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교육협회, ‘5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 한국 교사 발표

브레인 Vol.71

[인터뷰] 김진희 서울 신상계초등학교 교사, 서울뇌교육교과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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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교육 | 신승훈 기자 |입력 2019년 05월 16일 (목)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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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교육협회 주최, ‘5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 한국 교사로 초청발표

[인터뷰] 김진희 서울 신상계초등학교 교사, 서울뇌교육교과연구회 회장

▲ 일본서 열린 ‘제5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는 김진희 교사

2018년 8월 5일, 일본뇌교육협회(IBREA-JAPAN) 주최로 후쿠오카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 5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에 한국의 교사가 초청강연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는 일본뇌교육협회가 2014년부터 도쿄대, 나고대, 오사카대 등 일본 유수 대학에서 매년 개최해 온 국제세미나로 교원, 학부모, 의료 관계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금번 5회 세미나는 ‘체력, 심력, 뇌력을 잇는 뇌교육’ 주제로 큰 변혁기를 맞이한 일본 학교 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 일본뇌교육협회 주최, 후쿠오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뇌교육 국제세미나

올해로 교직생활 24년차로 서울뇌교육교과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희 교사(서울 신상계초등)는 ‘체력, 심력, 뇌력은 하나, 뇌교육 적용사례’ 해외사례 섹션에서 ‘초등학교에서의 뇌교육 적용의 성과: 아이의 체력, 심력, 뇌력의 힘’이라는 주제로 20여년간의 뇌교육 도입과 학생들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김진희 교사는 마음의 지능 지수 · 자기 조절 능력과 집중력이 향상되었다는 연구 결과와 자신의 학생의 체험담을 많이 들면서 “뇌교육은 신체, 정서, 인지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고 좋은 행동을 스스로 선택하고 실천하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뇌교육을 통해 자신의 내면의 순수함을 발견했다는 자신의 경험에 대해 언급하며 "모든 아이에게 그 순수함이 있다고 믿을 수 있게 그것을 끌어내는 것이 교사로서 해야 할 일이며, 교사가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발견하고 스트레스 학생들의 감정 컨트롤과 자신감 향상을 지원하며 진정한 삶의 목적을 발견했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일본뇌교육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국제세미나에 한국의 뇌교육 전문가를 잇따라 초청하고 있는 배경은 한국에는 뇌교육 특성화대학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석박사 학위과정을 가진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이 있고, 뇌교육 분야의 중점연구기관인 한국뇌과학연구원과 국제뇌교육협회는 각기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협의지위기관과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 NGO로 등록되어 있는 등 21세기 뇌융합 시대적 흐름 속에서 선도적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일본 세미나장에서 김진희 교사와 나눈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 김진희 교사, 서울뇌교육교과연구회 회장

Q. 학교에는 짜여진 교육 과정이 있을 텐데, 뇌교육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

신체 활동과 명상은 초등에서는 수업 전 아침 시간, ‘중간 놀이 시간’ 등에 10분 정도 활용할 수 있다. 1~2시간짜리 정규 뇌교육 수업은 교육 과정에 정해져 있는 ‘창의적 재량 시간’을 활용한다. 일주일에 1회 실시로, 학기 초에 뇌교육을 도입한 교육 과정을 학급 또는 학년 대상으로 짤 수 있다. 또 뇌교육은 인성 혹은 진로 교육에 포함되므로 그 시간을 활용하기도 한다.

중등에는 자유학기제가 있어 일주일에 2~4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중등은 정해진 과목이 많기 때문에 평소에는 뇌교육에 시간을 쓰기 어려우나, 대신 동아리 활동이나 ‘창의적 체험 시간’을 활용하여 뇌교육을 실시한다.

Q. 학교의 체육 활동과 뇌교육의 브레인 체조는 무엇이 다른가?

체육에는 공운동과 같은 도구를 이용한 운동, 육상 운동 등 종목으로 나뉘어 체육 활동이 이루어지는데, 그 외에 체력 관리라는 단원이 있다. 이 단원의 목표는 아이들의 체력을 키우는 것으로, 자신의 체력을 측정하고 체력을 키울 수 있는 계획을 세워 실질적으로 체력을 키우는 단원이므로 뇌교육의 교육 내용과도 일치한다. 한국에는 중학교 체육 내용 안에 명상이 포함된 검인정 교과서도 있어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

Q.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가장 많은 고민이 아이들의 자기긍정감을 어떻게 높여줄까 하는 것이다. 이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자기 긍정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생긴다. 자신감을 느끼는 것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의 한계를 넘는 체험을 통해 자신에 대한 확신, 믿음이 쌓이게 된다.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뇌교육에서는 신체 활동을 통해 한계를 넘는 체험이 프로그램화 되어 있다. 팔굽혀 펴기, 짐 동작으로 집중력을 꾸준히 키우면서 자신이 정한 목표를 이룸으로써 한계를 넘을 수 있다. 또한 뇌교육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각자의 프로젝트는 마음에 관련된 목표나 공부에 대한 목표 등, 자신이 정한 목표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런 체험이 쌓이면 자신감이 커진다.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는 것이 뇌교육의 큰 장점이다.

Q.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 지금 세계의 교육은 바른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는가?

변화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는 생각하나, 크게 보면 바른 방향을 찾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그런 변화가 있다. 교육 개혁, 혁신 학교와 같은 움직임이다. 교육의 방향은 경쟁 교육이 아니라 개인이 갖고 있는 가능성, 자존감,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교육으로 가야 한다. 그러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실은 맞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구호에 그치고 있고 변화가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 따라서 지금 과도기적인 증상이 있는 것이다. 좋은 것은 알겠는데 과감하게 시스템을 바꾸지는 못하는. 과거의 교육 제도 안에서 최대한 아이들의 자기 존중감을 키우고, 가치를 실현하고,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어떻게든 해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시스템이 바뀌지 않은 상태, 사람들의 가치관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뇌교육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정말 이것이 옳은 방향이고, 이렇게 변화되어 가면 아이들이 능력을 발현하고 진짜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많은 케이스를 통해 보여주고 증명이 되는 것이다. 그 증명을 통해서 사람들도 이 방향이 맞구나, 이렇게 바뀌어야겠구나 하고 공감하게 된다. 힘들지만 희망을 갖고 있다. 좀 더 속도가 붙어 변화가 빨라질 것이다. 한국 교육이야말로 경쟁 교육의 최전선이고 제일 심하지 않은가. 한국 교육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면 세계 교육에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교사의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교사도 신체활동과 명상을 해야 한다. 신체 활동과 명상을 하면 그날 그날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교사로서의 꿈이 있어야 한다. 내가 어떤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꿈과 희망, 목표가 없으면 하루살이와 마찬가지이다. 그날 그날의 스트레스를 풀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풀리지는 않는다. 그것이 해결이 안되면 스트레스는 반복될 수 밖에 없다. 교사로서의 가치와 꿈, 목표를 갖게 되면 하루 하루 생기는 스트레스는 굉장히 작은 것이 된다. 자신의 의식이 커지고 담대해지면 하루 하루의 스트레스가 문제가 아니라 진짜를 볼 수 있는 눈이 생긴다. 스트레스가 쌓이는 원인은 다루기 힘든 아이들과 만났을 때, 어려운 업무로 인해, 다른 교사들과의 갈등 때문인데, 자기 의식이  커져 버리면 진짜를 볼 수 있는 눈이 생긴다. 상대방의 진심과 언행에 숨겨진 의미, 상대방의 가치를 발견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훨씬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근본적이 힘이 생기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무시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는 한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는 없다.

Q. 뇌교육이 학교 교육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가?

뇌교육은 학생과 교사가 갖고 있는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데에 즉각적인 효과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사람의 가치 실현, 그리고 나 혼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공헌할 수 있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게끔 방향을 잡아주고 사람들을 깨울 수 있는 데에 뇌교육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진정한 교육의 목표를 뇌교육은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마음 속에는 그러한 목표를 갖고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어한다. 마음 속에는 있으나 그 마음이 깨어나지 못한 사람도 있고, 그 마음이 깨어는 났으나 용기가 부족한 사람도 있다. 그럴 때에 뇌교육을 통해 순수함을 되찾고 마음의 힘이 커지게 되면 누구나 다 그런 삶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뇌교육이 지금의 교육을 바꾸는 데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터뷰 정리. 일본뇌교육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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