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링아티스트 오디션 심사위원단(왼쪽부터) 작곡가 유재환씨, 심사위원장 이승헌 총장, 성악가 조미경교수, 플룻연주가 이숙인 교수 (사진= 이효선 기자)
“체육에도 (전문적인 선수가 겨루는) 엘리트체육과 일반인이 즐기는 생활체육이 있듯이 음악에도 엘리트 음악과 함께 생활음악이 있어야 한다. 요즘 엘리트음악은 많이 발전했는데 생활음악은 미진하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음악을 즐기고 공유할 수 있도록 새로운 생활음악을 만드는 음악가가 필요하다. 나는 이 생활음악이 힐링아트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지구시민운동가이자 브레인아티스트인 글로벌사이버대학 이승헌 총장의 말이다.
전 세계인에게 꿈과 희망,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이들에게 공연을 통해 힐링을 해주는 ‘힐링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한 오디션이 열렸다.
지구시민운동연합과 글로벌사이버대학은 3월 24일 오후 19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힐링 아티스트 발굴 오디션(이하 힐링 오디션)을 개최했다. 전날 열린 예선전에서 선발된 9팀이 겨루는 본선대회에는 200여 명의 관객과 참가자 가족 등이 참여해 격려와 응원을 했다.
심사위원단은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교수인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 씨, 소프라노 조미경 명신대 교수, 힐링음악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플룻연주자 이숙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1차전에서 9팀이 겨뤄 최종 진출자 3팀을 선발하고, 선발된 3팀이 2차전에서 1,2,3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차전은 심사위원단의 심사점수에 의해 결정되었고, 2차전에서는 심사위원 점수 70%와 체인지TV 온라인투표 30%를 집계하여 최종 우승자를 선정했다.
▲ 힐링아티스트 오디션 심사위원장 이승헌 총장은 "우리 모두 안에 있는 리듬과 끼의 뿌리인 율려를 회복하자"고 제안했다. (사진=이효선 기자)
공연에 앞서 이승헌 총장은 “모든 사람들 안에는 리듬과 끼가 있다. 그러나 그 끼를 발산하고 조절하는 사람, 즐기는 사람이 많지 않다. 지나치게 정형화된 사회에서 경쟁 하며 긴장 속에 살다보니 자신의 끼와 리듬을 잃고 산다. 자신 안에 살아있는 리듬을 터득하고 그 뿌리인 율려(律呂)를 회복하여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을 키워나가고자 한다.”라고 오디션 개최의 취지를 밝혔다.
무대 위는 출전자의 긴장과 뜨거운 열기가 넘쳤다. 참가자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재능을 펼쳐 사랑, 위로, 꿈과 희망을 노래했다. 그들의 가슴 울리는 노래와 뜨거운 몸짓에 관객들은 환호와 뜨거운 박수로 답했다.
▲ 힐링아티스트 오디션 청소년특별상을 수상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 허재범 군(20세) (사진=이효선 기자)
첫 파트는 10대 청소년들로 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에서 꿈을 찾고 끼를 키워온 학생들이었다. 이진화 양(19세)은 순수한 음색의 목소리로 열정을 쏟아냈다. 허재범 군(20세)은 호소력 짙은 안정된 목소리로 어렸을 때부터 간직해 온 가수의 꿈을 무대에서 펼쳤다. 임소은 양(19세)은 카리스마 있는 무대매너로 생기 넘치는 자신을 표현했다.
두 번째 파트는 20~30대 청년들로 노래와 연기가 함께 어우러진 뮤지컬 무대를 만들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인 최민나 양(29세)은 풍부한 성량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재즈합창단인 ‘하이진 재즈콰이어’팀은 남녀 혼성 4인조로, 뛰어난 화음으로 경쾌한 재즈리듬에 맞춰 신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뮤지컬 전공인 이지현 씨(22세)는 무대를 자연스럽게 누비며 노래의 상황을 잘 표현하여 감동을 주었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프리랜서 가수를 하는 직장인들이 공연했다. 유재성 씨(27세)는 노래와 마임연기, 춤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뮤지컬 공연을, 곽노은 씨(26세)는 록커같은 폭발적인 성량으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권윤경 씨(27세)는 흥겨운 우리 가락에 맞춘 부채춤과 함께 경쾌한 뮤지컬로 전환하여 자신의 열망을 표현했다.
▲ 힐링아티스트오디션 3위 하이진 재즈콰이어 합창단. (사진=이효선 기자)
1차전에서 ‘하이진 재즈콰이어’팀과 이지현 씨, 유재성 씨가 최종선발전에 올랐다. 하이진 재즈콰이어는 첫 무대에서 느꼈던 설레임과 노래로 울고 행복해하는 자신들을 표현했다. 이지현 씨 뮤지컬 서편제에서 눈이 멀어버린 주인공의 통한(痛恨)을 무대 위에 쏟아냈다. 유재성 씨는 뮤지컬 <영웅> 속 장부가를 불러 안중근 의사의 처연한 모습을 연기했다.이날 심사위원들의 심사는 약점을 낱낱이 파헤쳐 탈락자를 솎아내는 냉정한 평가방식이 아니라 장점을 찾아내고 부족한 특징의 원인을 알려주고 보완할 수 있도록 멘토링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작곡가 유재환 “힐링아티스트 오디션은 아티스트의 꿈을 보는 점이 보통 기획사와 달랐다”
'무한도전'에 출연하여 주목을 받았던 작곡가 유재한 씨는 “참가자들이 아마추어라 할 수 없는 실력”이라고 평가하며 “보통 기획사에서는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의 꿈을 보지 않는다. 기획사의 꿈, 대부분 상업적 이익을 따진다. 오늘 힐링아티스트 오디션은 아티스트가 가진 꿈을 보게 했다. 평가항목에 얼마나 사랑스러움, 힐링스러움을 표현하는지도 있었다. 이런 특별한 오디션에 참여한 것이 뜻 깊다.”고 했다. 유재환씨는 이날 특유의 유머러스한 매력으로 관객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 힐링아티스트 오디션 1위인 지구시민상은 유재성(직장인, 27세)가 수상했다.(사진=이효선 기자)
이번 오디션 1위 지구시민상은 두 번의 뮤지컬 무대를 선보인 유재성 씨가 수상했다. 2위인 홍익상은 이지현 씨, 3위 힐링상은 ‘하이진 재즈콰이어’팀이 수상했다. 또한 청소년특별상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허재범 군이 차지했다.
이번 오디션 수상자는 힐링아티스트네트워크에 소속하여 보컬 및 안무 트레이닝을 지원받고, 쇼케이스 기획, 국내외 공연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지구시민음반제작에 참여하고, 지구시민운동연합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심사위원장인 이승헌 총장은 총평을 통해 “기쁨과 행복, 평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창조하는 것이다. 오늘은 힐링아티스트를 선발하는 첫 시도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힐링아티스트들을 계속 발굴해서 한국뿐 아니라 세계를 힐링하는 운동을 전개하겠다. 자신의 삶, 가족, 사회, 나라, 지구를 힐링하는 5H(힐링라이프, 힐링패밀리, 힐링소사이어티, 힐링네이션, 힐링 어스)를 위한 행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향후에도 힐링아티스트 선발은 다양한 분야로 이어질 예정이다. 지구시민운동연합은 음악, 작곡, 춤 등 다양한 분야의 힐링아티스트들을 발굴해 사람들 안에 있는 본연의 인성을 깨우고 자연과 지구, 인간의 소중한 가치를 전 세계인과 공감하는 예술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번 오디션은 지구시민운동연합과 글로벌사이버대학이 공동주최하고, 일지아트홀과 체인지TV에서 공동주관했다. (재)일지인성문화재단,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화이트홀, 코리안스피릿 신문사가 후원했다.
▲ 힐링아티스트오디션 2위 홍익상을 수상한 이지현 씨(뮤지컬 가수지망생, 22세)(사진=이효선 기자)
글 강현주 기자 heonjukk@naver.com / 사진 이효선 기자 sunnim03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