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길러야 하는 습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조절력이다.”
뇌교육 세미나가 14일 오전 10시 천안축구센터(충남 천안시)에서 '두뇌전문가가 말하는 초등학생 때 반드시 잡아야 하는 두뇌습관'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세미나는 유아·청소년 뇌교육 대표기업인 ㈜BR뇌교육과 두뇌포털 브레인월드가 운영하는 ‘뇌교육 부모학교(school.brainworld.com)’가 공동주최하고 충남뇌교육협회와 충북뇌교육협회가 후원했다.
세미나에는 자녀 교육과 뇌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1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하태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가 초청 강사로 나섰다. 하 교수는 뇌교육융합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뇌교육 전문가이다.
▲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하태민 교수가 두뇌영재 뇌교육 세미나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모습.
하 교수는 “뇌는 백지상태로 시작한다. 우리는 백지 위에 교육을 통해 무엇인가를 쓰게 되며 그것이 습관이 되어 나타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습관은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어렸을 때 바꾸기가 쉽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아이들의 나이에 따른 뇌 발달에 대해 설명했다.
“0~3세까지는 고도의 정신활동을 담당하는 전두엽·측두엽·두정엽이 오감을 통해 골고루 발달하는 시기이다. 3~6세까지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조절하는 전두엽이 빠르게 발달하며 이때는 관심과 호기심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6~12세까지는 언어·청각 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과 수학과 물리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두정엽이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이다. 이때 언어와 수학 예술활동 및 정서조절력,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12세 이후부터는 시각 기능을 담당하는 후두엽이 많이 발달하며 이때 미적 감각과 창의성 교육이 중요하다.”
뇌 발달 시기 중 6~12세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때 정서조절력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이 부정적 정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서조절력이 떨어지고 해마가 손상된다. 해마는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바꿔주는 기관으로 스트레스에 자주 노출되면 기억 기능이 떨어져 학습력이 떨어진다.
▲ 자녀교육과 뇌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가 두재영재 뇌교육 세미나에 참석해 강의를 귀 기울여 듣고 있는 모습.
신체활동(뇌체조)을 통해 정서조절력과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다. 신체활동을 하면 좌우 뇌 균형이 맞춰지며 뇌혈류량이 증가한다. 이것은 학습과 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 정서와 관계있는 변연계, 운동피질 등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메타인지도 정서조절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메타인지는 자기 자신의 상태를 마치 남이 바라보는 눈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 스스로 정서를 조절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메타인지를 높이는 방법은 의도적 행동습관이다. 보통 우리가 행동할 때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행동을 한다. 그러나 메타인지는 무엇을 할 것인지 먼저 선택하고, 그 뒤에 행동하여 결과물을 창조해 내어 뇌 회로를 만드는 것이다. 이럴 때 전전두엽이 자극되어 뇌발달이 이루어진다.
뿐만 아니라 호흡과 명상, 독서 등을 통해서도 전두엽의 기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
뇌교육은 이러한 뇌과학을 바탕으로 초등학생의 정서지능, 집중력 향상을 위한 뇌발달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조절력을 키워준다.
한편, ‘BR뇌교육’은 뇌과학의 원리에 호흡과 명상을 접목하여 뇌의 잠재력을 깨우고 신체적인 건강과 자신감, 창의력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초·중등 교육을 전문으로 하고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키우고 집중력과 창의성을 개발하는 16년의 역사를 가진 두뇌개발전문 교육기업이다.
글, 사진. 신동일 기자 kissmesdi@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