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 뇌교육 프로그램 큰 성과 보여

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 뇌교육 프로그램 큰 성과 보여

[특별기획] 뇌교육(Brain Education),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11편)

한국의 뇌교육은 한민족의 정신문화적 자산과 21세기 뇌과학의 연구가 결합되어 80년대 이후부터 과학적 체계화, 학문화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어 왔다. 두뇌를 100% 활용해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일깨워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방법을 제시하는 뇌교육(Brain Education)은 한계에 부딪힌 교육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뇌교육은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 뇌의 부정적인 정보를 정화해서 자기 삶의 진짜 주인이 되고 또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두뇌 성장이 활발한 유아, 청소년 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과 치매 예방 등 성인 대상으로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학교에 적용되고 있는 뇌교육 기본 프로그램은 건강증진, 진로, 인성, 명상, 학습, 정서 등 현장 적용 뇌교육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 대상은 학생, 교사, 학부모, 가족 등 대상별로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 뇌교육 진로캠프(자료사진)


행복한 꿈찾기, 뇌교육 진로캠프

충북 청주의 금천중학교는 지난해 1학년 350여 명의 전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과 자발적인 동기부여를 돕기 위해 매주 화요일 5회에 걸쳐 뇌교육 진로 캠프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선생님, 친구들과 어우러져 집중력을 높이는 뇌체조를 하며 마음을 열고,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를 찾았다. 이어서 개인의 특성을 탐구형, 사회형, 예술형, 기업형 등으로 분류하는 직업적성 테스트 홀랜드 검사를 통해 자신의 적성을 발견했다. 특히 적성이 비슷한 학생들끼리 모여 자신을 표현하고 스스로와 친구들에 대해 이해하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를 마친 후 ʻʻ이런 체험을 다시 하고 싶냐?ʼʼ라는 설문에 전원이 ʻʻ그렇다ʼʼ라고 응답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캠프를 이수한 후 황수진 학생은 ʻʻ나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새롭게 다시 알 수 있었다. 꿈에 대해서도 더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ʼʼ라고 말했고, 강해솔 학생은 ʻʻ나를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는 것 같아 좋았다. 나와 다른 친구들의 성향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ʼʼ고 전했다.

이처럼 뇌교육 진로 캠프는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과 다른 남을 이해하는 과정까지 포함한다. 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강의형 교육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기 탐색 과정을 거치고,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성향의 개인들이 어떻게 조화롭게 살 것인지, 자신의 성향과 재능을 세상을 위해 어떻게 쓸 것인지를 고민하게 한다.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한 번쯤은 꼭 경험해야 할 살아있는 진로인성교육이다.

폭력없는 행복한 학교를 위한 교사힐링캠프

ʻʻ요즘 퇴직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연수를 계기로 학생들만 보고 남은 기간동안 다시 해보겠다고 마음먹었다.ʼʼ ʻʻ학교폭력의 원인과 문제가 교사들에게 있다는 사회분 위기에 교직에 대한 혐오감이 생기고, 교육력을 상실하게 만들었는데 힐링캠프는 교사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ʼʼ 교사힐링캠프에 참여한 교사들의 진솔한 나눔이다.

교사힐링캠프는 제1회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최한 학교폭력예방 정책제안 금상을 수상한 제안으로서 경북지역 생활지도 담당교사 대상으로 2012년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1차, 2012년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2차, 2013년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차에 걸쳐서 2박3일간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진행이 되었다. 경상북도, 경상북도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경상북도청소년지원센터, 사단법인 한국뇌교육원이 공동 주관하였다.

연수프로그램은 뇌를 중심으로 몸, 마음, 정신을 다루는 원리를 이해하고 체조, 호흡, 명상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행복한 스승으로서 꿈을 회복하게 하는 뇌교육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는 △힐링을 위한 자기성찰 △마음을 여는 성찰놀이 △활기찬 몸만들기 △힐링소통법 △감정정화의 원리와 체험 △학생이해의 폭넓히기 △행복한 스승되기 등의 주제로 하여 30시간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 교사를 위한 뇌교육 힐링연수 (자료사진)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생지도와 각종 업무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삶의 활력소를 얻은 정말 행복한 연수였다고 하였다. ʻʻ교사로서 내가 누구인지,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신체활동과 지덕체를 고루 활성화시키는 이런 프로그램은 여타 연수에서 볼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현장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교사와 학생들에게 확산되어야 한다.ʼʼ 연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96% 이상 이번 연수가 도움이 되었으며, 동료교사들에게 권유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자기주도적인 자녀로 키우는 뇌교육 부모코칭

뇌교육 부모코칭 연수는 2009년부터 전국의 지역 뇌교육협회를 통해 꾸준히 진행되어 온 교육으로서, 전국의 학교, 교육청 부모연수로 호응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ʻ뇌교육 부모코칭ʼ 프로그램은 뇌를 기반으로 부모코칭을 통하여 학생을 21세기 자기주도적인 리더로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자기주도적인 자녀로 키우는 뇌교육 부모코칭 (자료사진)

뇌교육 부모코칭은 부모와 아이의 두뇌는 구조가 다른 만큼 생각의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뇌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특히 화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는 부모의 정서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도 익히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스타일의 부모인지에 따라 아이와 친구 같은 부모인 ʻ친친부모ʼ, 훌륭한 아이로 키우는 후원자인 ʻ멘토부모ʼ, 아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인생의 스승으로서 ʻ나침반 부모ʼ로 분류한다. 단계별로 아이들의 뇌를 이해하기, 대화법, 칭찬하는 방법 등 다양한 자녀교육법에 대해 공감하고 배우게 된다. 연수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ʻʻ뇌교육 부모코칭 프로그램을 들으며 그동안 내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ʼʼ, ʻʻ아이를 대하기 전에 먼저 내 안의 감정을 스스로 명확하게 아는 법을 배웠다. 엄마가 행복해야 자녀가 행복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ʼʼ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들어가는 힐링패밀리 인성캠프

가정 내 불화는 가족구성원인 어린 자녀들의 정서와 심리적 안정에 큰 영향을 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정 내 화목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비결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김천교육지원청 뇌교육연구회(회장 김은주)가 주최하고 김천교육지원청과 김천경찰서가 후원한 가족 힐링 캠프 ʻ부모님과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愛 가족ʼ이 2013년 6월 22일 김천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부모님과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愛 가족 힐링캠프(자료사진)

캠프에는 관내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을 둔 신청 가정 22가정 50여 명의 자녀와 학부모가 참여하여 부모님과 자녀가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 힐링 캠프 내용은 뇌체조와 레크레이션, 속마음 나누기와 편지 쓰기, 사랑주기(활공)를 통해 가족 힐링의 진정한 의미를 느끼고, 가족헌장 만들기와 비전선언을 통해 캠프에서의 체험을 행복한 가족문화로 키워갈 수 있도록 안내했다.

ʻʻ또 하나의 교육이겠지, 우리 딸을 위해 시간 내야지 했던 처음의 마음이 교육을 받으며 눈 녹듯 사라졌다. 늘 함께 생활하고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이지만 가슴속의 대화를 나누지 못한 날들을 바라보게 되었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 다음에는 가족 모두가 참여하고 싶다ʼʼ며 캠프에 참여한 5학년 학생의 학부모는 말했다.

또 참가한 학생은 ʻʻ엄마에게 편지 13년 인생 중 3번 정도 써 본 것 같다. 심지어 어버이날 편지 한 통 못 드렸는데 오늘 그동안 가슴 속에 담아둔 것을 다 푼 것 같다. 엄마가 날 사랑하는 걸 알게 되었고 나도 엄마를 사랑하는 것을 느꼈다ʼʼ고 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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