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두뇌기반교육을 위해 부모가 할 일

[8인이 말하는 뇌과학의 현재와 미래] <6>

뇌2003년4월호
2011년 12월 29일 (목)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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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포가티 "뇌과학, 교육적 응용에 대한 연구"
로빈포가티재단 대표 / 국제뇌과학심포지엄

로빈 포가티 박사는 인지적 교육전략과 상호협동 수업에 대하여 전 세계 교사를 가르쳐 온 세계적인 교육 컨설턴트로, 미국을 비롯한 유럽, 호주 등지에서 두뇌 기반 교육 컨설팅 워크숍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뇌 기반 교육은 뇌과학에서 밝혀진 사실을 교육에 접목시키는 것으로 현재 세계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가티 박사는 “두뇌 기반 교육법은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아닌 ‘어떻게 배우느냐’에 초점을 맞춘 교육법”이라고 말한다. 이는 기존의 교육법보다 학생 중심의 참여를 더 이끌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교사는 학생들의 모든 일정을 정해주는 대신 이렇게 묻는다는 것이다. “오늘 네가 해야 할 일이 3가지 있다. 어떤 일을 먼저 할 것인지, 왜 그렇게 정했는지 말해봐라.” 스스로 우선 순위를 정하게 하여 사려 깊은 생각을 유도하는 것. 학생은 이렇게 대답하기도 한다. “저는 산수를 잘 못하니까, 잊어버리기 전에 산수 공부를 먼저 할래요.” 아이들은 곰곰이 생각하여 결정을 내리고, 그 이유를 분명히 안다.

포가티 박사는 또한 “정서적인 뇌는 긴밀하게 인지적인 뇌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교사는 학생의 정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지수나 숙면여부 등은 모든 학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교실에서 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것도 뇌기반 교육의 일면이다. “오늘 여러분은 전두엽을 사용했나요?” 이런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은 흥미로워 하면서 뇌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진다.

두뇌에 기반을 둔 교육을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포가티 박사는 “요즘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녀가 수퍼키드가 되길 바란다”고 지적하며 “아이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최대한 문제 해결과 의사 결정을 자기 힘으로 하게 하라”고 강조한다.

또한 학부모가 모범을 보여 실제로 문제 해결을 하는 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린이들은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하려 한다. 가령 입을 옷도 스스로 고르려 하지만, 부모는 아이가 선택한 옷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바꾸어준다”며 그렇지만 어릴 때 학습자의 힘을 키워줄 때 아이들의 지적 용량은 확장된다고 한다. 교사나 학부모가 더 많이 해 줄수록 학생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숙제를 내 주면 부모가 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들을 믿고 스스로 하도록 맡겨라. 물론 부모가 원하는 것만큼 잘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아이의 현재 수준이고, 학습자들은 서서히 배워나가므로 괜찮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이러한 두뇌 기반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책임감이 강하고 신중한 사람으로 성장한다고 한다. 또한 책임은 자신감을 불어넣기 때문에 학생들 자신도 또한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무언가를 했을 때 가장 기쁜 것 아니냐”며 포가티 박사는 두뇌기반교육의 의미를 반추하게 했다.

글 | 정호진
hojin@powerbrain.co.kr  사진 |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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