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도우미 활동으로 모범표창장 받은 양민철 학생

또래도우미 활동으로 모범표창장 받은 양민철 학생

숭문중 양민철 군, 서울마포경찰서로부터 모범표창장 수여

양민철 숭문중학교(서울시 마포구 대흥동) 학생은 지난 20일 서울마포경찰서로부터 모범표창장을 받았다.

양 군은 학교에서 또래도우미 활동을 열심히 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교장 추천을 통해 상을 받게 되었다. 또래도우미 활동이란 같은 학년 또는 반 친구 중에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친구들의 고민과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낼 수 있는 길라잡이와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이다.

▲ 모범표창장을 받은 양민철 군(사진=양민철 제공)

양 군은 담임교사가 '또래도우미를 해보면 어떻겠니?'라는 권유에 선뜻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선택을 주저 없이 바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양 군의 어린 시절 'BR뇌교육' 수업 영향이 크다. 양 군은 BR뇌교육 은평지점 원장(고민정)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5살 때부터 BR뇌교육을 시작하게 되었다.

‘BR뇌교육’은 초·중등 교육을 전문으로 하고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키우고 집중력과 창의성을 개발하는 16년 역사를 가진 두뇌개발전문 교육기업이다. 뇌과학의 원리에 호흡과 명상을 접목하여 뇌의 잠재력을 깨우고 신체적인 건강과 자신감, 창의력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양 군은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이 담긴 BR뇌교육 수업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홍익정신이 몸에 배 힘든 친구들을 보면 도와주게 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BR뇌교육 수업은 내성적인 아이였던 양 군을 바뀌어 놓았다. 양 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주변 사람들과 교류보다는 혼자 많이 지내거나 탐구하는 내성적인 아이였다. 하지만 BR뇌교육을 하면서 외향적인 성격이 많이 드러났다”며 “BR뇌교육을 하면서 활동성이 좋아져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전교 부회장을 하고 방송반 활동도 열심히 할 정도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 이은정 서울마포경찰서장(사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표창장을 받은 학생들 단체사진.(사진=양민철 제공)

브레인미디어는 양 군과 지난 26일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 수상소감은?
- 상을 받을 때는 좀 얼떨떨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행동에 대해 인정을 받아 기분이 좋았다.

▶ 또래도우미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기억에 남은 일이 있나?
- 평소에 말주변이 없어서 남이 먼저 말을 걸어야 말을 하는 편이다. 하지만 활동을 하려면 먼저 다가가 말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먼저 말을 꺼내는 게 어려웠다.

단지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이 겉으로는 좀 문제가 있어 보이고 부족해 보이지만 실제로 친해지고 같이 생활해 보면 다른 친구들과 별다를 게 없다. 그때 내가 이 친구들에게 편견이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꿈은 무엇인가?
-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이나 꿈은 계속 변하고 있지만, 나만 잘살기보다는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잘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게 소망이다.

양 군은 또래도우미 활동이나 다른 활동들이 남을 돕는 것 같지만, 실은 자신을 더 성숙해지게 하였다고 말한다. 전화 통화하는 내내 수화기를 통해 양 군의 마음이 느껴졌다. 마치 겨울철 추운 날씨에 난로를 켜 놓은 듯한 생각이 들었다.

글. 신동일 기자 kissmesd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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