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이 나이 들수록 뇌가 작아져

화제의 연구결과

2011년 07월 28일 (목)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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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뇌 크기가 작아지는 현상은 사람에게서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연구진은 노화와 함께 뇌가 줄어드는 것은 인간에 한정된 현상이라는 연구 결과를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과학자들 사이에는 영장류를 비롯해 다른 동물들도 노화와 함께 뇌가 줄어든다는 것이 통설이었다. 그러나 신경과학자, 인류학자와 영장류학자들로 이루어진 조지워싱턴대 연구진은 22~88세 건강한 사람 80여 명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같은 수의 침팬지의 뇌와 비교한 결과, 침팬지들의 뇌는 노화가 진행되어도 무게에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간의 뇌는 평균적으로 침팬지보다 3배 가량 크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가벼워져, 80세 가량이 되면 원래 무게보다 평균 15% 정도가 줄어든다.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 등의 노화 관련 질병을 앓는 사람의 뇌 크기는 더 많이 줄어든다.

 

연구진은 인간이 더 오래 살기 때문에 노화와 관련된 질병에 더 취약한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노화와 함께 사람의 뇌가 수축하면서 치매나 기억 손상, 우울증 같은 노화 관련 질병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간과 침팬지가 달리 진화되기 시작한 500~800만여 년의 시간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뇌 무게가 줄어드는 것은 뇌의 신경세포인 뉴런과 뉴런 사이의 연결 부위가 쇠퇴하는 현상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높은 수준의 사고기능을 하는 대뇌피질이 운동을 담당하는 소뇌보다 더 심하게 크기가 줄어들지만 아직 원인을 밝혀내진 못했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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