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중장년 세대 “마음 터놓을 친구 4명뿐”

50세 이상 중장년 세대 “마음 터놓을 친구 4명뿐”

우리나라 50세 이상 중장년 세대들은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몇 명이나 있을까?

시니어파트너즈(대표 박은경)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시니어 포털 '유어스테이지'(www.yourstage.com)에서 50대 이상의 중장년 세대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50세 이상 325명에게 “편한 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친구가 몇 명인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은 3~4명이라고 응답했다. 3~4명이라고 밝힌 이들이 42.5%로 가장 많았고, 1~2명이 20.3%로 뒤를 이었다. 한 명도 없다는 응답도 8.0%에 달했다. 평균으로 환산하면 1인당 4.2명 꼴이다.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50세 이상 10명 중 6명이 가족과 함께 하루 4시간 이상 지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루 중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4시간 이상 8시간 이하’가 36.8%로 가장 많았고, ‘8시간 이상’은 24.9%, ‘2시간 이상 4시간 이하’는 11.5%로 나타났다. 거의 없다는 응답도 7.7%에 달했다.
 
새해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자녀나 가족의 행복을 바란다는 응답이 많았다. 332명이 참가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25.9%가 대학 입학이나 결혼, 취업 등 자녀가 하는 일이 잘 됐으면 한다고 답했으며, 13.6%는 가족의 화목을 꼽았다.
 
노후에 살고 싶은 집의 규모는 25~32평형(전용면적 59~85㎡)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18~25평(전용면적 40~59㎡), 18평형 이하(전용면적 40㎡ 이하) 순으로 조사됐으며, 대형 평수(38형 초과, 전용면적 97㎡ 초과)를 선택한 응답자는 전혀 없었다.
 
외모를 가꾸기 위해 얼마나 투자할 수 있는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10명 중 2명(20.4%)이 100만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응답했다.
 
유어스테이지는 50대 이상을 타깃으로 하는 국내 최대의 시니어 포털 사이트이다.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는 시니어들이 주요 회원으로 활동한다. 블로그와 클럽, SNS,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니어 눈높이에 맞춘 자체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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