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 레터] 검색 아닌 사색, 수면 아닌 상상이 필요한 시대

브레인 Vol.74

편집장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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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장래혁 기자 |입력 2019년 02월 28일 (목)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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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컴퓨터 혁명을 이끈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자녀 교육에 관한 인터뷰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14세까지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고 집안에서 디지털 스크린 없이 지내는 시간을 둠으로써,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기르게 한다는 가문의 교육법에 따른 것이라 합니다.

최근 길을 걷다 보면 고개를 푹 숙인 채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를 합친 용어를 ‘스몸비(Smombie)’라 부르는데 한국은 스몸비의 나라이기도 합니다. 세계에서 ‘속도’를 가장 중시하는 스마트폰 강국 답게 말이지요.

‘검색’을 일상적으로 하지만 ‘사색’을 하지 않고, 눈을 감으면 ‘수면’은 취하지만 ‘상상’은 하지 않는, 태어날 때부터 스크린으로 정보를 뇌에 입력받는 인류 첫 세대의 출현을 우리는 마주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고도 명확한 사실은 우리의 생명활동에서부터 스트레스관리와 감정조절, 집중과 몰입, 상상과 영감, 비전과 실천 등의 모든 기능이 우리의 뇌에서 일어나는 작용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전 생애에 걸쳐 일어나는 ‘학습’,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상상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로 대표되는 내면 탐색 또한 인간의 고등 정신 능력입니다.

하지만, 인간과 자연과의 만남 보다, 디지털과의 만남이 더 자연스러운 시대. 모든 것이 연결된 정보화 사회, 정보의 종속성이 커져만 가는 시대에 인간의 고유역량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중요한 것은 오늘날 인류 문명을 만든 것이 뇌의 창조성에서 비롯되었지만, 인류과학이 인간 뇌의 신비를 밝히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이토록 놀라운 인간 뇌를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인류가 자신의 뇌를 생물학적 대상 너머 변화의 존재로 인식하고, 그에 대한 자각을 갖기 시작한 것도 최근에 일입니다. 몸과 뇌의 상호관계성을 인식하고, 신체-정서-인지 상호작용이 교육계에 적용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브레인> 집중리포트는 사색과 통찰, 감성과 공감, 상상력, 공동체적 가치 등 인간의 내적역량 향상이라는 시대적 위기 앞에, 미래 인적자원계발의 나침반으로 주목받는 ‘뇌교육(Brain education)’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글. 장래혁 브레인 편집장,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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