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어나'는 세상을 힐링하는 '힐링송' 이에요 "

- 뮤지컬 배우에서 가수로 변신한 김유나씨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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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한유경 기자 |입력 2016년 11월 28일 (월)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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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신곡 '일어나'로 주목받고 있는 가수 김유나 씨.

25일, 브레인 미디어가 최근 ‘일어나’라는 노래로 주목 받고 있는 가수 김유나 씨를 인터뷰 했습니다. 험난한 세상 속에서도 다시 한번 일어나라고 외치는 명랑한 그녀를 소개합니다. 

가수 김유나

경기도 안양 태생. 시흥 정왕고 재학 중 고교 음악선생님 권유로 서울예대 진학. 뮤지컬과 졸업 후 2008년 뮤지컬 달고나, 사랑은 비를 타고 여주인공 동시에 맡으며 데뷔. 그리스, 아이러브유비코즈, 남자가 사랑할 때, 롤리폴리 등 작품에 출연. 특기: 피아노, 하모니카, 오카리나, 단소/ 취미: 수상스키, 밸리댄스, 중국어, 일본어 

“ 안녕하세요 가수 김유나입니다 ”

Q.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굳혔는데 어떻게 트로트로 가수 데뷔할 생각을 하셨나요? 

A. 뮤지컬을 하다 연기, 노래, 춤 모두 접하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제 자신이 노래할 때 제일 행복했어요. 트로트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요. 그리고 7080 음악을 뮤지컬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을 많이 했었는데 그때 우리말로 우리 노래를 하는 느낌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런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었고요. 

Q. 데뷔곡인 ‘일어나’는 어떤 음악인가요? 

A. ‘일어나’는 트로트 멜로디에 댄스 리듬을 입힌 ‘뉴 트로트’ 라는 장르에요. 일반적인 사랑 노래인 것 같지만 가사를 잘 들어보면 지쳐있는 요즘 사회를 향한 응원의 메세지에요. 힘을 내서 툭툭 털고 일어나라고요. 제 곡이지만 부르면 제 자신을 응원하는 것 같아서 그 점이 참 매력적이에요. 

결혼한 제 친구가 있는데 밥하기 싫을 때 제 노래 덕분에 일어난다고 하고, 사회생활 하는 지인들도 나도 모르게 일어나야 될 것 같다는 반응이더라고요. ‘일어나’는 ‘힐링송’이에요. (웃음) 

“ ‘일어나’는 지친 사회를 힐링하는‘힐링송’이에요 ”

▲ 힐링의 상징이라는 힐링라이프를 소개하는 김유나씨.

Q. ‘일어나’ 뮤직비디오를 보면 노란 막대기가 나오는데 무슨 물건이고 의미가 따로 있나요?

A. 아, 힐링라이프라는 건데요, 이렇게 배꼽에 대고 펌핑을 하면 몸 속 구석구석 세포를 깨워주는 힐링도구에요. 제 백댄서로 있는 친구들이 가지고 놀던 도구인데 ‘힐링송’인 ‘일어나’와 의미가 잘 맞는 것 같아서 안무 도구로 쓰게 됐어요. 힐링의 상징이라고 보시면 돼요. (웃음) 

Q. 힐링라이프를 어떻게 사용하는 건가요? 

A. 말씀 드린 것처럼 배꼽힐링, 배꼽에 대고 펌핑을 하면 혈액순환에 좋고요. 두피마사지도 힘 하나 들이지 않고 손쉽게 할 수 있어요. 굉장히 개운해요. 아, 제가 어제 너무 피곤하고 속이 안 좋아서 배꼽힐링을 했는데 스르르 잠이 들 정도로 피로가 풀려요. 

Q. 뮤직비디오 속 백댄서들이 어려 보이는데 학생인가요? 

A. 아, 벤자민인성영재학교라는 대안학교의 학생들인데요, 제가 영광스럽게도 그 학교의 명예 졸업생이에요.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말 그대로 ‘인성 영재’를 키워내는 학교 거든요. 우연히 알게 된 학교인데 제 마음에 굉장히 와 닿아서 오디션을 보고 재능 있는 학생들과 함께 일하게 됐어요.

“ ‘벤자민힐링라이프 퍼포먼스’ 로 5천 관객과 함께 호흡하던 경험은 정말 최고였어요 ”

▲ 지난 10월 대구 국제국학기공대회의 5천 관객 앞에서 축하공연을 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과 가수 김유나 씨

Q. 어떤 부분이 그렇게 와 닿으셨어요? 

A. 저는 학창시절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고 하면 소위 반항아나 부적응 청소년으로 낙인 찍히니 어쩔 수 없이 참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은 1년 정도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고민해요. 그리고 직접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실행하고요. 저도 이런 학교가 필요한 학생이었는데, 굉장히 부러웠죠. (웃음) 부러워만 하다가 교장선생님 추천으로 명예 졸업생이 되고, 졸업생으로서 기여하고 싶어서 학생들과 함께하게 됐어요. 

Q. ‘일어나’ 음원 공개 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얼마 전 대구에서 국제국학기공대회 행사가 있었어요. 제가 그 행사에서 벤자민 학생들과 같이 BHP 프로젝트로 축하공연을 했는데 와, 5천명 넘는 관객분들이 힐링라이프를 들고 노래를 따라 부르시더라고요. 외국인들도 많이 오셨었는데 저도 모르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자막도 나오고, 무대에서 느껴지는 열기가 정말 잊혀지지 않아요. 

“ 'BHP는 세상을 힐링하겠다는 목적을 가진 팀이에요 ”

▲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가수 김유나.

Q. BHP 프로젝트가 뭔가요? 

A. 아, ‘벤자민힐링 퍼포먼스 팀’ 의 약자에요. 저희 기획사 대표님 제안으로 시작했는데 벤자민학교 학생들과 함께 힐링을 목적으로 한 팀이에요. BHP 팀은 뮤지컬 같은 퍼포먼스가 많아요. 열한 명이 하나처럼 움직이기도 하고요. 앞으로 ‘일어나’를 기반으로 다양한 방향으로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에요. 

Q. 특기나 취미가 굉장히 많으시던데 언제 다 배우셨나요? 

A. 제가 원래 여러 가지에 관심이 많고 배우는 걸 좋아해요. (웃음) 그런데 이렇게 배우기까지가 쉽지 않았거든요. 누구에게 어떻게 배워야 할지도 고민이었고요. 그래서 벤자민학생들이나 어린 세대들이 그런 어려움을 겪지 않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가수 김유나는 지난 7월부터 벤자민학교 학생들과 함께했다. 그녀는 처음 시작할 때 서툴었던 학생들이 치열한 연습을 통해서 완벽의 수준까지 변하는 모습이 감동이었다고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이렇게 될 수 있구나, 하는 기억이 가슴에 남았다는 김유나. 그녀는 벤자민학생들을 보며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벤자민학교의 멘토로 활동하고 싶어요. 욕심이 나요. 좋은 졸업생 본보기가 되고 싶고요. 기회가 된다면 엔터테인먼트 방면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고, 학교 생활이나 개인적인 부분에서도 인생 선배로서 조언하고 싶어요.”

무대나 화보에서 비춰지는 이미지와는 달리 김유나 씨는 굉장히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손사래를 치다가도 곧 눈을 반짝이며 자신의 활동에 대해 얘기하던 가수 김유나는 세상을 힐링하는 ‘힐링가수’ 로서의 역할이 정말 딱 맞는 것 같았다.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자라고,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돕고 싶다는 김유나. 그 마음이 가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가수 김유나는 같이 있으면 함께 있는 사람조차 마음이 환해지는 가수였다. 가슴 뛰는 일을 하는 그녀 덕분에 인터뷰를 하는 내내 덩달아 기분이 좋았던 금요일 오후. 언제나 세상에 힘이 되고 싶다는 가수 김유나가 꽃길만 걷길 바라며 인터뷰를 마친다. 

글. 한유경 기자 earthheroes@naver.com / 사진. 강나리 기자 heonjuk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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