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장수시대

윤한주의 공감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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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윤한주 기자 |입력 2016년 07월 28일 (목)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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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9명입니다. 우리나라 100세 이상 고령자 숫자입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통해 장수시대가 피부로 와 닿았습니다. 그들의 장수비결은 소식, 금주, 금연입니다. 하지만 증가속도에 놀랐습니다. 2010년 1,835명에 비해 1,324명이 더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무려 72,2%인 것이죠.

더 큰 문제는 이들 중에서 3개월 이상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73.2%에 달했습니다. 치매가 39.9%로 가장 많았고 고혈압(28.6%), 퇴행성관절염 등 골관절염(28.0%)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러면 의료기관만 돈을 법니다. 국민의료비가 증가하니 나라의 부담도 커집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자율성’을 꼽습니다. 스스로 삶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제주 김 할머니(100세)는 지금도 기운이 장사다. 오른쪽 어깨에 4kg짜리 포대를 짊어지고 시속 4km의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할머니는 밭에서 집까지 1.5km 거리를 23분 만에 주파했다.

할머니는 혼자서 마당에 풀어헤친 포대에서는 배추와 콩이 쏟아졌다. 힘들지 않으냐고 묻자 할머니는 "내가 먹을 건 내가 챙긴다"면서 쓱쓱 배추를 씻고 돼지고기를 삶아 점심상을 차렸다. 쌀밥 4분의 1 공기 된장국 배추 부루(제주도 상추) 나물 된장 돼지고기 그리고 후식용 감귤이 차려져 있었다.

제주도에서 으뜸가는 장수촌 안덕면 노인들은 집에 없다. 모두 일하러 나간 탓 자식이 있건 없건 움직일 때까지 움직이는 게 제주도 사람이다. - 《장수의 비밀(조선일보사 2003)》


이는 하버드대학 엘런 랭어(Ellen Langer) 교수와 록펠러재단 주디스 로딘(Judith Rodin) 회장이 요양원 노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것과 비슷합니다.

4층 노인들은 독립적으로 생활했다. 자신이 원하는 꽃을 키웠고, 언제 무슨 일을 할 것인지를 계획하고 생활했다. 반면 2층 노인들은 직원들이 해줬다. 3주 후 두 그룹을 대상으로 삶이 행복한지를 물었더니, 4층의 노인들이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이 훨씬 높았다.

18개월 후 두 그룹의 건강 상태를 비교해봤더니 4층 노인들의 93%는 건강이 좋아졌고, 2층 노인들은 71%가 더 허약해졌다. 사망률도 2층의 노인들이 4층에 비해 2배나 더 높았다. 주디스 로딘은 "아무리 허약한 노인이라도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할 기회를 줘야 한다. 그래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노인건강도 스스로 운동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90세 이병순 할머니는 배꼽힐링으로 기력이 회복됐습니다. 할머니가 배꼽힐링을 만난 것은 사고로 넘어져 병원에 입원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딸 김점숙 씨는 “병원에 오래 계시니까. 면역력이 떨어지고 합병증도 우려가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전에는 밥을 차려 드렸는데 지금은 직접 차려서 드신다”라며 “소화가 좋아지고 변도 좋아지셨다”라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침대서도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배꼽힐링기인 일지힐링라이프를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할머니는 “전에 넘어져서 고생했다. 내 병은 내가 고쳐야지”라고 말했습니다.

84세 이말순 할머니도 만성신부전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지 4년. 다양한 치료와 약을 처방했지만 혼자서는 앉지도 못하고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할머니 또한 배꼽힐링으로 건강이 회복됐지요.

연주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융합생명과학과 교수는 “장은 제2의 뇌이다. 세로토닌이 95%이상 분비된다”라며 “(배꼽힐링으로) 복부 안쪽에 있는 림프절까지 자극하면 노폐물과 독소를 빨리 배출하게 되고 뇌가 맑아지게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내 병은 내가 고쳐야지’라는 이병순 할머니의 말은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뜻으로 들렸습니다.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니 밥상을 차리는 힘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자율성’이 회복된 것이지요.

앞으로 10년 후 65세 노인인구는 20%까지 증가해 초고령 사회가 된다고 합니다. 병원과 요양원을 늘리는 것이 답일까요? 아니면 노인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인생을 주도적으로 펼치는 교육이 필요할까요? 저는 후자라고 봅니다. 국민 누구나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 되는 이유입니다.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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