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미의 엘살바도르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10년 이상 지속된 내전과 불안정한 사회, 각종 범죄으로 인해 웃음과 희망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웃음을 되찾고 꿈이 생긴 것이다. 원인은 바로 뇌교육. 뇌교육을 통한 두뇌정서관리가 엘살바도르 공교육으로 도입되어 아이들의 정서와 집중력,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두뇌 정서관리는 뇌교육의 효과 중 하나인 학습 집중력과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 학교 성적을 높이는 관리 방법이다. 조금만 신경쓴다면 생활 속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BR뇌교육(www.brainedu.com) 멘토링 연구소 임경희 소장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잘 실천한다면 성적이 쑥 올라갈 수 있는 기회!
1. 아침밥으로 두뇌에 영양소를 듬뿍
요즘은 습관적으로 아침 식사를 거르는 아이들이 많다. 그러나 뇌에서 사용하는 유일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은 체내에 12시간만 비축가능하기 때문에 아침을 먹지 않으면 뇌에서 사용할 에너지가 부족하게 된다. 아침을 먹는 사람이 먹지 않는 사람보다 수리력, 창의력, 기억력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식사 후 2시간이 지나야 뇌기능이 극대화 될 수 있기 때문에 공부는 식사 후 2시간 뒤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시험 당일에는 시험시간 2시간 전에 식사를 마치고 식사량은 평소의 3분의 2 정도로 줄인다.
2. 숙면은 성적향상의 지름길
사람이 자는 동안에도 뇌는 활동한다. 꿈을 꾸지 않는 깊은 숙면의 지점 즉 렘수면(REM; Rapid Eye Movement)단계에 뇌는 낮 동안 학습한 내용과 기억을 정리하기 때문에 수면의 질은 기억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렘수면은 일반적으로 잠이 들고 5시간이 지난 후 부터 나타난다. 공부에 대한 부담으로 시험당일 이른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는 셈. 시험 전 잠은 최소한 6시간 푹 자자.
3. 똑똑하게 공부하고 똑똑하게 쉬기!
우리의 뇌는 긴장과 이완을 반복해야 효율성이 좋아진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몰입과 휴식, 긴장과 이완의 전환이 자유롭다. 공부를 할 때는 폭발적인 집중력을 발휘하다가도 쉴 때는 푹 쉬는 것이다. 책상 앞에 내리앉아 있기보다는 1시간 ~ 1시간 20분 정도 집중했다면 10~15분 휴식하자. 똑똑한 아이는 공부도 놀기도 잘한다.
4. 시험공부 계획은 구체적으로
우리의 뇌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움직인다. 시험계획을 머리로만 세울 것이 아니라 수첩 등에 기록한 뒤 지니고 다니는 것이 필요하다. 계획 없는 공부는 아는 내용까지 반복 학습하면서 시간낭비하기 쉽다. 수학이라면 ‘교과서 공식암기 ㅡ> 교과서 문제풀이 ㅡ> 문제집 문제풀이 ㅡ> 틀린 문제 재확인 식으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지 일정을 짜는 과정이 필요하다. 시간표를 짜면 전체 학습계획과 진도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자발적인 학습의욕이 생긴다.
5. 부담은 금물! 자존감은 필수!
어느 연구에 의하면 자신감이 있는 학생은 없는 학생보다 30% 이상 높은 학습 성취도를 보인다고 한다. 마음가짐에 따라서 나타나는 학습의 결과도 달라진다는 이야기다. 이전 실패경험에 얽매여 자신감을 잃게 되면 자칫 공부하려는 의욕과 동기마저 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실력과 두뇌관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마음자세이다. 시험결과에 상관없이 본인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각인시킴으로써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에 너무 부담을 가지고 있는 자녀의 경우 부모가 아이와 함께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거나, 가벼운 운동으로 뇌에 산소를 공급해 정신을 맑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6. 칭찬은 아이를 공부하게 한다!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에게 성적이 올랐을 때도 칭찬에 인색하고 성적이 떨어졌을 땐 크게 꾸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자녀의 학습 의욕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아이가 성적이 떨어졌다면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 열심히 하라'라고 따스한 말 한 마디를 , 단 1점이라도 성적이 향상됐더라도 크게 칭찬을 해보자. 분명 아이는 더 큰 칭찬거리를 가지고 올 것이다.
글. 조채영 chaengi@brainworld.com | 도움. BR뇌교육 www.brained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