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마이스산업 핵심역량, 자연지능 계발과 한국적 가치 발굴

'제5회 송파 마이스 심포지엄'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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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장래혁 기자 |입력 2018년 09월 06일 (목)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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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택시 기업인 우버는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가 없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미디어인 페이스북은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소매업체인 알리바바는 물품 목록이 없고, 세계에서 가장 큰 숙박 제공업체인 에어비앤비는 소유한 부동산이 없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드 슈밥 회장이 화두로 제시한 ‘제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의 현재 단면입니다. 21세기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로 시작된 디지털 문명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연결된 고도화된 이른바 ‘정보화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는 마이스 산업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왜냐하면, 마이스 사업 자체가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회의, 관광, 컨벤션, 전시 등 다양한 소재들을 연결한 분야이며, 그 연결의 핵심에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즉, 마이스 산업은 제품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분야로 어느 분야 보다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될 것입니다.

시대를 관통했던 자동차, 조선, 항공, 반도체, 스마트폰 산업의 핵심은 바로 ‘제품’입니다.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기업이 핵심 주최로 자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이스 산업과 같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분야에서는 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환경’과 상호커뮤니케이션의 대상인 ‘사람’ 자체가 핵심 열쇠가 됩니다.

# 인공지능시대, 정보화 사회 가속화 될수록
   인간 고유의 감성 자극하는 자연지능, 즉 인간 고유역량 계발이 열쇠

인류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디지털 문명사회.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 속에서는 ‘정보’가 새로운 문명의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정보가 물질을 창조하는 세상 속에서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가 인간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21세기 미래 키워드로 손꼽히는 ‘뇌’ 입니다. 뇌는 말 그대로 생각과 감정, 스트레스 관리부터 창의성 향상에 이르기까지 인간 활동 그 자체를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마이스 산업의 핵심은 ‘사람’의 이동과 만남이고, 그 사람이 경험하고 느끼는 활동의 모든 것은 결국 ‘뇌’의 작용에서 비롯됩니다.

‘뇌’는 정보를 입력받아, 처리해서, 출력하는 정보처리기관입니다. 인간의 뇌 차원에서 21세기 정보화 사회로의 진입은 ‘정보’ 자체가 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셜미디어의 확산으로 뇌가 받아들이는 정보의 양 자체가 과거에 비해 수백배 증가하였고, 정보전달 속도와 확산은 지구 전체에 거의 동시간대에 이루어지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세기가 반도체, 조선, 자동차, 비행기, 스마트폰 등 눈에 보이는 유형의 상품 시장이 문명 발전을 주도한 물질문명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전 세계로 확산되는 정보기술과 수명의 증가로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휴먼테크놀로지(HT)로 대표되는 정신문명의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요한 것은 정보화 사회가 가속화될수록 온오프라인의 연결성이 강화되어 가겠지만, 그와는 반대로 인간 고유의 감성을 중시하고 교류, 체험하는 형태의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제는 ‘틀이 있는 교육’을 지향한 20세기를 뒤로하고 21세기 ‘틀이 없는 교육’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핵심인 마이스 산업의 종사자들의 두뇌 사고 영역은 한 국가가 아니라 지구촌이어야 하고, 인간 고유의 상상력과 감성을 키우는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간 고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는 2가지입니다. 환경과 사람. 모든 것이 정형화되고, 자동화되어 가는 정보화사회 속에서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고, 느끼고, 교류할 수 있는 ‘자연지능’으로 대표되는 인간 고유역량의 계발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마이스 산업의 인재가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이 되어야 합니다.

# 지구 생태계의 위협과 지속가능한 인류 사회
   지구와 인류사회에 공헌할 한국적 가치 발굴이 마이스 산업 토양

인류 생태학자들은 ‘지금 세대는 평생을 지구 생태계의 위협 속에 살아갈 첫 세대’라고도 얘기를 합니다. 유엔은 2015년 만료된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후속 목표로, 유엔과 국제사회가 함께 이루어야 할 최대 공동의 목표로 2016년부터 15년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인류의 보편적 문제인 빈곤, 질병, 교육, 아동, 난민 등 외에 특히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물다양성 등 지구환경문제가 크게 대두된 것이 특징입니다. 즉, 더 이상 환경이 부가적인 요소가 아닌 인류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지구촌 생태계를 위해 절대적 요소로 부각되었다는 점입니다.

마이스 산업은 대표적인 ‘국제 산업’이며, 이는 국제사회와 지구촌이 가야할 글로벌 방향을 해당 국가가 얼마나 인지하고 있느냐, 책임감을 갖고 리드하고 있느냐가 중요해집니다. 이러한 면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강점을 지니고 있음을 주지해야 합니다.

한국은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으로 20세기 이데올로기를 간직한 나라이며, 20세기 원조를 받던 최빈국 중 하나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바꾼 유일 국가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한반도는 이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아시아의 핵심 요충지로 ‘코리아(KOREA)' 브랜드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점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한국인들의 글로벌 마인드와 의식입니다.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이제는 지구촌과 인류 사회에 공헌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는 이른바 ‘세계시민의식(Global Citizenship)'이 필요합니다.

세계시민의식의 핵심은 첫째 지구와 인류 사회가 당면한 국제적 이슈와 이해에 대한 자각을 아는 것, 둘째 코리아가 가진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평화적 문화적 자산을 알고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 21세기 아시아의 시대, 한반도가 갖는 지정학적 특수성을 고려할 때 코리아가 가진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평화적 문화유산은 그 자체로 가장 훌륭한 마이스 산업의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 <브레인> 편집장
cybermir@gw.global.ac.kr

※ 본 칼럼은 지난 8월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송파 마이스 심포지엄: 4차 산업혁명, 기업변화와 인재양성 강화방안'에서 발제한 내용을 토대로 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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