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피부질환용 레이저치료기가 세계 최고의 암치료기관으로 손꼽히는 미국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에 수출됐다.
중견 의료기업체 레이저옵텍(대표 주홍, laseroptek.com)은 전세계 의료기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미국 의료기 공룡기업과의 경쟁을 물리치고, 세계 최고의 암치료기관인 美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에 혈관, 제모용 '히페리온(HYPERION)' 레이저치료기를 수출했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 중견 의료기업체 레이저옵텍은 세계 최고의 암치료기관인 美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에 혈관, 제모 '히페리온(HYPERION)' 레이저치료기를 수출했다.
레이저옵텍은 MD 앤더슨에 구강암 환자들의 암세포 제거 수술 후 이식된 피부에서 자라는 털을 제거하기 위한 후처리용 레이저치료기로 '히페리온' 레이저치료기를 납품해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최고의 제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추가 발주까지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히페리온'은 레이저옵텍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혈관 제모용 롱펄스 ND:YAG 레이저 시스템으로, 시술공간에 1,064 파장 80J의 균일한 레이저빔을 출력하며, 펄스지속시간을 0.3ms에서 300ms까지 조절할 수 있다. 스팟 사이즈도 2~20mm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히페리온'(HYPERION)이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태양신으로 '높은 곳을 달리는 자' 또는 '높은 곳에 있는 자'라는 뜻이다.
주홍 레이저옵텍 대표는 "이번에 세계 최고의 암치료기관인 MD앤더슨 암센터에 '히페리온' 레이저치료기를 수출한 것은 레이저옵텍의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로 평가된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레이저치료기를 개발해 세계최고의 레이저 의료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홍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신 공학박사로, 국내최초로 순수 국산기술 의료용레이저를 개발한 주인공이며, 엑시머를 가장 잘 아는 과학자로 손꼽힌다. 지난 2013년에는 세계적인 권위의 후스후 인명사전에 등재됐다.
MD 앤더슨 암센터는 US뉴스&월드리포트(U.S. News&World Report)가 발표한 2013~14년도 미국 최고병원 평가에서 암치료 부분 전미 1위를 차지한 대학병원이다. 암전문의만 무려 1천200명이 근무하며, 병원 베드수는 530개 밖에 되지 않지만 풀타임 스태프와 직원수는 1만8천500명에 달하는 세계 최고의 암전문 치료기관이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레이저옵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