[칼럼] 스마트폰 중독과 음식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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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하다. 스마트폰은 일반 폰기능에 인터넷과 PDA를 더하여 실생활에 편하게 다가오고 있다. 필자는 학교에 출근하면서 전철을 많이 이용한다. 전철에서 보면 예전에는 책을 읽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이어폰을 끼고 사람도 쳐다보지 않고 스마트폰에 시선이 고정된 것을 많이 본다. 스마트폰이 대세라고 하지만 너무나 중독이 되어 있는 것같다.

스마트폰 중독은 연령이 낮으면 낮을수록 중독현상이 뚜렷하다. 20대 미만의 하루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3시간 정도이고 중독율도 현저히 높다. 무엇보다도 스마트폰 중독이 점점 나이가 어려간다는 것이다. 유아기에도 스마트폰 중독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울거나 보챌 때 달래는 용도로 사용하다가 점차로 중독에 걸리는 것이다. 또한 부모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유아들의 중독이 많아지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만 그 안에 있는 앱을 능수능란하게 이용하지는 않는다. 전화를 건다든지 강의를 들을 요량으로 쓴다든지 이 정도이다. 그러나 간혹 촉각을 높이는 기사가 오른다든지 감각적인 기사가 오르면 나도 모르게 연결하여 보는 경우도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외부로 눈을 돌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나도 모르게 경계에 휘말리면서 그 감정에 푹 빠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나를 뒤돌아보기 보다는 내면을 바라보기 보다는 외부의 정보와 말에 내가 상처받고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스마트폰은 해악이 많다. 뇌과학적으로 볼 때 스마트폰을 많이 쓰게 되면 전두엽 부위가 별 반응이 안하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전두엽은 우리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부위이고 사람의 판단, 생각을 담당하는 부위이다. 전두엽이 활성이 안되면 인간답지 못하는 한마디로 이성과 판단이 흐려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사람이 단순화되고 의존하게 되어 우울과 공격성을 나타나게 된다.

우리 고유의 문화는 중독을 유발하기 보다는 다 함께 참여하는 문화가 전부였다. 우리 문화의 근간에는 풍류(風流)가 깔려 있다. 옛 우리 조상님은 “風” 바람을 중요시 여겼다. 바람은 곧 하늘을 말하고 그 안에는 “氣”가 살아 있는 것이다. 우리 선조는 풍류를 즐겼으며 풍류를 즐긴다는 것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모든 사람들이 이 축제 기간에 음식과 가무를 즐기며 하늘을 노래했던 것이다.

이는 유유히 흘러오는 우리 교육의 기초였다. 우리 선조들은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을 교육철학으로 하여 길러 왔던 것이다. 풍류는 우리 화랑정신으로 이어졌으며 지도자를 양성했던 것이다. 바람과 같은 氣가 모든 사회문화에 스며들길 바란다. 풍류가 깃든 사회, 문화가 이끌어 나갔으면 한다. 긴장보다는 이완이 우선하고, 경쟁보다는 화합으로 목표지향보다는 비전의식으로 변화되었으면 한다.

풍류는 사람의 따뜻한 기운, 정성이다. 현 시점에 스마트폰 중독이 많아지는 것은 사람냄새가 사라지고 정성이 그만큼 없어졌기 때문이다. 우리 고유의 음식 중에는 정성이 깃들어진 음식문화가 있다. 크게 김치와 된장으로 대별되는 발효음식이다. 발효음식은 그만큼의 정성과 시간이 더해지면서 만들어 진 음식이고 당연히 많은 사람들의 손맛과 氣가 들어 있는 음식이다. 또한 한가지 재료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종 음식재료가 어우러서 한 맛이 치우치지 않고 맛을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긴 시간에 따라 맛 또한 다르게 다가온다. 김치의 경우에는 초기의 김치를 것절이, 농후하게 익은 김치를 묵은지로 먹게 된다. 된장의 경우는 하나의 미생물이 작용하여 발효되는 것이 아니고 곰팡이, 효모, 세균 이 세가지 균들이 어루러져 특유의 맛을 내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발효음식을 보더라도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것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風流의 음식이다.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우리에게 선조의 지혜가 담겨 있는 風流를 가르치고 氣가 살아있는 음식을 권장하는 사회로 가야되지 않나 싶다.

 

글. 서호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hcseobravo@ube.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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