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의 뇌교육이야기] 뇌는 당신에게 어떠한 존재인가

브레인 Vol.11

이승헌의 뇌교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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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브레인 기자 |입력 2013년 01월 11일 (금)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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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일은 내 삶에서 가장 기억할 만한 날로 남을 시간이었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유엔 본부 컨퍼런스룸에서 10개국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뇌교육컨퍼런스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1990년 설립해 작년 유엔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유엔협의지위를 부여 받은 한국뇌과학연구원 주최로 유엔기구와 한국의 교육과학기술부의 공식 후원을 받아 열린 국제적 행사였다.

이 행사가 일반적인 컨퍼런스와 달랐던 것은 유엔 본부에서 개최한, ‘뇌’를 주제로 한 첫 번째 국제 행사였다는 점이다. 세계적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 교수, 뇌졸중 체험으로 국제적 주목을 받은 뇌과학자 질 테일러 박사를 비롯해 건강·교육·문화 영역의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분야의 석학이 모두 모여 공통의 키워드인 ‘뇌’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펼쳤고, 특히 한국에서 시작된 뇌교육에 대한 전망과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는 점이다.

뇌를 안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

‘뇌를 이해한다는 것, 뇌를 안다는 것, 뇌를 활용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에게 뇌는 어떤 존재인가?’  ‘뇌는 인류에 어떤 의미를 던지는가?’ 이러한 질문에 당신은 어떻게 답할 것인가? 과학자, 의학자들이라면 뇌를 연구하는 까닭이 그 신비를 밝히고 뇌질환을 비롯한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과 치료법을 알아내고 싶어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뇌를 연구하지 않는 사람들도 뇌에서 진행되는 행동과 사고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어떤 사람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며 사회적 성공과 명예를 얻지만, 어떤 사람은 병마에 시달리거나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찌들어 살아간다. 각자 뇌의 의미에 대해 다르게 대답하겠지만 이 모든 사람이 건강과 행복, 자아실현과 성공을 바로 지금 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 행복도 실상 뇌의 작용이며, 성공을 위한 과정도 뇌를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다.

뇌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야만 뇌를 잘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뇌에 대한 모든 비밀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뇌과학의 발달과 많은 정보 덕에  우리는 이미 뇌를 잘 사용하기 위한 충분한 지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이 어떻게 뇌를 이해하고, 그동안 어떻게 활용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기를 바라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의 뇌 속에 어떠한 정보를 갖고 있느냐, 어떠한 정신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바로 뇌를 잘 움직이게 하기 위한 꿈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어떻게 자기 뇌를 활용해 더 가치 있는 삶을 살 것인가? 그리고 진정 가치 있는 삶은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자각이 마치 전깃불이 켜지듯 뇌에 번쩍 들어온다면 그 사람의 삶은 달라질 것이다.

지구의 문제를 해결할 뇌의 선택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러한 정보들이 바로 ‘선택’이라는 뇌의 의식 작용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뇌는 완전한데 사용하는 그 마음이, 사용하는 의식이 사람마다 다르다. 뇌의 기본적인 원리는 모두 같은데 사용하는 의식에 따라 그 기능을 쓸 수도 있고 쓰지 못할 수도 있으며, 그 결과 또한 달라진다는 것이다.

인류는 이제 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떻게 우주탐사를 할까’보다는 ‘어떻게 현재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의 뇌를 어떻게 쓸 것인가’에 관심을 가질 때다. 인류의 문제는 특정 종교나 국가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각을 일으킨 많은 사람이, 뇌에 대한 각성을 일으킨 사람들이 늘어나 새로운 뇌문화와 뇌철학이 형성되어야 가능하다. 당면한 인류문제는 너무나 크고 높은 것 같지만, 실제로 너무나 가까운 곳에 답이 있다. 전 인류가 갖고 있는 것, 우리의 행동과 사고를 결정짓는 총사령탑이자 마음과 의식을 결정짓는 존재. 바로 인간의 뇌가 그것이다.

뇌를 움직이는 것은 꿈과 비전

유엔 본부에서 열린 국제뇌교육컨퍼런스의 의미가 남달랐던 것은 바로 뇌교육을 통해 뇌에 대한 인식 변화와 자각을 가진 사람들, 그 변화에 관심 있는 많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엔 본부에서 인류 미래의 자산인 ‘뇌’를 주제로 개최한 첫 국제 행사가 한국의 주최로 열렸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8년 전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점에서 감회가 더욱 새로웠다.

지난 2000년 나는 유엔 본부에서 개최한 ‘UN밀레니엄세계평화회의’ 초청 게스트로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하면서 나는 참으로 많은 것을 느꼈다. 인류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의 역할과 책임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사실, 그러나 유엔의 실질적 힘은 매우 부족하다는 사실. 더불어 수많은 국제회의가 진행되지만 그것으로는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현실이 안타깝게 다가왔다.

당시 나는 개막 기도로 ‘평화의 기도’라는 메시지를 낭독하면서 ‘평화의 기도’에 들어 있는 문구 중 “신은 지구를 만드셨지만 그것을 번영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일입니다”라는 글귀의 의미를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나의 뇌에게 신념을 새긴 것이다. 결코 기도만으로 끝내지는 않겠다고 선택했고, 유엔에 돌아올 때는 평화를 실천할 수 있는 도구와 방법을 만들어 오겠다고 결심했다. 그것은 27년 전 삶에 대한 근본 물음과 생사의 갈림길에서 강력한 뇌의 현상을 체험함으로써 깨달은 나의 선택이자 비전이었다.

평화 공존의 철학으로 뇌에 자신감을 주자

지난 6월 20일 나는 게스트가 아닌 호스트로서 유엔 본부를 다시 찾았다. 이날을 다시 기억하며 그동안 함께한 모든 이에게 감사하고 있다. 나는 유엔협의지위를 가진 한국뇌과학연구원의 대표자로 참석한 10개국 관계자들에게 뇌의 실제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뇌교육을 제시했다.

한국의 홍익인간의 평화공존 철학을 지녔으며, 그로써 인간성 회복과 더불어 뇌의 실제적 활용 방법을 가지게 된 뇌교육의 미래와 비전을 참석한 모든 이와 함께 공유했다. 더불어 전 세계에 뇌교육 보급을 위한 국제뇌교육협회의 창립도 이루어냈다.

이제는 우리 모두의 뇌에게 자신감을 주어야 한다. 20세기 경제기적과 민주주의의 기적을 동시에 이루어낸 나라, 지구를 포용할 수 있는 평화공존의 인류보편적 철학인 홍익인간 정신을 가진 나라 대한민국은 결코 작지 않다. 영혼이 빛나는 거룩한 정신이 이미 우리 모두에게 내려와 있다. 이미 나와 당신의 뇌 속에 있다.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총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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