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처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단 한 시간도 인터넷과 전화, 메신저를 차단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묻는다. ‘무엇을 위해 쉼 없이 일하는가?’ 그렇게 살다가는 여유와 집중력만 잃는 게 아니라,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허비하고 말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안타까워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응원이나 “괜찮다”는 위로가 아닌, 자신감과 용기를 회복시켜 줄 ‘휴식’이다. 진짜 휴식이 필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시간에 허덕이는 탓에 우리 자신과의 소통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감각을 회복하고, 무엇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인지 알기 위해 우리는 때때로 한가로운 휴식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내면의 나침반으로 우리 인생을 이끌어갈 방향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고 있지는 않은가? 행복의 중심에는 ‘돈’이 아니라 ‘휴식’이 있다. 두둑한 통장 잔고와 훌륭한 스펙, 탄탄한 인맥보다 더 중요한 행복의 조건은 자기 자신의 내면과 소통하는 감각이라는 말이다.
휴식은 참고 참다 터뜨리는 울분이 아니다. 제때 풀지 못한 스트레스는 우리를 점점 무기력하게 만든다. 수면장애, 소화장애, 우울증, 비만 같은 증세를 겪는 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에 집중하는 시간이다.
외부로부터 덧씌워진 의무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약속과 일정으로 채워지지 않은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허락하는 것이다. 그래야 인생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담당·강윤정 chiw55@brai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