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타파', 적극적으로 꿈진로 찾는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기획 공연 화제

'불안 타파', 적극적으로 꿈진로 찾는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기획 공연 화제

학생들 직접 진로 찾고 사회 도움되는 프로젝트 진행, 불안 대신 행복을 찾아가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과 사회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적극적으로 꿈진로를 찾아가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반면 주목받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4일 '한국사회의 사회 심리적 불안의 원인분석과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청소년이 학업문제와 진로 등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자신의 삶에 대한 불안보다 사회에 대한 불안이 더 컸는데, 목표달성 가능성이 작다고 생각할수록, 자신 삶에 대한 주관적 행복도가 낮을수록 사회 심리적 불안 정도가 높았다.

이런 중에 자신이 자유학년제 대안학교인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청춘 콘서트 ‘청춘나르샤'가 주목을 받았다. 17일 열린 청춘콘서트 '청춘나르샤'는 청소년 공연기획팀 ‘아련새길’과 강연팀 ‘ON YEAR'가 합동으로 펼치는 콜라보 콘서트로 청소년들이 직접 자유학년제를 경험하며 행복감과 용기를 느껴, 이를 친구들에게 전하기 위한 청춘 페스티벌이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꿈을 찾고, 사회 봉사도 펼치며 불안 대신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자유학기제로 꿈을 찾은 고등학생, 청소년을 위한 공연·강연 기획해

'청춘나르샤'는 서울 흰물결아트센터(서초구) 화이트홀에서 약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벤자민학교 2기 육동현 군(19)과 허재범 군(20), 김정연 양(20)이 기획하였다.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자유학년제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꿈과 끼를 찾고 성장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콘서트를 만들었다.

허재범 군은 "콘서트의 부제 '학교로 돌아가라(Comeback to School)'에서 ‘학교’란 학교 건물이 아닌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더 큰 세상을 의미한다. 학교는 다니지만 아무런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꿈과 행복을 찾고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더 큰 세상을 배움의 터로 삼아 한 걸음씩 나아가자는 의미로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청소년 강연팀 ‘ON YEAR’의 리더 육동현 군은 ‘마이크임팩트 한동헌의 스펙 초월 멘토스쿨’을 이수한 최연소 강연기획자이다. 육 군은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고, 공감하고 변화할 수 있는 강연을 만들고 싶어 이 콘서트를 기획했다. 먼저 인생을 경험해 본 멘토와 다른 경험을 해본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이 용기내고 변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내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 날개를 펼치다

콘서트의 주제는 ‘가능성과 잠재력’이었다. 김나옥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콘서트에 참여해주셔서 반갑고 환영한다. 벤자민학교는 1년 동안 고등학생들이 세상을 무대로 꿈을 펼쳐가는 학교다. '청춘나르샤'라는 콘서트 이름처럼 벤자민학교 학생들을 보면 청춘을 날개삼아 훨훨 날아오르는 모습을 본다. 1년 동안 자신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하면서 자신감과 꿈을 찾고 스스로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이 과정을 만드는 아이들을 보면 감사하다. 함께 더 좋은 지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축사를 하였다.

한국뇌과학연구원 노형철 기획실장은 ‘꿈을 이루는 두뇌트레이닝’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자신의 경험담과 뇌의 특성을 설명하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특별 멘토 특강으로 강연문화 전문기업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가 ‘원피스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주제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찾아가는 의미 있는 꿈에 대해서 강연했다,

학생 강연자로는 벤자민학교 1기인 양성훈 군, 벤자민학교 2기생인 김은비 양과 백지원 양이 나섰다. 양성훈 군은 2014년 제1회 국회의장배 중고교생 스피치토론대회에서 국회사무총장상을 수상한 청년 강연자이다. 미래의 홍익대통령을 꿈꾸는 양 군은 “우리는 왜 자신의 가치를 잊어버렸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은비 양은 한복을 입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여고생으로 유명하다. 한국 고유의 인사법 프리(Free)절 캠페인을 했고, 전통 부채를 팔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 데도 앞장섰다. 김은비 양은 ‘많은 우물을 파라’는 주제로 친구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을 꿈을 찾으라는 내용을 전했다.

끼와 열정이 넘치는 학생들의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난타와 힙합, 보컬 공연을 통해 학생들은 1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학생 댄스동아리 ‘운김’ 은 지난해 천안 ‘흥타령 춤축제’에 출전했던 '위안부 소녀와 독립군의 사랑' 뮤지컬 공연을 선보였다.

참석했던 학생은 “나의 꿈에 대하여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벤자민학교에 대해서 검색해보고 좀 더 상세한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벤자민학교는 5가지가 없는 5無(▲학교 ▲시험 ▲과목 ▲교과지도 선생님 ▲성적표)를 시행하는 고교 최초의 한국형 자유학년제 학교이다. 학생들은 1년간 학교 밖 세상을 배움터로 삼아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한편, 세상에 도움을 주는 자신만의 벤자민프로젝트, 진로체험, 홍익가치를 실천하는 봉사,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인성영재로 성장한다. 뇌를 잘 활용하는 교육법인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교육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benjaminschoo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해리 기자 hsav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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