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컵으로 커피를 마실 때마다 마시는 사람이 건강해지도록 해주십시오."
한 남자가 기도를 마친 뒤 컵을 정성스럽게 포장하여 미국에 사는 친구에게 보낸다. 이 컵을 받은 친구는 미국에서 유학 중으로 돈이 없다. 그래서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하지만 친구가 보내준 컵에 싸구려 커피를 마실 때마다 신기하게도 맛이 확 달라졌다. 다른 컵에 마시면 싸구려 커피의 맛이 그대로인데 유독 친구가 보내준 컵으로 마시면 맛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 컵을 실험실에 분석을 의뢰했더니 이 컵에 커피를 붓기만 하면 노화방지물질의 농도가 훌쩍 높아지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
이번에는 다른 컵에 똑같은 기도를 여러 번 반복했다. 기도가 반복될수록 기도를 많이 하면 할수록 효과는 더욱 빨리 강력하게 나타났다. 1년 후 더욱 놀라운 현상이 일어났다. 기도를 한 컵과 같은 공간에 있던 다른 컵에 커피를 마셔도 똑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방 안 전체에 그 컵의 에너지가 퍼진 것이다. 거짓말 같은 이 얘기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양자물리학자 윌리엄 틸러(William Tiller) 박사가 실제 실험해서 얻은 결과이다.
▲ 윌리엄 틸러 스탠퍼드 대학 교수 (사진=tiller.org)
1998년 양자물리학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원에서는 ‘이중슬릿실험(Double slit experiment)'을 실시했다. 이것은 미립자의 운동성과 정체성에 대한 실험이었다. 관찰자가 바라보는 미립자는 고체 알갱이처럼 움직이지만, 그렇지 않은 미립자는 물결처럼 움직였다. 이것을 발견한 과학자들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미립자의 운동성은 관찰자의 생각에 따른 결과물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립자는 사람의 생각을 그대로 읽어내고 자신의 움직임을 관찰자의 생각에 따라 결정했다. 이 실험을 두고 세계적인 물리학 전문지 <물리학 세계(Physics World)>에서는 이 실험을 ‘인류 과학상 가장 아름다웠던 실험'으로 선정했다.
실험자가 미립자를 입자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면 입자의 모습이 나타나고, 바라보지 않으면 물결의 모습이 나타나는 현상을 양자물리학에서는 ‘관찰자 효과(observer effect)’라고 부른다. 이것이 바로 만물을 창조하는 우주의 가장 핵심적인 원리다.
다시 말해 미립자, 소립자, 에너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물결로 우주 공간에 존재하다가 내가 어떤 의도를 품고 바라보는 바로 그 순간, 돌연 눈에 보이는 현실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래서 양자물리학자인 울프 박사는 관찰자 효과를 ‘신이 부르는 요술(God’s trick)’이라고 부르고, 미립자, 소립자, 에너지로 가득한 우주 공간을 ‘신의 마음(Mind of God)’이라고 일컫는다. 신이 부리는 요술은 내가 얼마나 깊이 있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변화의 폭이 다르다. 생각에도 층이 있기 때문이다. 깊은 마음으로 바라보면 깊이 변화하고, 얕은 마음으로 바라보면 티끌밖에 움직이지 못한다.
▲ 관찰자 효과를 설명한 애니메이션 (사진=생명전자 방송국 lptv.kr)
현대물리학에서는 모든 자연의 기본 구조를 원자와 분자보다 훨씬 더 작은 양자 수준까지 파악하고 있다. 양자는 가장 작다고 알려진 원자보다 백만 배는 더 작다고 한다. 그리고 이 수준에서 물질과 에너지는 언제든지 서로 바뀔 수 있다고 한다. 즉 모든 양자는 물질 형태를 띠려고 기다리는 보이지 않는 진동들이다. 반대로 모든 물질은 표면적으로는 단단하지만 그 내부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진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처럼 물질과 생명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로 생명정보가 기록되어 있는 양자 에너지는 그야말로 ‘생명전자’라 할 수 있다. 우주 만물은 각자의 고유한 에너지 파동을 가지고 있으며, 그 에너지에는 정보가 실려 있다.
앞서 틸러 박사가 생명의 온기라곤 없는 컵에 ‘주문’을 걸자, 컵은 틸러 박사의 생명전자와 공명해 노화방지물질을 만들어 냈다. 컵의 에너지는 또 그대로 같은 공간의 다른 컵에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는 말과 몸짓을 통해 온갖 정보를 주고받는다. 하루에도 수없이 드나드는 무수한 정보는 에너지 파동을 만들어내어 그대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당신의 속마음을 귀신처럼 속속들이 읽어낸다. 이제 당신의 머릿속을 어떤 생각으로 채울 것인가?
글. 전은경 기자/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