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브레인 6편] 자녀교육의 방향, 키우고 기르지 말고 성장하기!

브레인 Vol.79

키즈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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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브레인 기자 |입력 2020년 02월 27일 (목)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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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운다, 기른다’ 고 말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건 일방적으로 강아지나 화초를 ‘기르고 키운다’에 쓰는 말이라는 거죠. 사회가 안정적이고 미래가 예측 가능할 때 할 수 있는 얘깁니다. 지금처럼 변화무쌍한 지식정보사회에서 아이를 일방적으로 키우고 기른다면 아이들은 딱 부모의 수준에 머무는 것입니다. 이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부모 노릇입니다” - 아버지의 성 273P 발췌

# 어떠신가요? 아이를 기르고 키우고 계신가요?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계신가요? 현장에서  학부모님들 만나 육아에 대한 고충을 들어보면 “아이가 제 말을 너무 안 들어서 힘들어요” 라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합니다. 그럴 때 저는 “아이가 왜 부모님 말을 잘 들어야 하나요?” 라고 반문하곤 합니다. 

물론 아이가 부적절한 행동을 할 때 올바른 행동 수정을 위해 부모의 말을 듣도록 하고 싶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부모님들의 관념 속에 아이를 내 뜻대로 혹은 내가 가르쳐 주는 데로 행동하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자리하고 있지는 않는가에 대해 깊이 성찰해 봐야 할 듯합니다. 

2020년에는 아동의 인권과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정부시책의 일환으로 개정누리과정이 시행됩니다. 이번 개정누리과정에서는 처음으로 유아교육이 추구하는 5가지 인간상이 제정되었습니다. 건강한 사람 2. 자주적인 사람 3. 창의적인 사람 4. 감성이 풍부한 사람 5. 더불어 사는 사람

5가지 인간상은 앞으로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역량이자 삶의 기술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뇌교육적 관점으로 보았을 때 아이들은 이미 이러한 존재입니다. 모든 인간의 뇌는 이러한 역량이 자연지능으로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우리의 뇌는 다른 정보처리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런 존재이다”라는 방향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것은 아이들을 존중하는 가장 기본 적인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아직은 그런 존재가 아니므로 건강하고 자주적이고 창의적이며 감성도 풍부하고 더불어 살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면 부모와 교사는 아이들에게 계속 뭔가를 가르쳐주어야 하고 말을 잘 듣게 하고 지시하고 평가하게 되겠지요.

하지만, “이미 그러한 존재이니 그런 역량들이 잘 발현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라는 관점은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존중하게 하고 어른의 말과 행동을 어떻게 하면 아이의 역량이 잘 들어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하지 않을까요?

# 요즘 저는 유아교육기관에서 아빠랑 함께하는 놀이캠프를 많이 진행합니다. 어느 원에서 캠프를 진행 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아빠랑 아이가 손을 잡고 가장 먼저 교실로 들어왔습니다. 아이가 아빠랑 원에 함께 방문해서인지 흥분한 상태였고 아이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를 보며 아빠가 “야! 까불이 까불지 좀 말고 가만히 좀 앉아 있어” 라고 말하더군요, 아빠는 아이의 정체성을 까불이라고 심어주며 까불지 말라고 말을 합니다. 아이입장에서는 아빠가 보는 나는 까불이 이고 그렇다면  까부는 행동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뇌교육에서는 아이들에게 ”몸 튼튼 마음 튼튼 뇌 튼튼 파워브레인~~“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다.“ ”괜찮이 실수 OK! 다시하면 되지~~~“ ”나는 대한민국 리더, 지구 수비대!“를 외치며 놀게 합니다. 이렇게 긍정확언을 통해 자기선언을 하게 하는 것은 표현방식에 따라 뇌가 반응하는데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나는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할 때 느껴지는 느낌과 “나는 감성이 풍부한 사람입니다” 라고 할 때 느껴지는 느낌에 가만히 집중해 보세요.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뇌교육에서는 뇌는 ‘믿는 데로, 쓰는 데로, 평생 동안’ 변화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유아교육기관에서는 아이들과 인사를 할 때 “저는 배려하는 어린이가 되겠습니다.” “저는 효도하는 어린이가 되겠습니다”라는 말을 하면서 인사를 합니다. 그것보다는 “저는 배려하는 어린이입니다.” “저는 효도하는 어린이입니다.” 라고 외치는 것이 더 자신감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을 하게 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상을 심어 주는 것과 더불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뇌와 대화하는 습관입니다.

# 지난 주 저는 ‘2019 뇌교육 융합심포지엄’에서 또 다른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뇌교육을 통해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성장스토리를 발표하는 청소년의 모습이었습니다.

뇌교육을 하기 전에는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가졌고 자신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공부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경험과 훈련을 통해 ‘나와 민족과 인류를 위한 지구경영자’ 가 되기 위한 꿈과 목표가 생겼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으로 공부도 잘 하고 학교에서도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소통하는 학생회라는 슬로건으로 학생회장에 출마해 당선 되었고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서울대에 입학한 것도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포부를 당당히 말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보였습니다. 

유아교육현장에서 느끼는 안타까움은 아직 결과가 나올 시기가 아니 아이들을 대상으로 결과적으로 학습을 혹은 행동을 잘하는지 못하는지를 평가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자신의 삶을 가치 있게 멋지게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 과정에 집중하고 자신에 대한 긍지를 가지게 하고 자신의 뇌와 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몫이 아닐까요? 그러기 위해서 나부터 그런 관점과 시각을 가져야 할 때라고 봅니다.

글. 이은정 ㈜키즈뇌교육 수석연구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겸임교수경북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교육관련 일을 하던 중 국제뇌교육대학원을 통해 뇌교육을 공부하게 되고 인간 뇌의 가치를 알게 되고 올바른 교육의 방향을 알았다. 성인 대상 뇌교육을 펼치던 중 두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인 유아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자각이 있어 유아교육현장에서 10년 째 뇌교육을 전하고 있다. 현재 ㈜키즈뇌교육 수석연구원으로 있으며,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겸임교수로 ‘유아 뇌교육 I, II’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nayu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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