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인성영재학교 1년, 제 꿈에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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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황현정 기자 |입력 2016년 11월 28일 (월)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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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3기 김소하 양 "행복을 주는 아나운서가 되겠습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교장 김나옥) 1기 선배들을 보고 '나도 저렇게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수능·대학·취업의 틀에 갇히지 않고 많은 도전으로 꿈과 비전을 찾아 다른 사람 앞에 당당히 선보인다는 것이 멋졌어요."

벤자민학교 3기 전남학습관 김소하 양(18)은 반복되는 생활에 지친 자신에 1년을 선물했다. 어렸을 적부터 '아나운서'의 꿈을 가지고 있던 소하 양은 이와 관련된 벤자민프로젝트를 기획했다.

▲ 벤자민학교 3기 전남학습관 김소하 양 <사진=황현정 기자>

"많은 활동을 했지만, 가장 기억나는 세 가지를 말하자면 우선 페이스북(Facebook)에 릴레이 소설 연재와 익명으로 고민을 보내는 친구들을 상담해주는 '혜윰'이라는 프로젝트가 있어요. 이 두 프로젝트는 여러 지역 벤자민학교 친구들과 같이하고 있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친구들과 화상으로 토론하기도 하고 고민 사연자에게 상담도 해주면서 배려, 협동의 중요성을 느껴요.

혜윰은 '생각'이라는 순우리말이에요. 릴레이소설이나 고민상담 모두 각자의 생각을 말하고 담아내는 활동이잖아요. 이로 인해 서로를 이해하고 자기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것 같아요.

▲ 여러 지역의 벤자민학교 학습관 친구들과 진행하는 '혜윰'프로젝트는 소하 양이 협동심과 배려심을 기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였다. <사진제공=김소하>

두 번째는 '아나운서'라는 꿈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시각화하는 '나비효과' 프로젝트예요. 나비효과는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법칙을 인용해서 기획했어요. 제가 되고 싶은 미래를 실제 이뤘다고 가정하고 인터뷰나 기사, 일기 등을 써서 포트폴리오로 만들었어요.

이렇게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만드는 것이 지금은 작은 행동일지라도 나중에 실제로 이루어낸다면 결코 작은 행동이 아닐 거예요. 이런 의미에서 이름을 '나비효과'라고 지었습니다. 나비의 날갯짓으로 생긴 작은 바람이 언젠가 큰 폭풍우와 같은 변화를 가져온다는 말이죠.

▲ 소하 양의 꿈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만든 '나비효과' 프로젝트 자료사진이다. 소하 양은 일기, 기사, 인터뷰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자신의 미래모습을 구체화했다. <사진제공=김소하>

세 번째는 '행복을 찾아서' 프로젝트인데요. 이 활동 또한 인스타그램(Instagram)이라는 SNS를 이용한 프로젝트예요. 친구들이 저에게 종종 고민을 털어놔요. 그때마다 진심 어린 조언과 공감을 해주면 모두 고마워하죠. 저는 오히려 그런 친구들이 더 고마웠어요.

저는 더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한 줄 글귀를 적어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응원했죠. 시간이 지나 처음보다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댓글 달아주는 것을 보며 새로운 사람과 댓글로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어요.

이외에도 전남 청소년 기자단 활동도 하고 있고 벤자민학교의 멘토링제도를 이용해 멘토를 만나 뵜어요. 멘토님을 통해 아나운서와도 연결이 되어 많은 조언을 들었고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은 "아나운서는 스포트라이트(Sportlight)를 받는 직업인만큼 하나의 뉴스가 나오기 위해 뒤에서 애쓰는 모든 사람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었어요. 진정한 언론인은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덜어준 말이었죠."

▲ 인스타그램에 올린 응원과 격려의 글이다. 소하 양은 '행복을 찾아서' 프로젝트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사진제공=김소하>


소하 양은 벤자민학교의 가장 큰 장점으로 '오직 1년 동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을 꼽았다. 그녀는 깊이 생각하다 보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한다.
 
"벤자민학교에서는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요. 음악을 들으며 조용히 산책하기도 하고 온종일 침대에 누워서 또는, 책상에 앉아서 '인생이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과연 내가 이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등 수많은 생각을 하죠.

어떨 때는 지금의 노력이 혼자 독백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고 자신감이 떨어질 때도 있어요. 하지만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 멘토님들의 응원과 격려를 떠올리며 다시 용기를 얻어요.

이렇게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아나운서라는 꿈에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어요. 저는 아나운서로서 사건 전달과 진실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사자의 입장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제 목소리와 표정에 담긴 진심을 보며 위로받고 삶의 목표와 행복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벤자민학교 3기 전남학습관 학생들 <사진=벤자민학교>

소하 양은 벤자민학교 이전의 자신을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예쁘게 포장된 상태'라고 했다. 

"사람들에게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나에게 포장지를 씌웠어요. 또 어떤 일이든 완벽하게 해내려고 애썼죠. 그게 설령 내 진심이 아닐지라도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그런 척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진짜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해요. 어떤 활동을 할 때 무언가를 얻기 위해 했다면,  지금은 내 마음에 여유를 주고 편안하게 할 수 있어요. 모범답안에 맞추는 것이 아닌 김소하만의 답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김 양은 남은 벤자민학교 기간 동안 그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기획한 프로젝트를 끝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하겠다고 말한다.

"자신이 되고 싶은 꿈과 미래를 오랫동안 준비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고 하잖아요. 이번 1년으로 인해 무작정 달려만 가던 꿈에 날개를 달게 되었어요.

벤자민학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찾게 해준 곳이에요. 이제는 남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제 꿈을 펼치겠습니다."


글.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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