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대 청년들이 웹툰을 문화생활로 간주하기 시작하면서 웹툰이 주요 콘텐츠 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투믹스의 웹툰 플랫폼 짬툰(대표 김성인)은 지난해 하반기(2015년 6월~12월) 자사 서비스를 이용한 회원들을 연령별로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회원 중에서 절반이 넘는 54%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와 30대가 14%로 뒤를 이었고, 40~50대 12%, 50대 이상은 6%로 나타났다.
▲ 웹툰 플랫폼 짬툰 이용 현황.
유료 웹툰을 결제한 회원의 연령별 통계에서도 20대가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전체 결제 비율에서 20대는 62%를 차지했다. 30대가 18%로 뒤를 이었고, 40대가 8%로 나타났다. 10대는 7%, 50대 이상은 5%로 나타났다.
20대의 웹툰 서비스 이용 및 결제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웹툰이 20대의 주요 문화생활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1월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지난해 9월 실시한 설문조사(전국 20대 600명 대상, 표본오차 ±4.00% 95%신뢰수준)에 따르면 20대의 40.3%가 '모바일로 웹툰 보기'를 문화활동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대의 41.3%가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한 활동'을 '문화활동을 규정하는 정의'로 꼽았다. 즉, 따로 시간을 내 극장, 공연장 등의 문화 플랫폼을 찾기보다는 일상 생활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웹툰 역시 문화생활로 정의하게 됐다는 것이다.
짬툰의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통계자료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모바일 환경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콘텐츠인 웹툰이 20대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세대 문화생활의 한 축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짬툰에서도 20대 눈높이에 맞춰 '검계', '미미완구'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론칭하고 있는 중이다. 웹툰 업계에서 20대 맞춤 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자료 : 짬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