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기자극,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새 치료법 제시

KIST 신희섭 박사 연구팀 주도,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게재

2011년 12월 26일 (월)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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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이 공포기억이 소멸되는 뇌 기전을 규명해 불안장애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공포기억이 소멸되지 않아서 생기는 질환으로, 테러, 교통사고, 성폭력 등 생명의 위협을 받는 충격적인 사건의 경험 후에 나타나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방해한다.

지금까지 시상(머리의 정중앙위치, 수면, 감각정보전달 담당), 전전두엽(머리앞부분, 고차원적인 인지기능 담당), 편도체(시상아래에 위치, 감정 담당) 등의 뇌부위가 정서조절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왔으나 이들 사이의 정보전달 기전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KIST 뇌과학연구소 신희섭 소장은 지난 5년간 이러한 정보전달 기전을 밝히기 위해 세포 간 정보전달 시 발생하는 전기신호를 집중적으로 연구하였다.  연구팀은 작은 전극을 뇌의 시상에 삽입하여 작은 전류를 흘려주어 뉴런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을 통해 “단발성 발화(신경세포 전기신호)”가 공포기억 소멸을 촉진함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공포기억 소멸을 못하도록 조작한 돌연변이 생쥐에게 “단발성 발화”를 흘려준 결과 생쥐의 공포기억 소멸이 회복됨을 확인함으로써 “단발성 발화”가 공포기억 소멸을 촉진함을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유전자 녹-다운”을 이용하여 시상에서 PLCβ4 유전자 발현이 억제되면 공포기억 소멸을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유전자 녹-다운: 원하는 부위에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 하는 방법)

신희섭 박사는 “불안 장애는 그 환자 수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원인이나 치료법이 확실하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새로운 불안장애 치료 방법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 뉴로 사이언스 (Nature Neuroscience) 인터넷 판에 12월 25일자로 게재되었다.

글. 장래혁 editor@brai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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