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두엽, 두뇌의 CEO

전전두엽, 두뇌사령탑 02

브레인 39호
2013년 04월 11일 (목)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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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의 CEO

특히 안와전두피질(OFC, orbitofrontal cortex)과 복내측 전전두피질(vm-PFC, 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은 전전두엽 중 감정과 사고를 종합해서 감정을 통제하고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 영역이다. 이 부분이 손상된 사람은 지능의 손상은 없지만 도덕성과 통찰 능력, 판단력에 문제가 생긴다.

인간의 판단은 논리보다는 감정의 계산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전전두엽의 또 다른 영역인 전대상피질(ACC, anterior cingulate cortex)도 감정반응에 함께 관여하고 실행과 평가, 학습과 기억 등 여러 인지 기능과 관련이 깊다. 오류를 파악하고 동기부여와 예상하는 기능 또한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전전두엽의 영역들은 대립하는 생각들을 조율하고 선과 악, 같은 것과 다른 것을 구분하며 현재나 미래의 여러 가지 가치를 비교, 평가해서 인간의 행동을 통제한다.

마치 대통령이 국정 전반에 대해 통제하듯, CEO가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평가하며 회사의 방향을 결정하듯, 전전두엽에 따라 인간의 성격과 행동이 달라진다. 인간이 도덕심을 가진 사회적인 동물이 될 수 있는 것도 전전두엽이 적절히 감정과 행동을 통제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미래를 계획하는 인간의 능력도 전전두엽 덕분이다.

전전두엽이 문제인 아이들

두뇌의 사령탑 역할을 하는 전전두엽은 어른에게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에게 더욱 중요하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나  정서장애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전전두엽은 날 때부터 제 힘을 발휘하지는 못한다.

보통 전전두엽은 청소년기를 지나야 완성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른보다 충동을 잘 이기지 못하고 산만하며, 청소년의 경우 쉽게일탈에 빠지기도 한다. 감정과 감각은 일찍 발달하지만 그것을 조절해야 하는 전전두엽은 미성숙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체활동을 통해 두뇌의 발달을 돕고, 대인관계를 비롯한 정서적 발달을 통해 전전두엽이 제때, 제대로 성장하게 만들기 위한 학교와 가정의 노력은 필수적이다.

전전두엽의 발달은 일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다. 그런 만큼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거나 신체활동 없이 공부와 경쟁만을 강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과연 아이들의 전전두엽이 제대로 크고 있을지 걱정이 된다. 

글. 브레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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