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혁의 뇌교육가이드 3편] 좋은 뇌상태가 좋은 의사결정 만든다

장래혁의 뇌교육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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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브레인 기자 |입력 2019년 10월 20일 (일)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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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자리에 오를수록 가장 크게 변화하는 두뇌 환경은 무엇일까. 바로 의사결정의 범주가 넓어지고 선택의 빈도가 급증한다는 것이다. 기업체 임원 대상으로 특강을 하게 되면 자주 접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인생이 선택의 연속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사실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좋은 의사 결정을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다면 답은 ‘모른다’일 수밖에 없다. 경영에 전문가도 아니고 수많은 데이터가 좋은 선택을 가져오는 것도 아니며, 주변 상황과 시대적 흐름 등 고려 요소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뇌교육 원리 차원에서 보자면 이렇게는 답할 수 있다. ‘좋은 의사 결정은 좋은 뇌 상태일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직장인들이 기업 환경에서 맞닥뜨리는 직무스트레스관리, 집중력 향상, 업무 몰입도, 창의성 증진 등도 결국 개개인의 뇌 상태를 어떻게 변화시키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결국 좋은 뇌 상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는 얘기이다. 그럼, 좋은 뇌 상태는 어떻게 만들까?

첫째, 신체상태의 균형을 체크하라.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는 ‘휴먼브레인(Human Brain)'은 지구상 가장 발달되고 복잡한 뇌기능과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1950년대 미국의 신경과학자 폴 맥린은 인간의 뇌가 진화 발달을 단계별로 가장 안쪽 1층에 자리하는 생명 기능을 담당하는 ‘파충류의 뇌’라고도 불리는 뇌간(brain-stem), 그 바깥쪽 2층이 감정 작용을 하는 대뇌변연계(limbic system), 가장 바깥쪽인 3층이 이성과 사고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neo-cortex)로 구성된다고 하며 ‘삼위일체 뇌’ 이론을 주장했는데 아직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각 층은 당연히 연결되어 있어 서로 영향을 받는데, 아래층 공사가 잘 되어야 상층의 고차원적 기능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구조이다. 생명기능을 관장하는 1층의 뇌상태가 부실하면, 즉 몸 상태가 안 좋으면 그 상층의 감정과 이성적 기능의 발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보통 몸이 건강하면 주변의 작은 자극에도 큰 변화가 없지만, 그 반대일 경우 쉽게 감정이 요동치는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 결국 신체상태의 균형을 잡는 것이 출발이라는 점이다.

둘째, 감정상태의 균형을 체크하라

다음으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 감정과 이성적 사고 간의 관계성이다. 보통 CEO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며 감정의 기복과 개입 없이 객관적 판단을 내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날 뇌과학에서의 많은 연구결과들은 그러한 믿음이 착각일 수 있다는 논리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세계적인 뇌석학인 안토니오 다마지오 교수는 인간 정서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인간의 의사결정은 감성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판단과 의사결정 과정에 정서가 주도적으로 개입되며, 인간은 충분한 시간을 들여 합리적 결정을 하기 보다는 정서적 기억과 상태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한 바 있다.

셋째, 습관적인 의식 편향성을 체크하라

인간의 뇌는 지구상 그 어떤 생명체보다 ‘뇌는 변화한다’라는 기제가 의미하는 ‘뇌가소성(neuro-plasticity)'의 원리가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적용되는 존재이다. 시작은 어렵지만, 반복적 입력이 들어가면 빠르게 숙련된 학습 뇌구조를 갖는 특징을 가지는 셈이다. CEO들은 보통의 경우보다 그 입력의 다양성과 반복성, 양질의 데이터 면에서 엄청난 훈련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뇌는 새로운 기술의 습득과 강화에는 유리하지만, 생각과 사고, 감정의 유연함 등이 연관된 ‘의식’이란 측면에서 보면 이러한 패턴의 강화는 하나의 ‘고착화’를 의미할 수도 있다. 신경망의 강화가 자칫 편견과 선입견, 즉 하나의 ‘의식의 틀’을 형성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아, 저 사람은 너무 경직되어 있어’, ‘사고가 편향적이야’라는 표현과도 맥락이 유사하다.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뇌 속으로 입력되는 엄청난 경험과 지식의 습득량이 남다른 두뇌발달을 가져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늘 잊지 말아야할 것은 ‘사고의 유연함’이다. 어느 순간 뇌 속 정보의 편향성이 이루질 수도 있고, 그것이 새로운 도전과 의식의 확장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매순간 중요한 의사결정의 선택에 직면하는 CEO에게 필요한 것은 깨어있는 의식 상태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간단한 스트레칭과 움직임만으로도 신체 상태의 변화를 증진할 수 있으며, 감정이 요동칠 경우는 5분 정도 편안히 내쉬는 호흡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글로벌 IT기업들이 주목하는 ‘명상’은 사고의 유연함과 의식 확장을 이끄는 멘탈트레이닝이다.

‘눈에 반짝거림이 없어지는 순간, 뇌기능은 쇠퇴하기 시작한다’.

글. 장래혁
누구나가 가진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계발을 통한 사회적 가치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뇌과학연구원 수석연구원을 역임하였고, 현재 뇌교육특성화 대학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전임교수로 있다. 유엔공보국 NGO 국제뇌교육협회 사무국장, 2006년 창간된 국내 유일 뇌잡지 <브레인> 편집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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