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글로벌멘탈헬스세미나, 정신 건강 관리법으로 '배꼽힐링'에 주목

제3회 글로벌멘탈헬스세미나, 정신 건강 관리법으로 '배꼽힐링'에 주목

9월 10일(오사카대)·11일(도쿄대) 개최…관련 전문가 및 시민 600여 명 참가 

제3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가 지난 9월 10일(오사카대)과 11일(도쿄대) 일본에서 열렸다. IBREA JAPAN(국제뇌교육협회 일본지부)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관련 전문가 및 시민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뇌교육을 통한 성인과 청소년의 정신 건강 관리’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특히 최근 셀프힐링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꼽힐링'이 정신 건강 관리법으로 주목을 받았다. 

세미나의 1부는 ‘제2의 뇌’라 불리는 장 건강과 정신 건강의 상관 관계를 전문가들의 특별 강연이, 2부는 뇌교육을 통한 청소년의 정신 건강 관리에 관한 최신 동향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 지난 10일(오사카대)과 11일(도쿄대)에서 열린 제3회 글로벌멘탈헬스세미나. 장 건강과 정신 건강을 주제로 참석한 전문가들. (오른쪽부터) 벤노 요시미 박사, 후지타 고이치로 박사, 오창영 교수.

1부에는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오사카대학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장내 미생물 전문가인 벤노 요시미 박사(이화학연구소)가, 11일 도쿄대학에서는 소장과 면역에 관한 일본 최고 전문가인 후지타 고이치로 박사(도쿄대 치대 명예교수)가 강의했다.

일명 '똥 박사'로 유명한 벤노 박사는 10일 세미나에서 "장내 세균이 건강 수명을 결정한다. 중요한 것은 장내환경을 조절하는 것"이라며 "장기 중에서 특히 장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 많은데, 장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건강 상태도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뇌 발달과 장내 세균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11일에 강의한 후지타 고이치로 박사는 '행복한 뇌는 장이 만든다'를 주제로 "사람이 병에 걸리지 않으면 누구나 건강하게 125세까지 살 수 있다.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다면 면역력, 자연치유력을 높여 체내의 활성 산소를 줄이면 된다"며 "면역력의 70%는 장내 세균이, 나머지 30%는 마음의 영향을 받는다"고 전했다. 

▲ 11일 도쿄대에서 열린 제3회 글로벌멘탈헬스심포지엄에 참석한 도쿄 시민들

지난 8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뇌교육 프로그램 관련 논문을 게재한 오창영 교수(글로벌사이버대 뇌교육융합학부)는 배꼽힐링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오 교수는 “배꼽힐링은 면역력의 핵심인 체온을 높여주고 스트레스와 직결된 감마파, 베타파를 안정시킨다”며 “배꼽힐링으로 개인의 정신 건강은 물론, 사회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부는 뇌교육을 통한 청소년의 정신 건강 관리를 주제로 대안고등학교인 한국과 일본 양국의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시나가와 레이코) 학생들이 무대에 올랐다. 코바야시 세나 양은 “뇌교육을 통해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감정을 조절하는 힘이 생겼다”며 뇌교육 기반 인성교육 커리큘럼을 실시 중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다니며 성장한 점을 발표했다.

글.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사진. IBREA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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