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목) ‘장애아동 수술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
'무민원화전' 전시기획사인 문화예술기업 씨씨오씨(대표 강욱, Contents Creator Of Culture)와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지난 17일(목) ‘장애아동 수술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기부금 전달로 구순구개열을 앓는 생후 3개월 하은이(가명)가 수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기부금은 지난 7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크라우디에서 진행된 '무민원화展의 사랑나눔- MOOMIN’S DREAM'을 통해 이뤄졌다. 이는 무민원화전 관람 티켓과 MD상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장애아동을 돕는 크라우드펀딩이다. 펀딩은 4주 간 진행하여 407명의 참여로 총 9백5만5천원이 모였다. 씨씨오씨는 모금액의 절반을 하은이의 수술비로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했다.
▲ '무민원화전' 전시기획사인 문화예술기업 씨씨오씨와 밀알복지재단 지난 17일 ‘장애아동 수술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문화예술기업 씨씨오씨 강욱 대표는 “무민을 사랑하는 관객들의 마음을 담아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돼 더욱 기쁘다”며 “앞으로도 씨씨오씨는 이번 크라우드펀딩과 같은 ‘착한 문화 전시’ 기획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지속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이기민 사무처장은 “구순구개열은 수술시기를 놓치면 평생 언어장애와 안면장애를 가친 채 살아야 한다. 그러나 1회 수술만 3백만원이 넘는 비용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하은이는 지금까지 수술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크라우드펀딩으로 하은이가 수술을 받고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되었다. 따뜻한 나눔에 동참한 씨씨오씨와 후원자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무민 탄생 70주년, 무민의 고향인 핀란드 독립 10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이번 무민원화전은 9월 2일부터 11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총 7개 분야로 구성된 전시에서는 무민을 탄생시킨 작가 토베 얀손의 회화와 관련된 영상, 사진을 비롯해 무민 원화와 삽화, 스케치, 소품 등의 전시와 애니메이션 상영도 진행된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무민 대형 인형과 무민 친구들로 분장한 캐릭터들이 미술관 주변을 돌아다니며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씨씨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