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끝나면 곧 새 학기다. 본격적인 학습과 사회생활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입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도 앞선다. 이 시기는 인지기능과 감성이 함께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좌우 뇌를 균형 있게 개발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초등 저학년 두뇌발달 특성에 맞는 두뇌계발법은 무엇이 있을까? 두뇌코칭 전문가이자 BR뇌교육 성서지점 홍수현 원장에게 물어보았다.
초등학교 시기는 두뇌가 비약적으로 발달하는 기간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두뇌 영역의 발달 정도가 최고점에 이릅니다. 이때 반복된 경험은 습관을 만들어내고, 이 습관은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만큼 중요합니다.
요즘 학부모 대부분이 자녀가 유치원에 입학하기 전부터 교과목 교육을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두뇌발달 단계에 비추어보면 교육적 효과가 별로 크지 않습니다. 아직 시냅스가 발달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학습은 되려 스트레스를 유발해 학습 동기를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 시기는 아이가 무엇에 관심을 보이는지 관찰하고, 자연스럽게 아이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체험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몸과 노는 것이 두뇌계발의 시작
학습 위주의 교육환경 때문에 요즘 아이들은 신체활동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하지만 몸을 통한 놀이는 두뇌를 자극하고 활성화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적절한 신체활동은 소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뉴런을 활성화시키고, 이는 곧 인지력 향상과 연결이 됩니다.
뇌교육 수업시간에 하는 뇌체조는 몸을 움직여 뇌를 자극시키고 몸의 밸런스를 잡는 데도 좋은 활동입니다. 신체를 활성화하고 난 후에 호흡과 명상은 뇌파를 안정시켜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명상은 사고기능과 집중력, 감정조절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 개발을 도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문제 해결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아이들의 두뇌계발에는 꼭 필요한 활동입니다.
상상력, 사고력 키우려면 책 읽어주는 것이 도움
초등학교 저학년은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이 가장 빠른 속도로 발달합니다. 이때는 논리적인 사고력이 길러지고 자기 의사 표현도 활발해지는 시기이므로 아이의 생각과 감정에 공감해주고 표현활동을 독려하는 책 읽기를 함께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뇌교육 ‘생각이 커가는 아이’ 프로그램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느낀 점을 표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뇌체조와 소통놀이로 책과 친해진 후에, 선생님이 생생하게 책을 읽어주면 아이들은 주인공의 입장을 상상하고 공감하게 되죠. 더불어 주인공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단계별로 그려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소통능력, 통합사고력은 자연스럽게 키워집니다.
▲ BR뇌교육의 '생각이 커가는 아이' 수업 장면 [사진=BR뇌교육 제공]
아이의 정서뇌를 키우는 따뜻한 말과 스킨쉽
아이의 두뇌발달에 있어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정서관리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서조절력이 떨어지고 해마가 손상됩니다. 해마는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바꿔주는 기관으로 스트레스에 자주 노출되면 기억기능이 떨어지고 이는 학습능력으로 이어집니다. 아이는 행복한 경험을 했을 때 기억력이 향상되고 학습 동기가 상승합니다. 가족 간에 단 3초 만이라도 아이를 바라보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면서 꼭 안아주세요. 따뜻한 말 한마디, 부드러운 스킨쉽과 같은 행위는 아이의 정서뇌를 발달시킵니다.
컨설팅 10년 경력, 두뇌코칭 전문가
BR뇌교육 성서 뇌교육문화센터 원장
두뇌코칭 상담센터 원장
한국뇌교육원 인성트레이너
국제뇌교육협회 뇌교육 인성강사
한국뇌과학연구원 고등감각 인지과정(HSP) 트레이너
국제뇌교육협회 자문위원
청소년 커뮤니티 좋은학교 상담, 진로 컨설턴트
뇌교육 부모코칭 프로그램 양성 트레이너
남부교육청 교육기부 우수기부자
글. 김보숙 기자 bbosook70@naver.com | 사진. BR뇌교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