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하고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만성피로를 꼬리표처럼 달고 사는 현대인들. 어떻게 하면 만성피로를 떨치고 활력 있는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두뇌 전문 BR한의원 압구정점의 장윤혁원장에게 그 원인과 예방법을 들어보았다.

Q1. 만성피로란 무엇인가요?
만성피로는 진단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정의를 내리기가 모호합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만성피로란 휴식이나 영양보충 등으로도 쉽게 회복이 되지 않고 기력이 떨어진다거나,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의욕이 저하되고, 두통, 근육통, 어지럼증, 식은 땀, 우울감, 짜증감, 식욕 저하 등과 같은 ‘피로’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피로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2. 일상적인 피로와 만성피로는 어떻게 다른가요?
일상적인 피로는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과도한 기에너지를 소모한 후에 피로증상이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이 경우 일정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정상적인 기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비해 만성피로는 휴식과 에너지 충전을 해도 회복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Q3. 만성피로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한의학에서는 만성피로의 원인으로 ‘기허(氣虛)’와 ‘간기울체(肝氣?滯)’를 듭니다. 과로 등으로 인하여 원기(元氣)가 부족하여 기력이 떨어지고, 식은 땀이 나고, 입맛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기허로 인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기혈 순환의 흐름이 막혀서 두통, 근육통, 관절통과 더불어 만사 의욕이 저하되고, 가슴이 답답하고, 짜증이 자주 나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간기울체로 인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Q4. 만성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기운이 허하든 울체가 되었든 만성피로의 주원인은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혈 순환을 좋게 해주면 쉽게 해소될 수 있습니다.
원기가 부족한 경우에는 영양섭취, 휴식 등과 같이 기운을 보충해 주는데 주력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기운이 울체 되었을 때는 막힌 혈들을 풀어주고, 기혈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운동법(기체조, 기공, 유산소운동 등)이 좋습니다. 또한 신맛이 나는 감식초나 과일 식초를 연하게 희석하여 조금씩 자주 마셔주면 간의 기운이 살아나면서 만성피로가 풀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피곤한 증상이 있다고 무조건 오래 쉬려고만 하는 것은 오히려 피로를 누적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가볍게 몸을 움직여 주면서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Q5. 만성피로 예방 방법은 무엇인가요?
만성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식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관리를 꾸준히 해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생활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과로 후 휴식을 취할 때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스트레칭이나 반신욕 등으로 피곤한 근육을 어느 정도 풀어 준 후에 휴식을 취해야 피로회복이 빨라집니다.
Q6. 만성피로와 관련하여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만성피로는 심인성 원인과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기질적인 질환과도 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으므로 만성피로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가까운 병의원에서 검진을 받고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글. 조채영 chaengi@brainworld.com
도움. 장윤혁원장, BR한의원 압구정점 02-3453-9409 http://www.brclin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