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70세 자전거 그랜드슬램 달성, 이성재씨

브레인 Vol.75

“뇌교육은 나의 뇌를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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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신승훈 기자 |입력 2019년 06월 05일 (수)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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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교육은 나의 뇌를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 인생 2막, 70세 ‘대한민국 자전거길 국토 완주 그랜드슬램’ 달성한 이성재(71세) 씨
- 올해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졸업, ‘홍익인재상’ 수상


▲ 대한민국 자전거길을 종주하고 있는 이성재 씨. 5년에 걸쳐 ‘대한민국 자전거길 국토 완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국토 완주 인증서와 종주 모습.

약 2000km에 달하는 국토를 나이 70세에 ‘대한민국 자전거길 국토 완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성재(71세) 씨. 어릴 적부터 자전거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이성재 씨는 전국 자전거 종주를 꾸준히 해왔고, 중간에 사고를 당해 1년 넘게 자전거를 타지 못했지만 5년이란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서 70세가 되던 2018년 ‘대한민국 자전거길 국토 완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학구열도 남다르다. 60대 중반 나이인 2015년에 한국방송통신대 청소년교육학 석사 과정 공부를 시작해 한국방통대 졸업 때는 총장상을 받았다. 올 2월에는 뇌교육 특성화대학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를 졸업하며, 학교 측으로부터 ‘홍익인재상’을 수상했다.

이성재 씨가 늦은 나이에 남다른 공부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사실 60세가 넘어 시집 간 딸이 손자를 가졌다는 희소식을 듣고 기쁜 한편,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에는 먹고사는 일에 바빠 새벽 일찍 출근해 늦은 밤까지 근무하다 보니 아이와 함께 놀아주기는커녕 얼굴조차 보기도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보니 아버지로서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잘 몰랐던 것이 인생 2막을 새롭게 시작한 계기가 됐다.

‘다시 시작하자! 늦었지만 청소년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학습으로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다’라는 목표를 세우고 뇌교육 공부에 뛰어들었다. 지금은 다양한 청소년 자격증도 취득하고, 2017년에는 참사랑나눔운동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담당관으로 위촉되는 등 청소년 교육 및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식 차원이 아닌 실용적 학문인 뇌교육을 통해, 심신 건강 증진과 함께 인생 2막을 달리고 있는 이성재 씨와의 인터뷰를 게재한다.

Q. 졸업과 홍익인재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은?

▲ 올해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해 지난 3월 서울학습관을 방문해 오창영 뇌교육융합학과 학과장으로부터 홍익인재상을 전달 받는 모습.

제가 나이도 있고 또 편입학한 졸업생인데도 불구하고 수상을 하게 돼 반갑기도 하지만 젊은 우리 졸업생에게 양보하지 못한 것이 미안스럽습니다.

Q. 본인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방송대학 1기생 75학번입니다(현재 71세). 법대와 청소년교육과를 거쳐 석사 과정에서 청소년학을 전공했을 만큼 청소년 상담과 지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반평생을 방송대와 인연을 맺고 생업과 병행하며 평생학습을 실천해 오면서 뇌교육에 관심을 갖고 우리 대학에 편입학해 이번에 졸업하게 돼 감회가 깊습니다.

다양한 경험(은행원, 공인중개사, 조개연구소 연구원, 방송대학 청소년교육 튜터 등)과 청소년 활동(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담당관, 청소년 상담, 노노 상담, 청소년 문제 법률 봉사 상담원 등)으로 봉사 활동을 했으면 다양한 취미 활동(마라톤 풀코스 완주, 자전거 그랜드슬램, 스키, 승마 등)도 열심히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은 산소 도시로 알려진 태백 철암에서 그곳 청소년과 자전거를 즐겨 타며 지내다 한강 발원지 출신의 그곳 청소년들과 검룡소를 거쳐 한강 서해 인천 아라뱃길까지 완주하며 이들에게 자긍심을 길러준 것이 보람으로 생각됩니다. 올해는 나 자신을 돌아보는 해로 삼고 자연의 기를 충전하며 새로운 제3의 도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Q. 뇌교육 공부를 하면서 입학 전에 비해 어떤 것을 얻고,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저는 청소년교육학을 전공하면서 여러 가지 이론과 학설을 접했지만 좀 더 근원적인 원리를 알고 싶었습니다. 학자들의 이론은 어디까지나 이론 정립일 뿐, 이는 급변하는 현실에서 시시때때로 변하는 청소년의 심리 상태나 처한 환경에 맞게 이론을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무언가를 찾다가 석사 과정 중에 우리 대학에 편입학 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뇌교육 전공 과목이 새롭게 다가왔으며 이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체계화해 뇌교육 학문으로 발전해가는 우리 대학교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처럼, 저 역시 새로운 학문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 성적에만 몰두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느끼던 차에 우리 학교의 뇌교육을 기초로 한 새로운 교육 방식이 청소년교육 커리큘럼에 적용되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뇌교육을 활용하면 현실적으로 청소년이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건전한 학창 시절을 재미있고 보람 있으며 좋은 추억들로 채워질 수 있으리란 걸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 배움이 허락한다면 좀 더 다양한 연구와 경험을 통해 실용적인 청소년 활동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Q. 아직 많은 분들이 사이버대학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사이버대 공부의 장점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저는 청소년 상담 학도들이나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이 우리 대학에서 뇌교육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방송대 청소년교육과를 다니고 있다든가 졸업한 학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준다면 전국 지역 대학 어디에서나 사이버로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사이버대학입니다.

방송대 출신이라면 우리 대학에서 좀 더 열심히 공부한다면 장학 혜택을 받으면서 일반 청소년학과 교육에서 필요한 뇌교육을 더해 이론과 실기를 겸한 훌륭한 청소년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욕심을 낸다면 효학을 곁들인다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방송대학교 청소년교육 커리큘럼과 우리 대학의 커리큘럼을 비교 분석해 이에 대한 장점을 활용해서 방송대학뿐만 아니라 청소년교육과나 사회복지학과 등에 홍보 전담팀을 운영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Q. 새로 학업을 시작하는 많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학점에만 관심을 두지 않았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대학의 장점을 살려 뇌교육과 관련된 도서를 많이 탐독하고 학교에서 개최하는 세미나나 학술 토론대회 등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도 관심을 갖고 참석한다면 더 많은 인맥과 새로운 학문을 익혀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뇌교육학에 입문한 시간이 일천하고 건강과 개인 사정이 있어서 제대로 뇌 관련 연구를 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뇌 건강과 관련된 공부를 더해서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놀고 배우며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청소년 생활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Q. ‘뇌교육은 ○○○다’라고 정의하신다면?

 “뇌교육은 나의 뇌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정리. 《브레인》 편집부 | 사진 제공=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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