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여름 휴가. 다녀오니 피부가 빨갛고 화끈거리는데... 이대로 두자니 거무스름하게 탈 것 같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 이 때 방치를 하거나 자극을 심하게 주게 되면 주름이 생기거나 모공이 커질 수 있다. 성급하게 손을 대기보다는 피부에 나는 열을 먼저 진정시키고 단계별로 피부톤을 살리는 것이 순서. 피부 진정에서 미백까지, 3단계 과정에 맞는 천연팩을 알아 보자.

빨갛게 변해 열이 오르는 피부
햇빛에 노출되고 난 후, 피부에서 제일 처음 나타나는 반응이 ‘열’이다. 빨갛게 달아 오르거나 화끈거리는 피부에는 우선 열을 내려주는 것이 급선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속에서부터 수분이 빠져나가 거칠어질 수 있으니 피부진정과 함께 수분 공급에 신경 써야 한다.
▶수박?알로에 팩
수박 속껍질의 하얀 부분과 알로에 속은 차가운 성질이 있어 피부에 오른 열을 내리는 데 효과적이다. 수분함유량도 많아 여름 햇빛에 탄 피부를 달래기에 적격.
- 방법
1. 수박의 하얀 속껍질과 알로에를 미리 손질해 두고 차갑게 만든다.
2. 수박 속껍질과 알로에 속을 함께 갈아서 2큰 술 분량을 준비한다.
3. 꿀 1작은 술을 넣은 뒤, 묽기를 살피며 밀가루 2큰 술을 정도를 넣어 섞는다.
4. 얼굴에 팩을 올리고 10~20분간 두었다가 미온수로 깨끗이 씻어 낸다.
Tip. 천연팩은 흘러내릴 염려가 크기 때문에 편의성을 위해 밀가루를 넣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정해진 분량의 밀가루를 넣기 보다는 얼굴에 발랐을 때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의 묽기가 될 수 있도록 맞추는 것이 좋다.
▶녹차얼음 찜질
차가운 녹차는 피부에 오른 열을 진정시킬 뿐 아니라 모공 조임 효과, 보습 효과 등도 받을 수 있다. 녹차 속에 든 비타민C가 기미, 주근깨 등을 관리하는데 도움 준다.
- 방법
1. 녹차 우린 물을 냉동실에 넣어 얼려 놓는다.
2. 녹차 얼음을 거즈에 싸서 빨갛게 달아올라 따끔거리는 피부 부위에 올려 준다.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
피부가 빨갛게 달아올라 따끔거리는 시기가 지나가면 피부에서 각질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럴 때, 억지로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에 자극이 지나쳐 주름이 생길 수 있다. 각질이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와인팩
레드 와인에 있는 폴레페놀이란 성분 중 레스베라트롤이 피부 재생과 각질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와인 속에 든 알코올이 걱정이 된다면 살짝 끓인 뒤 식혀 냉장 보관하면 된다.
- 방법
1. 와인을 차갑게 만들어 놓는다.
2. 화장솜에 와인을 적셔 피부 위에 올려 놓는다. 이때, 눈가나 입가는 피한다.
3. 10분 뒤에 화장솜을 떼어 내고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다.
Tip. 와인팩을 하기 전에는 피지나 블랙헤드를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모공 속으로 와인이 들어가면 피부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하얗게, 자신있게!
보습으로 달래고 각질 제거가 끝났다면 생기를 부여하고 얼룩덜룩하게 탄 얼굴 톤을 균일하게 맞출 때가 되었다. 자외선에 노출되어 생긴 기미와 주근깨 등과 가뭇해진 피부를 하얗게 만들기 위해서는 비타민C가 필요하다. 비타민C는 먹어도 좋지만 피부에 발라도 효과가 좋다.
▶쌀겨팩
쌀겨 속에 들어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기미, 주름살 개선, 피부 미백에 도움 준다. 단, 쌀겨는 상하기 쉬우므로 평소에 꼭 냉동보장을 해 뒀다가 사용해야 한다. 여기에 피부 각질 제거와 피부결 정리에 효과적인 우유와 보습과 영양 보충에 효과적인 꿀을 첨가해 팩을 만든다.
- 방법
1. 잘게 빻은 깨끗한 쌀겨를 2큰 술 준비한다.
2. 밀가루 2큰술을 섞은 뒤, 꿀 1큰 술을 넣는다.
3. 팩이 너무 묽어지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우유 1큰술 정도를 넣고 섞는다.
4. 10~20분간 피부 위에 팩을 올려 놓았다가 미온수로 깨끗하게 헹구어 준다.
▶키위·오이팩
키위 속에는 비타민C와 토코페롤이 풍부해 기미와 주근깨를 예방하고 피부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함께 넣는 오이는 수분이 많아 여름철 건조하기 쉬운 피부에 수분을 제공한다.
- 방법
1. 키위 반 개와 오이 1/5개를 준비해 같이 갈아준다.
2. 1에 밀가루 1큰 술 반을 섞어 준다.
3. 너무 묽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우유를 섞는다.
4. 얼굴에 팩을 도포하고 10~20분 뒤 미온수로 깨끗이 씻어 준다.
Tip. 생과일로 팩을 만들어서 할 경우, 손등이나 손목 등에 미리 발라서 피부 반응을 지켜보아야 한다. 빨갛게 되거나 간지러움, 따가움 등을 느낀다면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는 것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