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50대 고졸에서 60대 박사, ‘뇌의 혁명’ 펴낸 김일식씨

국학기공으로 트라우마 극복, 틈틈이 정리한 ‘뇌의 혁명’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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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브레인 기자 |입력 2018년 08월 18일 (토)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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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니면서 50대에 학사, 석박사까지 주경야독 결실
글로벌사이버대학 실버복지전공 3년 조기졸업, 사회복지사 1급 취득해
명상, 국학기공으로 트라우마 극복, 틈틈이 정리한 ‘뇌의 혁명’ 펴내

33년을 전기기술자로 중동과 아프리카를 누비다가 50대에 공부를 다시 시작해서 60대에 박사가 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감당할 수 없었던 삶의 무게로 인해 죽음 직전까지 갔던 사람이 매일 새벽 등산, 푸시업 1,500개, 물구나무서서 50보를 걷게된 이유는 무엇일까.

국학기공으로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하면서 극적인 삶의 반전이 일어난 김일식씨가 그 주인공이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뇌의 주인이 되는 ‘뇌의 혁명’을 펴냈다. 고졸에서 60대에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의 약력이 증명하듯 뇌를 활용하기 시작하면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

50대 후반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서 실버복지학을 전공하고 3년 조기졸업과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에 진학해 60대에 ‘노인 우울 프로그램 개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으로 한국노년학회로부터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현재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사)대한국학기공협회 책임연구원이며 신중년을 위한 ‘뇌활용 120세 연구소’를 운영하는 한편, 전국을 돌며 뇌활용법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Q. 50대 후반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계기가 무엇인가

심신이 지칠 대로 지쳐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느껴질 때 친구의 안내로 국학기공을 시작했습니다.(※ 국학기공은 한민족의 선도仙道를 현대인들에게 맞도록 과학화 체계화한 전통 심신단련법으로 2016년 대한체육회 정식 종목단체가 됐다) 그 당시에는 산다는 것 자체가 두려움과 고통의 연속으로 느껴져 술과 담배로 괴로움을 달래던 시절이었죠.

그러다 보니 건강까지 잃어 중환자실에 실려 가기도 하였었습니다. 그러다가 수련을 시작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니까 자연스럽게 이 수련법을 세상에 전해야겠다는 각오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50대 후반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실버복지전공으로 대학을 다녔다. 3년 조기졸업에 쉽지 않다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평소 사회복지에 관심이 컸었고 또 대학원에도 진학을 해야겠다는 목표가 있었던 탓에 입학할 당시에는 조기졸업에 관한 정보가 없었지만 계절 학기까지 부지런히 학습을 하다 보니 조기졸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다녔지만, 사이버대학이라 병행이 가능했다. 또한, 과대표와 부대표를 겸하여 학우들과 교류하면서 공부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취득에 7개월 정도 노력을 하였습니다. 무려 8과목이나 되는데다가 강의내용도 방대하여 차일피일 미루는 습관을 막기 위해 매일 학습해야 할 목표를 세워놓고 체크해가며 공부했습니다. 책상 앞에는 이미 자격증을 취득한 것 마냥 사진을 걸어놓기도 하였습니다. 합격 발표가 나던 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때  과정이 어렵고 힘든 만큼 그 결과는 더욱 달콤하다는 체험을 하게 되면서부터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머뭇거리는 것이 없어졌습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에 진학해 60대에 ‘노인 우울 프로그램 개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으로 한국노년학회로부터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Q. 60대에 ‘뇌의 혁명’이란 책을 출간했다. 책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텐데, 선택의 계기가 무엇인지.

삶의 의미를 몰라 방황하며 술과 담배로 위안을 삼다가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고 이러다가는 곧 죽겠다는 위기감이 들 때 명상을 하며 건강을 회복하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국학원에서 실시하는 민족혼 교육을 받고는 내가 존재하는 이유가 나 혼자만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아니라 민족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사명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 자각이 있은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체험을 알리고자 공부를 하다보니 대학원에도 진학하게 되었고 연구논문을 여러 편 작성하면서 책도 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지금 근무하는 국학원이 자리한 곳을 보니 평온하고 자연풍광이 아름답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이 함께 자리하고 있고, 상고사 전시관을 비롯해 한민족역사문화공원도 자리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데 어떠한 곳인지.

국학원은 한민족 전통 문화를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설립된 교육기관입니다. 설립이념은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지구경영을 위하여”입니다. 한 개인의 삶은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운명이 바뀌듯이 민족도 그 민족 구성원이 갖고 있는 뿌리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있어야 힘을 하나로 모아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국권을 상실한 일제의 36년간뿐만 아니라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간섭으로 우리 고유의 역사와 정신을 잃어버렸습니다.

지금도 국조단군을 얘기하면 미신이니 우상숭배라고 하는 사람들은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우리를 유린했던 외세의 주장을 흉내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직 정신은 식민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반만년 전에 수행을 통해 자기 실체를 깨닫고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이념으로 나라를 세우고 무려 2천여 년 동안 경영했던 역사가 있었습니다. 국학원은 이러한 뜻을 널리 알림으로써 한민족의 정통성을 되찾고 흩어진 국론을 모아 세계의 정신지도국으로 발돋움하자는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뇌활용 120세 연구소’ 소장이다. 120세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저의 책 첫 페이지에도 기술한 바와 같이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해주시고 이끌어 주신 스승님이 계십니다. 모교 이승헌 총장님이신데 연세가 있으심에도 불구하시고 젊은이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을 하시면서 최근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라는 책을 쓰셨습니다.

그 책을 읽고 저도 120살을 살아야겠다고 생각은 했으나 정작 그 생각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리더군요. 그런데 어느날 내가 세운 뜻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120년을 살아야겠다고 진정으로 선택하고 나니 마치 40대가 된 듯 느껴지며 걸음걸이까지 변하면서 20년은 젊어 졌습니다. 요즘 만나는 분들마다 젊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매일 푸쉬업을 하는 김일식 박사. 반복을 통해 1,500개까지.

Q.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지는데, 평소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120살까지 연구와 논문도 쓰고 책도 출판을 하며 강의도 해야 하니 체력은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새벽에 등산을 하고, 평소 걸을 때도 힘차게 장생보법으로 걷습니다.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거꾸로 서서 걷기, 푸시업, 스쿼트를 격일로 합니다. 그리고 호흡과 명상을 하기위해 절수행과 잠들기 전 발끝치기, 장운동을 매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하면 날이 갈수록 더 건강해 질것이라는 믿음도 생겼습니다.

Q. 앞으로의 꿈이 궁금하다.

저는 진정으로 선택하면 이루어진다는 법칙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깨달은 이 삶의 원리를 최소한 1만 명에게는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구를 떠날 때 사용하던 칫솔조차도 가져갈 수가 없습니다. 지구에 와서 얻은 유무형의 자산은 지구를 아름답게 만드는 데 사용하고 가야죠. 그래서 이런 정신을 가진 지구시민 1만 명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은 온라인 시대이니 카페, 블로그, 유튜브를 활용하여 목표를 이루고자 합니다.

정리. 브레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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