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발달, 지식 아닌 체험형 교육이 답이다

집중리포트1

브레인 44호
2014년 03월 27일 (목)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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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인성교육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다. 뇌교육은 지식보다는 체험을 통해 학생 스스로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게 하는 체험형 교육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인성 발달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 상경초등학교 김진희 교사는 매일 아침 음악과 함께하는 뇌체조와 명상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15~20분 정도 진행하는 짧은 프로그램이지만, 뇌교육을 꾸준히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학급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진다는 것을 경험으로 체득했기 때문이다.

뇌교육을 학급 운영과 수업에 적용한 지는 10년 가까이 됐다. 처음에는 몸을 깨우는 것이 뇌를 깨우는 것이라는 단순한 믿음에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뇌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실제로 바뀌고 성장한다는 것을 알기에 신념을 가지고 지도하고 있다.

“좋은 인성을 길러주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해도 안 되는 아이들이 종종 있어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10년 후에 찾아와서 선생님이 끝까지 믿어준 덕분에 자신이 제대로 클 수 있었다고 말할 때, 제가 기울인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뇌체조와 명상의 확실한 효과

▲ 매일 아침 뇌체조로 하루를 시작한다. 몸을 움직이면 정서적으로 안정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다툼이 적어지고 반 전체의 분위기가 밝고 활기차진다.

하지만 입시 위주의 한국 교육 현실에서 열정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10년 전만 해도 ADHD 학생이 한 학년에 한두 명에 불과했지만, 요즘은 한 반에 서너 명일 정도로 아이들의 정서 또한 편안하지 않다.

그는 공교육의 위기를 극복할 희망을 뇌교육에서 본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아침 뇌체조를 하고 명상을 하는 사이 걸핏하면 다투던 아이가 친구를 사귀고, 부모의 이혼으로 힘들어하던 아이가 안정을 되찾았다.

▲ 명상 한국 교육 현실에서 문제가 되는 폭력과 따돌림 등은 대부분 감정에서 비롯되는 문제이다. 뇌교육 명상은 뇌파를 가라앉히고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바로 세워준다.

뇌교육이 아이들의 인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지식이 아닌 체험을 바탕으로 진정한 변화를 이끌기 때문이다. 그는 지식을 강조하는 교육 방식이 아이들의 몸을 지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자기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아이는 남을 배려할 여유를 가질 수 없고, 그로 인해 학교 폭력의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뇌교육에 있다.  

▲ 짝체조 친구들과 마주보고 하는 짝체조는 몸을 부대끼면서 서로의 친밀감을 느끼게 해준다. 명상을 통해 자기 자신과 소통한다면 짝체조를 통해서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는 심리적으로 긴장되어 있는 탓에 몸이 굳어 있어요. 이런 아이들이 체조를 통해 몸의 긴장을 풀고, 명상을 하면서 자기 내면에 집중하게 되면 확실히 태도가 달라집니다. 뇌체조와 명상을 매일 하면 약물 치료를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어요.”

▲ 교감하기 친구들과 손을 가까이 대고 교감하는 시간은 각박한 사회에서 타인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싹틔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다.

그는 수년간 뇌교육을 수업에 적용한 결과 아이들의 자아 존중감, 감정 조절 능력, 자기 주도 학습 능력, 꿈을 실천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특히 뇌교육은 한 번의 지식 주입으로 학생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교육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 학생 스스로 내면의 변화와 성장을 맛보게 하는 체험형 교육이다. 일회성 지식 전달로는 습관을 바꾸기 어렵지만, 매일 지속적으로 체험하는 뇌교육 체조와 명상은 학생들의 몸에 배여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낸다.

“우리의 뇌는 감동을 받지 않으면 잘 바뀌지 않아요. 그래서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뇌교육처럼 체험을 통해 전해진 정보는 뇌에 오래 기억돼 아이들의 인성 발달에 확실한 도움이 됩니다.”  

글·전채연 기자 ccyy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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