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아인슈타인의 뇌도 주름은 평범하다

천재 아인슈타인의 뇌도 주름은 평범하다

뇌에 대한 오해와 진실 Q&A

2011년 03월 17일 (목)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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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시작된 에 대한 높은 관심은 2011년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초에 명상을 주제로 방영한 TV 다큐멘터리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연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련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3월 셋째 주(3 12 ~19)에 진행되는 세계 뇌 주간' (World Brain Awareness Week)에 대한 호응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은 이러한 사회적인 관심과 함께한다. 1996년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세계 뇌 주간은 일반인에게 뇌 과학 연구의 중요성을 이해시키기 위해 전 세계 60개국에서 함께 진행되는 세계적인 행사다.

 

국내 유일의 뇌 활용 정보 전문 포털 브레인월드는 세계 뇌 주간을 맞이하여 일반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뇌에 대한 상식을 알아본다.

 

Q. 사람의 지능은 뇌 표면의 주름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YES’라고 대답할 만한 문제지만 현재로서는 ‘NO’라고 대답할 수 있다. 고등 동물일수록 뇌의 주름이 많고 또 지능이 높다는 일반적인 사실에서 파생된 속설이다. 실제로 학계에서도 수많은 가설이 있지만 명확한 결론이 난 것은 없다. 한 가지 좋은 예로 세계적인 천재로 알려진 아인슈타인의 뇌도 일반사람들과 주름의 수에서는 많은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Q. 머리를 맞으면 뇌세포가 죽거나 줄어들어 좋지 않다.

우리 뇌에 존재하는 신경 세포의 수는 얼마일까? 하나의 뇌세포에 연결된 뇌세포의 수는 최소 1만 개가 넘는다. 어림잡아도 수천억 개가 넘는 뇌세포가 뇌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 뇌세포는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던 것으로 심한 충격이나 스트레스, 약물 등에 의해 죽으면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꿀밤 정도의 충격으로 죽는 뇌세포의 양은 많지 않다. 뇌는 단단한 두개골로 싸여 있고 3개의 막과 뇌척수액에 의해 겹겹이 보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워낙 많은 양의 뇌세포를 갖고 있어 그 정도의 양으로는 특별히 살아가는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권투선수처럼 머리에 강하고 지속적인 충격을 받는 직업은 다르다. 뇌세포 감소에 의한 두통과 기억력감퇴와 더불어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줄기세포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살크연구소 프레드 게이지 박사는 쥐 실험을 통해 뇌신경줄기세포를 찾아냈다. 이 결과는 뇌세포가 망가져도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낸다는 가설을 증명하는 것으로서 그 수는 적지만 분명 감소한 뇌세포가 회복되고 재생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Q. 치매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치매라고 하면 70% 이상이 치료가 어려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치매를 의미한다. 하지만,뇌졸중 등의 뇌혈관 질환의 후유증으로 발병하는 경우나 갑상선 질환으로 인한 치매는 완치가 가능하다. 뇌 혈류의 장애로 인한 산소공급 중단으로 뇌세포가 파괴되면서 발병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뇌의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의 경우 알츠하이머 단백질 등 대뇌 세포의 병적인 변화로  뇌세포 자체가 축소되거나 파괴된다. 많은 연구와 치료법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증상을 더 악화되지 않는 상태를 유지 하는 것이 최선이다.

 

 

Q. 호두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땅콩과 같은 견과류인 호두는 생김새부터 우리의 뇌와 아주 많이 닮아 있다. 생김새 때문에 막연하게 머리가 좋아질 것이라는 속설은 구성 성분을 살펴보면 설득력을 얻는다. 호두에는 뇌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과 비타민 B, 뇌 발달에 필요한 비타민A, 비타민B와 다양한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어 활발한 두뇌활동을 유도한다. 또한 호두의 불포화지방산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뇌의 구성성분인 DHA의 대사를 촉진시켜 뇌 세포막의 형성을 돕는다.

 

머리가 좋아진다의 의미를 지능이 향상되는 것을 포함해서 뇌의 활동이 원활해지는 것을 말한면,

호두는 머리가 좋아지는 대표적인 브레인 푸드 라고 할 수 있다.

 

Q. 뇌는 평생 10%정도의 기능만을 사용한다

뇌에 관한 정보 중 가장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물론 정답은 ‘NO’. 반대로 이야기 하면, 뇌의 10%만 사용한다면 나머지 90%는 쓸모 없는 기관이라는 반증을 할 수 있는데 뇌의 90%를 잃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은 역사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

알려진 것과 다르게 사람들은 뇌의 거의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다. 뇌는 몸무게의 2%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사용하는 산소와 에너지의 양은 몸 전체의 20%에 달한다. 그만큼 몸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뇌를 10%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진화론 적인 관점에서도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

 

이 잘못된 상식은 사용할수록 무한하게 향상되는 뇌의 능력과 가능성에서 비롯된 오해다. 신경과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의 각 영역은 특정한 역할을 분담하고 있으며 상황에 소통을 통해 유기적인 활동으로 필요한 능력을 끌어낸다고 한다.

 

글. 조채영 chaengi@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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