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연구팀, 파킨슨병 진행 새이론 제시

네이처 리뷰스 뉴롤로지에 발표

2014년 02월 21일 (금)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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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의 전개 과정을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다.

건국대 의생명과학과 이승재 교수팀은 신경과학 분야 '네이처 리뷰스 뉴롤로지(Nature Reviews Neurology)' 온라인판에 지난달 28일 게재했다.

리뷰논문은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가 최신 연구성과와 결과를 모두 모아 최근 동향을 정리하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와 연구방향을 제시하는 형태의 논문이다.

연구팀은 수년간 자신들을 포함한 여러 연구팀이 발표한 60여 편의 논문을 종합해 '알파-시뉴클린(α-synuclein)’에 의한 뇌질환 심화과정을 이론으로 제시했다.

▲ 알파-시뉴클린의 정상적인 제거기전과 파킨슨병 발생에 대한 가설.(자료=미래창조과학부)

뇌의 신경세포에서 분비되는 알파-시뉴클린은 파킨슨병, 루이소체 치매 등 뇌질환 발병에서 특징적으로 발견되는 응집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이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이 신경세포에서 분비돼 주변세포에 영향을 준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수행해왔다.

리뷰논문에서 연구팀은 알파-시뉴클린 응집체가 주변의 건강한 신경세포로 전이돼 응집체 형성을 유도하고, 신경세포들의 사멸을 일으키는 과정을 정리했다.

또 응집된 알파-시뉴클린이 염증을 유발하는 세포를 자극해 신경세포에 이차적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주는 과정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에서 병리현상이 전개되는 새로운 기전을 제시하여 이에 근거하여 질병의 진행을 차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며 “다만 기초연구 수준에서의 기전 제시이므로 치료법 개발을 위해서는 기전의 확실한 검증과 응용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리뷰 논문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보건복지부 한영알쯔하이머공동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글. 신동일 기자 kissmesd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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