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원의 뇌똑똑 자녀교육 28편] 건강한 가족과 두뇌발달

오주원의 뇌똑똑 자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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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오주원 기자 |입력 2018년 05월 11일 (금)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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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 간의 관계와 두뇌발달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자. ‘가족 구성원들의 관계가 가족구성원 각각의 두뇌발달에 영향을 미치는가?’ 답은 “절대적으로 Yes!”이다.

뇌는 순응적인 기관이다. 가족의 분위기가 건강하고 행복한 환경이든 또는 병리적이고 불행한 환경이든 상관없이 뇌는 모든 환경에 순응하여 발달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초기 부모-자녀간의 양육패턴이 타인과의 관계를 결정하는 사회적 뇌를 조성한다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또한, 이렇게 형성된 두뇌회로는 일생동안 가소성을 유지하므로, 이후의 관계가 어떠한가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다는 증거들도 살펴보았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불안정애착을 형성한 사람도 나중에 청년이 되어 자신을 사랑하는 연인과의 관계를 지속함으로써 안정된 애착으로 점차 수정되는 경향이 있다. 이렇듯 두 연인간의 관계는 애착회로를 수정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고, 불행하고 병리적인 어린 시절의 회로를 벗어나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연구결과들이 보여주었다. 

결국, 인간관계를 결정하는 사회적 뇌는 처음에는 가족 간의 관계 특히 부모-자녀 간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지만, 성인이 된 다음에 가까운 사람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어나감으로 인해서 뇌회로는 수정될 수 있다. 그 동안의 심리치료효과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성공적인 치료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관계의 질’이다. 치료자와 내담자와의 관계, 또는 사랑하는 연인들의 관계가 변화의 중요한 요소이다. 즉, 존중, 배려, 사랑이라는 관계의 요소들은 뇌의 발달과 통합과 유연성을 촉진하여 마음을 치유한다. 결국, 우리는 사랑을 통해 마음이 치유되며 반대로 사랑과 존중의 욕구가 좌절되면 정신건강과 육체적 건강이 손상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건강한 가족을 형성할 것인가? 건강한 가족이란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가족이다. 신체적으로 아프지 않고 심리적으로도 건강하여 서로 협동하고, 인내하고, 그리고 타협해서 공동체로서의 유대감을 다져 가는 그러한 가족을 말한다. 즉, 가족원의 인격을 서로 존중하고 가족원의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져 공동체로서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가족을 말한다.
     
뇌교육 창시자 이승헌 총장은 건강한 가족으로 ‘홍익가정운동’을 제안한 바 있다. 홍익가정이란 홍익인간을 만드는 가정이다. 홍익인간은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고 가진 것을 베푸는 사람이다. 즉,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여 타인과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고 타인을 치유하는 인간이란 뜻이다. 홍익인간의 사회적 시냅스 연결은 통합되고 유연하여 그 누구를 만나도 치유의 힘을 발휘한다.

홍익가정운동의 방향은, 부모가 가정의 의사가 되고, 부모가 자녀의 스승이 되고, 가정을 신명나는 삶의 공간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첫째, ‘부모가 가정의 의사가 되자’이다. 우리는 아프면 병원이나 약국으로 간다. 병원과 약국에 의존하지 말고 가정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고 보호하자는 것이다. 대부분의 병은 기가 막혔을 때 생긴다. 수술이나 약물이 아닌 인간 안에 이미 가지고 있는 생체 에너지인 기(氣)에너지를 활용하면 병을 예방할 수 있고, 자신과 가정의 건강, 이웃에게도 도움이 된다.

둘째, ‘부모가 자녀의 스승이 되자’이다. 공교육이 붕괘 되고 있고 학교는 인성교육을 포기한지 오래다. 우리 아이의 인성을 학교에만 맡기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제 부모가 스스로 스승이 되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야한다. 입시위주의 공교육에서 해결되지 않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생명존중, 그리고 땀 흘리는 노동과 기쁨을 느낄 줄 아는 마음. 이런 교육을 위해 부모가 나서야한다. 이런 아이들은 밝고 건강하고 자신감 있고 능력 있고 유익한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부모가 먼저 당당한 삶의 철학을 가지고 눈치 보지 말고 흔들림 없이 자녀를 교육할 수 있다.

셋째, ‘가정을 신명나는 공간으로 만들자’이다. 우리 안에는 ‘율려’라고 하는 생명의 리듬, 생명의 에너지가 있다. 율려는 신나는 에너지이며 살아 숨 쉬는 인간의 본성이며 생명력이다. 신나는 에너지를 표현하는 것은 심리치유 그 자체이다. 타인의 눈치를 보느라 신나는 에너지가 억눌려 있으면 마음의 병이 생긴다. 생명의 에너지인 율려가 잘 흐르게 하는 방법은 신나게 노는 것이다. 우리 안에 율려가 흐르면 외로움과 분노와 두려움은 저절로 사라진다. 가슴이 따뜻해지고 자신감이 생긴다. 따라서 우리 안의 율려를 회복하도록 돕는 것은 훌륭한 인성교육이 된다. 율려가 살아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스스로를 기쁘고 행복하게 할 수 있으며, 기쁘고 행복한 일이 생기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기쁘고 행복한 일을 스스로 창조할 수 있다.

결국, 부모가 가정의 의사이고, 스승이고, 가정의 분위기가 신명날 때, 그 안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두뇌는 최고의 신경가소성을 갖게 될 것이다. 형형색색의 꽃이 활짝 피고 청량한 하늘이 좋은 5월에 생명력 가득한 자연 속에서 한 바탕 신나게 놀아보자. 가족의 기운을 살리고 흥을 살리는 부모는 최고의 두뇌 가소성이다.


글. 오주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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