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빠르면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 등 일선 교육현장에서 인성교육이 시행된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떤 인성교육을 제공해야 할까?
최근 한국식 명상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을 재구성해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학생들의 자아존중감·자기효능감·정서조절능력 등에서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초등학생들(사진=BR뇌교육 진주지점 제공)
김주남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이승헌, 이하 UBE) 뇌교육학 박사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오는 11일 오후 1시 복사골 문화센터(경기도 부천)에서 열리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부설 뇌교육연구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김주남 박사는 최근 '뇌교육 인성 인성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의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 정서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김 박사는 뇌교육 인성프로그램, 자기주도 학습프로그램, 프로그램 이수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주 1회 40분씩 총 10주에 걸쳐 진행했다. 그 결과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 정서조절능력 등에서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을 한 그룹이 자기주도 학습프로그램,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룹보다 월등히 향상되었다.
▲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 정서조절능력의 변화(자료=뇌교육연구소 제공)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은 뇌체조, 뇌호흡, 뇌명상 등 아동이 자신의 내면을 탐색·이해하도록 도와주는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활동은 신체·정서·인지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도록 도와주며, 가정과 학교에서 더 원활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김 박사는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에 대한 더 많은 후속 연구로 이어져 아동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교육 조건이 더 풍부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뇌교육 10년의 학술적 성과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학술대회는 김주남 박사 이외에도 신혜숙 UBE 뇌교육학과 교수가 '뇌교육학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또 박순녀 박사가 '직장인의 멘탈헬스 증진을 위한 고객맞춤식 뇌교육 기반 명상프로그램 개발과 효과연구'를 주제로 뇌교육 교수와 박사들의 다양한 연구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