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벤자민갭이어 세계시민교육 청년강사 김지온 씨
브레인미디어는 벤자민갭이어 1기 청년들과 '청년들이 만들어가야 할 세상', '꿈', '앞으로의 계획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매주 보도합니다. /편집자 주
최근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벤자민갭이어 청년들 또한 이런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인식하고 지난 29일 서울시 강남구 화이트홀에서 '제4차 산업혁명과 실업문제, 청년의 눈으로 바라보다'를 주제로 지구시민 청년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 아카데미에서 두 번째 인터뷰 주인공인 김지온 씨(여, 29)를 만났다. (관련 기사▶클릭!)
김 씨는 이번 아카데미에서 청년실업에 관해 발표했다. 다음은 김 씨가 발표한 내용 일부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간이 해온 일의 대부분이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다. 따라서 현재 직업 대부분이 사라지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직업이 탄생할 것이다. 이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노동을 달리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나는 누구인가?’를 질문하며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을 확립하고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 없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 김지온 씨는 지난 29일 화이트홀에서 열린 지구시민 청년 아카데미에서 '청년실업'에 관해 발표했다.
김 씨는 현재 지구시민 청년강사 활동을 한다. 그녀는 지구시민청년강사 양성 워크숍을 이수한 이후 경기도 고양시 한 중학교 학생들에게 방과후 지구시민 교육을 한다.
"지구시민교육 강의는 세계화∙다양성∙환경∙난민 등 전 지구적인 문제를 다룬다. 이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인간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자연과 지구이다. 그러므로 평화롭고 행복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생 개개인이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를 중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하려니 처음에는 매우 힘들었다. 이전에 배운 적 없는 새로운 개념이라 나와 학생들 모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그러나 지구시민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체험하면서 느끼는 교육이다. 새로운 내용에 점차 관심을 가지고 흥미로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희망이 느껴진다."
김지온 씨는 또 학생들 학습을 지도한다. 그녀는 과외지도와 지구시민 청년 강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혀 다른 성격의 두 교육을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었을까?
▲ 김지온 씨는 경기도 한 중학교에서 지구시민교육 강사로 활동한다.
"그 점에서는 운이 좋았다. 이전에는 학원 강사를 했었다. 사교육을 하는 직업은 생각보다 자율성이 큰 직업이다. 특히 내가 일했던 학원 원장은 학생들의 성적만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래서 나만의 수업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수업에 뇌교육을 적용하여 시작 전 학생들에게 뇌체조와 명상을 하게 했다. 이런 수업 방식으로 지구시민 강사활동을 미리 연습해 볼 수 있었다.
두 교육은 정말 성격이 다른 교육이다. 학원에서는 학생들이 배워야 할 것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학원에서 교육 하기가 더 쉽다. 그러나 왜 이것을 배워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 반면 지구시민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정신과 철학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지구시민교육 강의를 준비할 때 더 설레고 신이 난다. 지금까지 선례가 없는 전혀 새로운 교육이기 때문이다. 색다른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 이 교육을 왜 받아야 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려줌으로써 이 아이들의 인생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벤자민갭이어 김지온 씨
김지온 씨에게 꿈과 비전,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우리는 모두 같은 지구인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시대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뿐만 아닌 주변을 이롭게 하는 '홍익철학'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철학은 우리 대한민국의 철학이다. 그러니 우리가 먼저 나서야 한다.
나는 앞으로 지구시민 강사로서 계속 활동을 하며 홍익을 실천할 것이다. 또한, 남은 기간에 유투브와 같은 인터넷 매체를 이용하여 갭이어 청년들이 '지구시민'을 주제로 토론하는 방송을 할 계획이다."
김 씨는 지구시민 관련 공부를 더 하기 위해 2015년 3월 대학원에 입학했다. 그러나 대학원이라는 틀에서 자신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느껴 벤자민갭이어에 도전했다. 용기 있게 1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한 그녀는 청년들에게 "도전하라"고 말한다.
"청년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실패했을 때 아프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그 아픔을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도전을 두려워한다. 그럼에도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일이 있다면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 기회를 주는 곳이 벤자민갭이어인 것 같다. 벤자민갭이어는 청년들에게 진심어린 응원과 격려를 해준다. 이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은 청년들이 결국 대한민국과 지구를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용기를 갖고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야 전 세계가 바뀔 것이라 믿는다”
글/사진.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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