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 아들을 둔 수정씨는 최근 아들을 보며 생각이 많았다. 에너지가 넘쳐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아들을 보며, 집중력을 키우는 게 우선과제라 생각했다. 우연한 기회로 받은 뇌파검사는 이씨의 생각을 바꿔놨다. 아이의 집중력은 평균치보다 높았다. 긴장도와 두뇌스트레스가 높아 집중상태가 지속되지 않는다는 브레인트레이너의 진단이었다. 에너지 넘치는 아들을 보며 긴장은 커녕 자신감이 넘친다고 생각했던 그에게 검사결과는 당황스러웠다.
BR뇌교육 신목동지점 신선희 원장은 이런 사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뇌파검사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부모님들이 놀라는 모습을 봅니다. 부모가 파악한 자녀 모습과 뇌파 변화에 나타난 아이의 성향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자녀에 대한 부모의 인식은, 아이의 과거 경험에서 기인하는 것이 많습니다. 과거 아이의 성공 혹은 실패경험, 또는 누군가에게 들었던 정보를 토대로 "우리 애는 이건 잘하는데 저건 못해”라고 판단하는 '심증'치가 많다는 것이죠. 자녀의 잠재력에 대한 이해보다는 경험정보와 주변인의 평가로 가능성을 평가절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뇌파변화를 통해 집중력,두뇌스트레스, 좌우뇌 활성도를 알아보는 뇌파검사는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아 교육계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아이의 두뇌성향에 대한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검사가 필요한 이유다. 객관적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향에 맞지 않는 학습과 체험으로 아이 가능성을 위축시킬 수 있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는 코칭을 위해서는 객관적 검사도구가 필수다.
의료계에서 전문적으로 사용하던 뇌파검사는 높은 신뢰도와 과학적 데이터 검증으로 교육계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뇌과학연구원과 브레인트레이닝 협회가 연구개발한 스마트브레인 뇌파검사는 뇌파변화를 통해 집중력과 두뇌스트레스, 좌우뇌 활성도 등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어 청소년의 두뇌성향 진단에 최적화 돼있다. 2013년부터 10만명이 넘는 아이가 뇌파검사를 받았고, 교육 관계자들 사이에는 장단점을 재발견하고 두뇌성향 이해도를 높이는 검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뇌는 정서와 인지, 학습을 담당하는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지능이나 적성 등 한 가지 잣대로 아이를 바라보기 보다, 두뇌성향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올바른 코칭의 시작은 아이의 가능성을 이해하고 인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