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뇌교육 가이드 <3편>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봄 학기 교육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가 종료가 된 후에도 비대면 학습방법은 계속 유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업방식만 온라인으로 바뀌었을 뿐 오전부터 1교시 영어, 2교시 수학, 3교시 국어 등으로 작성된 시간표에 맞춰 지식전달 위주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동영상 강의를 틀어놓고 다른 과목 공부를 하거나 심지어 학부모가 동영상 강의를 틀어놓고 학생은 학원수업을 듣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열심히 듣고 집중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 무엇을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고, 머리가 멍하고 어지럽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래서 온라인 수업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볼까 한다.
1. 먼저, ‘온라인 수업도 오프라인 수업과 같다’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 ‘집은 쉬는 공간만이 아니라, 공부를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라는 인식이 필요하고, 또는 침실과 강의실을 구분하는 것이 좋다.
2. 옷을 갖춰 입는다. 잠을 자고 일어나 그대로 온라인 학습을 시작한다면 당연히 학습효과가 없다. 오프라인으로 학교를 다닐 때와 같이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옷을 갖춰 입고 준비한다.
3. 모바일에 익숙한 아이들이 컴퓨터만 바라보면서 수업을 진행하면 20분 정도 후에는 집중력이 흐려진다. 그래서 컴퓨터로 다른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친구들과 대화를 하기도 한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 할 때는 다른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아야 한다.
4. 뇌는 오감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학습 할 때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귀로 듣고, 손으로 적으면 집중이 잘 되고,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 필기할 수 있는 노트를 준비해서 수업시간 중에 아니면 종료 후에 간략히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더 좋은 학습효과를 볼 수 있다.
5. 쉬는 시간을 정하고, 틈틈이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이 몸을 움직이면 신경세포망이 생성되고, 신경세포망이 증가할수록 뇌에서 이루어지는 지적 과정은 더욱 고도화 된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마음과 몸 체제의 활동성이 공격성과 공포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교감신경계에 집중되고, 그 결과 기억이 일어나는 변연계와 추상적 사고와 추리가 일어나는 대뇌의 신피질의 활동성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이때 양반구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뇌체조를 통해 뇌와 신체가 통합되고 양반구가 서로 통합되면 학습에 대한 내재적인 흥미와 학습 동기가 유발될 수 있다. 그래서 1시간마다 3분정도 뇌체조를 통해서 뇌기능을 통합하는 것이 온라인수업에 대한 집중과 기억을 장기화 할 수 있는 바람직한 학습계획이라 하겠다.
6. 초등학생이라고 모든 것을 학부모님들이 다 해줄 수는 없다. 스마트 기기들도 무조건 사용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올바르게 사용하고, 사용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뇌체조는 체력이기 보다는 뇌력을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활동량이 줄고, 정신적 긴장감으로 스트레스가 높은 상태를 해소하는데도 효과가 크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뇌체조를 한다면 화목한 가정 분위기를 만드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글. 김선미
브레인트레이너 활동경력 9년차, 뇌교육 상담코칭 경력 18년차의 아동청소년 분야 뇌교육 전문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뇌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주)BR뇌교육 교육국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