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간 뇌교육 "라이베리아에 꼭 다시 와주세요"

아프리카에 간 뇌교육 "라이베리아에 꼭 다시 와주세요"

[5] 라이베리아 교육부 공무원 유엔서 뇌교육 성과 공유

카멘 로란드 박사의 뇌교육 프로젝트 평가, 교사와 학생, 학교의 변화를 본 라이베리아 교육부는 뇌교육을 다른 곳으로 확대하기를 바랐다. 국제뇌교육협회에서는 라이베리아 2단계 노교육 프로젝트를 검토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라이베리아 전국 농촌교사교육원(Liberia's Rural Teacher's Training Institutes; RTTIs)에서 교육을 받는 모든 교사를 포함하여 추가로 몬로비아의 10개 학교에 보급하는 방안이다.

한국에서도 이를 위해 뇌교육 전문가들이 몬로비아에 왔다. 이들은 국제뇌교육팀이 뇌교육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행한 2개 학교를 방문했다. 그리고 라이베리아 전국 농촌교사교육원도 방문하였다.

▲ 라이베리아에 뇌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에서 간 뇌교육전문가들이 뇌교육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행한 학교를 방문했다.(사진=국제뇌교육협회)

검토가 끝날 무렵 라이베리아 교육부 장관은 몬로비아 소재 10개 학교와 전국 농촌교사교육원에서 뇌교육을 시행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국제뇌교육협회에 보내왔다.

"오랜 폭력과 전쟁을 겪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은 장래를 위해 젊은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이끌고 나갈 큰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수단을 뇌교육이 제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교육부 장관의 서한은 이렇게 결론지었다.

▲ 라이베리아 농촌교사교육원에서 뇌교육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사진=국제뇌교육협회)

뇌교육 파일럿 프로젝트에 참여한 두 학교 학생들 몇몇이 사무실로 전화를 걸기도 하고 전자우편을 보내기도 했다. "우리끼리 뇌교육을 계속 할께요." 학생들은 자신이 배운 뇌교육을 알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계속 요청했다. "라이베리아에 꼭 다시 와주세요···.”

라이베리아 교육부는 뇌교육 보급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제뇌교육협회 라이베리아 뇌교육 팀은 기금이 모아지면 라이베리아에 돌아와서 10개 학교와 라이베리아 농촌교사교육원에서 뇌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라이베리아에서 3개월 간 국제뇌교육협회가 뇌교육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모넨(Monen)은 진행자로 뇌교육 팀을 지원해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왔다. 모넨은 전에 말했던 것처럼 라이베리아 교육부 공무원이다. 뇌교육 프로젝트가 끝나고 모넨은 유엔본부로 갔다.

모넨은 유엔본부에서 라이베리아 교육에 뇌교육 프로젝트가 준 영향에 관해 발표를 했다. 모넨의 발표를 듣고 시에라리온 유엔대표부가 관심을 보였다. 시에라리온도 라이베리아처럼 내전을 겪었다. 그런 유사한 상황에 있었기에 시에라리온 유엔대표부는 자국에도 뇌교육을 도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시에라리온에는 2014년 뇌교육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 라이베리아 교육부 공무원 모넨은 유엔본부에서 라이베리아에서 뇌교육이 거둔 성과를 발표했다. 이를 보고 시에라리온 유엔대표부도 뇌교육을 도입하겠다고 관심을 보였다.(사진=국제뇌교육협회)

모넨과 함께 미주뇌교육협회가 진행한 뇌교육 국제리더십프로그램인 WYL(World Youth Leadership)를 받은 해리에타는 국제뇌교육협회가 진행하는 지구시민선언 캠페인을 진행한다. 해리에타는 라이베리아 청소년들에게 뇌가 지닌 무한한 가치와 그 세계를 볼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을 일깨우며 지구시민의식을 갖고 사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지구시민의식은 민족, 인종, 종교, 성, 기타 다른 경계를 넘어서 보는 의식이다.  <끝>

글. 정명빈 기자 np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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