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 레터] 두뇌사용설명서는 없을까요?

브레인 Vol.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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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장래혁 기자 |입력 2018년 08월 31일 (금)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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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계에는 사용설명서가 있습니다. 그것이 아무리 단순한 기계일지라도, 그것이 제아무리 값싼 것이라 할지라도 대개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한다는 방법을 적어둔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기계에 대한 숙련도에 따라 그 사용 설명서를 보기도 하고 보지 않고 경험에 따라, 감각에 따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뇌는 어떨까요. 여러분은 ‘두뇌사용설명서’를 보거나 배운 적이 있습니까. 작고 단순한 탁상시계 하나를 사도 따라오는 사용설명서이거늘, 어째서 이리도 복잡하고도 중요한 ‘뇌’에는 그것이 없을까요. 아니면 ‘뇌’는 설명서가 없어도 경험이나 감각에 맡겨 누구나 그저 쉽게 쓸 수 있다는 말인가요.

뇌가 없는 사람은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뇌가 있다는 걸 의식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나아가 뇌를 운영한다는 생각은 더더욱 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좋은 소프트웨어가 있어도 컴퓨터 운영프로그램을 모르면 별 소용이 없듯이 뇌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하고도 명확한 사실은 우리의 생명활동에서부터 스트레스관리와 감정조절, 집중과 몰입, 계획과 실천 등의 모든 기능이 우리의 뇌에서 일어나는 작용이라는 점입니다. 삶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요소들인 인내와 용기, 상상과 영감, 꿈과 비전 등의 고등정신작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정부가 발표한 ‘제3차 뇌연구촉진계획’의 슬로건으로 ‘뇌 이해 고도화와 뇌 활용의 시대 진입’이 제정되면서, 21세기 뇌융합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뇌활용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시점입니다.

이번호 <브레인>에서는 뇌교육의 핵심원천기술로 알려진 B.O.S(뇌운영시스템)을 집중리포트 주제로 삼았습니다. 컴퓨터혁명을 통해 컴퓨터 없이 살아가는 오늘을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듯이, 언젠가는 두뇌사용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삶의 문화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해봅니다.


글. 장래혁 브레인 편집장,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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