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역사의 솔밭동호회 "매일 아침 200여 명의 서울시민과 배꼽힐링합니다"

[대한민국의 새벽을 여는 배꼽힐링봉사단 1] 서울 올림픽공원 솔밭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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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꼽힐링기를 손에 든 솔밭동호회원들.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의 지도에 맞춰 즐겁게 배꼽힐링을 하고 있다.

최근 '초간단 대세건강법'이라 불리며 히트를 치고 있는 건강법이 있다. 바로 '배꼽힐링'이다. 배꼽을 중심으로 장을 풀어주는 건강관리법인데 올해 5월 출시된 이래 3개월 여 만에 전국은 물론 미국, 독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난리다. 

화제를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간단하기 때문이다. 일명 '배꼽힐링기'라 불리는 힐링라이프가 있으면 훨씬 더 쉽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지만, 일단 '배꼽'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당장 할 수 있다.

간단하지만 그 효과는 놀랍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체온이 올라가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은 기본, 소화와 변비 해소에도 탁월하다. 게다가 배꼽이 자리한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린다. 두뇌 관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렇게 좋은 걸 혼자만 하면 단군의 자손, 홍익인간이 아니다. 배꼽힐링으로 건강해진 이들이 8월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공원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배꼽힐링봉사단’이다. '대한민국의 새벽을 여는 배꼽힐링봉사단' 그 첫 번째 이야기로 서울 올림픽공원 솔밭동호회를 찾았다. [솔밭동호회 영상보기 https://youtu.be/i5dowtGKOuE]

▲ 31년째 한결같이 서울의 새벽을 열고 있는 올림픽공원 솔밭동호회. 정미영 강사가 배꼽힐링 전 기체조를 지도하고 있다.


취재를 간 것은 지난 8월 28일 일요일 새벽 6시 20분,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올림픽공원 북2문에 도착했다. 가방에 노란색 힐링라이프를 꽂아둔 채 솔밭동호회가 모이는 곳을 찾고 있는데 한 어르신이 오셨다. 

"그거(배꼽힐링) 하러 왔어요? 나 따라와요. 내가 10년째 회원이거든. (웃음)"

얼굴에 큰 주름 하나 없이 팽팽한 피부를 자랑하는 한 어르신께서 "매일 아침 여기서 운동하는 덕분에 70이 넘어도 아픈 데가 없어. 쌩쌩해~"라며 연신 건강함을 자랑하신다. 어르신을 따라 조금 걸어갔더니 멋들어지게 자라난 소나무들 사이 너른 잔디밭에 이미 여러분들이 와계셨다. 

"배꼽힐링하는 날이니까 원래 7시 반에 마치는데, 오늘은 특별히 8시까지 합니다. 앞에 나와서 배꼽힐링기 하나씩 들고 가세요!"

솔밭동호회 이주화 회장(73, 더불어노인회 부회장)의 안내에 따라 본격적인 배꼽힐링 교실이 시작되었다.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에도 100여 명의 회원들이 정미영 강사를 중심으로 동심원 형태로 둘러섰다. 공원을 걷던 주민들이 하나둘 덧붙기 시작해 7시를 넘기니 150여 명까지 늘어났다. 정 강사는 “200여 분까지 나오시는데 오늘은 날이 흐려 조금 덜 나오셨다”고 전했다.

▲ "배꼽힐링기로 배꼽만 힐링하는 건 아니라우" 배꼽힐링기를 들고 백회부터 시작해 머리를 마사지하고 있다.

솔밭동호회가 결성된 것은 1986년 올림픽공원이 완공되면서부터다. 이때 동호회를 결성해 31년째 장기집권(?) 중인 이주화 회장은 "1년 365일 설날에도 추석에도 쉬지 않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함께 모여 인사하고 체조하고 웃으며 하루를 시작한다”며 "원래 국학기공을 해오다가 최근에 배꼽힐링이 좋다고 하여 내가 하나 사서 해보니 정말 좋더라. 그래서 배꼽힐링 강좌를 특별히 요청해 오늘은 배꼽힐링기까지 대여해서 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은 좀 특별한 날이었다.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배꼽힐링봉사단원들의 배꼽힐링기를 대여해왔다. 덕분에 솔밭동호회원들은 이날 배꼽힐링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날 특별 강사로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이 나섰다. 권 회장은 “배꼽을 통해 생명이 시작되었고, 배꼽이 바로 건강의 중심”이라며 “배꼽힐링을 통해 내 건강은 내가 지킬 수 있다”며 배꼽 펌핑을 비롯해 배꼽힐링기를 활용한 다양한 건강관리법을 전했다. 

“노란색 막대기가 이거 엄청 시원하네."
“항상 위장이 안 좋은데 확실히 배꼽에서 위로 누르니까 아파요."
“트림이 계속 나오고 답답하던 게 쑥 내려가는데 신통방통하네."

어르신들의 표정이 환하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 권 회장의 구령에 맞춰 한껏 높아진 가을 하늘 아래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신바람 나게 배꼽힐링을 했다. 

솔밭동호회 이주화 회장은 “60대 이상 회원들이 중심인데, 나라에서 우리 동호회에 노인 의료비 절감했다고 상을 줘야 한다”며 “매일 새벽에 국학기공하고 기체조하고 요즘은 배꼽힐링까지 하니까 아픈 회원이 없다”고 전했다. 월 1만 원 회비를 내는 정회원만 해도 250명, 오며 가며 함께 운동하는 이들까지 더하면 전체회원은 500여 명이나 된다. 

▲ 서울 올림픽공원 솔밭동호회의 새벽 모습.

배꼽힐링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미영 강사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솔밭동호회 국학기공을 가르치다가 최근 배꼽힐링도 함께 전하고 있다. 평일에는 다른 강사가 하고 정 강사는 주말에만 한다. 서울시청 주무관으로 근무하는 그는 주말에 지방을 가더라도 가능하면 새벽에 와서 지도를 하고 다시 내려간다고 했다. 

정성이 대단하다고 했더니 정 강사는 “알려드리다 보면 회원분들께 내가 기운을 더 많이 받는다”며 “해외를 나가게 되거나 하면 솔밭동호회에서 국학기공강사로 성장한 회원분이 대신 지도를 해주신다”고 전했다. 

오랜 역사에 강사의 정성이 더해지니 동호회는 항상 회원들로 북적인다. 솔밭동호회원인 서울시 남창진 의원은 “5년쯤 되었는데, 여기서 이웃들과 만나고 웃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며 “바로 여기서부터 살아있는 생활정치가 되고 의정활동의 답을 찾는다”고 했다. 배꼽힐링을 하는 남 의원의 자세가 익숙해 보여 물어보니 배꼽힐링기를 사서 집에서 하고 있다고 했다.

집은 서대문구에 있지만 멀어도 이곳이 좋아 3개월째 올림픽공원 솔밭동호회에서 새벽 운동을 한다는 회원도 만날 수 있었다. 김창호 씨(54)는 “일찍 일어나 국학기공하고 기체조하고 최근에는 배꼽힐링을 한 것뿐인데, 3개월 만에 몸무게가 5kg이 빠졌다”며 “오늘 배꼽힐링기로 해보니 평소에 편치 않았던 대장에 자극이 많이 된다. 힘들이지 않고도 운동을 편하게 하니 좋다”고 전했다. 

배꼽힐링봉사단은 지난 6월 17일 출범했다. 8월부터는 전국 1,500여 개 공원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배꼽힐링을 통해 스스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글/사진.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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