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두뇌의 숨겨진 능력을 발현시키는 것이 뇌교육

뇌교육연구소 '뇌교육과 웰빙' 주제로 15일 학술대회 개최

최근 물질적 부가 아닌 삶의 질을 강조하는 생활방식을 지향하면서, 행복하면 '웰빙'을 떠올릴 정도로 웰빙과 행복에 관한 관심이 높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욕구는 모든 인류의 공통된 소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웰빙을 추구하는 만큼 행복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올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조사한 '행복지수(BLI·Better Life Index)'에서 34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는 2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4위에서 3단계 더 내려갔다. 행복지수는 일·삶에 대한 만족도, 사회적 신뢰, 정치적 안정, 포용성, 환경, 소득 등 11개 항목에 걸쳐 똑같은 비율로 점수를 매겨 지수를 작성한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웰빙과 힐링에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사람들이 체감하는 행복지수는 높지 않은 실정이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이하 UBE) 뇌교육연구소는 지난 15일 뇌교육이 웰빙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다방면에서 깊이 있게 논의해보고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제12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 학술대회

신혜숙 UBE 뇌교육학과 교수는 '웰빙에 대한 뇌교육학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서 "두뇌의 사용하지 않는 95% 능력을 계발시킬 수 있는 것이 뇌교육"이라고 말했다.

"최근 다양한 뇌기능과 기능 간의 메커니즘이 밝혀지면서 뇌가 생존을 위해 진화됐음이 밝혀졌다. 뇌는 보상회로를 가지고 밥을 먹으면 즐겁고, 성욕을 충족하면 행복해지는 등 1차적 욕구충족을 위해 진화됐다. 욕구 충족 혹은 생존을 위한 기능은 전체 뇌의 능력 중 5%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우리는 '뇌가 곧 나다'라는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모든 기능이 5%가 전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 무의식 영역을 개척할 힘을 길러야 한다. 뇌교육의 보스(BOS, Brain Operating System)은 두뇌 95%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어 박정화 박사가 '군인 조직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간의 구조적 관계분석'을 주제로, '임영자 뇌교육학 박사가 '노인 웰빙을 위한 풍류기공훈련이 우울과 뇌파에 미치는 영향', 성보훈 박사가 '초등학생의 행복관련 변인 탐색 및 프로그램 효과검증'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편, '뇌교육과 웰빙'이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는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뇌포털 브레인월드, (주)BR뇌교육, (사)국학원이 후원했다.

글, 사진.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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