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건강 소리로 알 수 있다

턱관절 건강 소리로 알 수 있다

두뇌건강 노하우

2011년 03월 25일 (금)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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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혹독했던 겨울이 가고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기분 좋은 하품과 맛있는 봄 나물 밥상이 마냥 달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입을 크게 벌리고 다물 때 턱에서 '딱' 하고 관절음이 들리거나, 심하게는 턱관절에서 통증을 느껴 입을 잘 벌릴 수 없는 턱관절 장애 환자들이다.

턱관절 장애, 인구 10명중 4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병

턱관절은 위턱과 아래턱이 만나는 곳으로 귀 앞 약 1.5cm 앞에 있는 부분이다. 관절 사이에는 턱 뼈를 보호하고 움직임을 돕기 위해 디스크가 있다. 턱관절 장애는 디스크를 포함한 관절 부위 전반에 병적인 문제가 생긴 것으로 방치할 경우, 두통은 물론 이명 등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며 말을 하거나 음식을 잘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 또한 상당하다.

이러한 턱관절 장애는 전세계 인구의 약 40% 이상이 앓고 있다고 보고될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그 중 머리나 목의 통증이 지속되고 입을 크게 벌리거나 다물 수 없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도 전체 인구의 5∼7%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턱 건강 이상 신호

턱관절 장애는 통증이 아닌 '소리'부터 시작한다. 만일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고 삼킬 때, 하품처럼 입을 벌렸다 닫을 때 턱에서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턱에서 다음과 같은 관절 잡음이 나는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디병원 박상훈 원장은 "턱관절 장애를 일시적인 증상으로 방치할 경우, 안면 비대칭, 왜소턱 등 외형 상의 변화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턱관절 장애로 발생한 얼굴뼈 변형이 다시 턱관절 장애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럴 땐 전문의의 진단을 거쳐 약물 치료, 교합안정장치 착용, 턱관절 수술, 양악수술 등의 조치를 취하면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글. 이수연 brainlsy@brai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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