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시대 교육은 도덕성, 협동심, 문제해결능력, 호기심 등에 역점 두어야

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 "한국 교육의 미래와 전망" 주제 발표
2017대한민국 미래교육포럼 : 인성영재 교육의 실제와 전망 23일 개최

 "우리 한국 교육은 산업사회에서는 교육적 효과를 크게 거둔 대표적인 나라일 수 있었지만 지식정보화사회와 4차 산업사회로 진입하는 이 시점에서는 입시 위주, 암기 위주, 주지주의 교육에 지나치게 치우친 우리의 교육 현실은 오히려 커다란 짐이 되고 있고 어쩌면 교육 위기의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 ‘2017대한민국 미래교육포럼:인성영재 교육의 실제와 전망’에서 ‘한국 교육의 미래와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 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가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교육포럼'에서 '한국 교육의 미래와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이 석좌교수가 본 한국 교육은 어떠한가. 
“한국 교육은 지난 70여 년 동안 그 본질 면에서는 크게 변화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 중심, 입시 중심, 암기 중심, 사교육 의존형 교육 그리고 반복 학습과 훈련이었다는 점에서는 크게 변화된 것이 없다. 그러나 교육환경과 과학, 기술, 문화, 경제, 사회 등 모든 영역에 엄청난 변화가 지속되는 이 시점에서는 한 마디로 칸막이형, 한 줄 세우기식 입시 위주, 암기 교육으로써는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
이 석좌교수는 “교육은 한 마디로 ‘3人’을 배양하는 일이다. 즉 인간(人間)을 기르는 일, 인력(人力)을 배양하는 일 그리고 인성(人性)을 제대로 갖춘 인간을 길러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배출함으로써 인재(人材)를 양성하는 일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 교육은 엄격하게 보았을 때 인성을 제대로 갖춘 인간을 기르는 데도 제 기능을 못 하였다.”고 비판했다. 
이 석좌교수는 “한국 교육의 미래는 현재의 시스템은 가까운 장래에 변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 변화는 4차 산업시대의 도래와 세계적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불가피하다”며 한국 교육의 미래 특성을 17가지로 정리했다. 

1.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한 캠퍼스 중심 학교교육의 변화
2. 인구구조(저출산 고령화)의 변화와 교육생태계의 변화
3. 열린 교육과 글로벌 교육화의 영향에 따른 교육패러다임의 대변화
4.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의 대전환
5. 교육과정의 통합과 융합에 의한 융합교육과정의 확대
6. 교육방법의 대혁명에 따른 3無 학교의 확산
7. 교수에서 학습으로의 대전환
8. 초국적 교육과 교육이동(Learning mobility)의 확산
9. 가상현실과 가상학습의 일상화
10. 형식적 지식 습득 교육에서 암묵적 지식 교육으로의 대전환
11. 자기 주도적 학습에 의한 시간과 공간과 내용과 이수과정 등 학사 운영의 유연성 확대
12. AI의 고도지능화와 고도감성화에 따른 교과내용의 대개편
13. 자기 주도적 평가와 적시성 맞춤학습의 증가
14. 교육내용의 세계적 질 관리체제 강화
15. International Education, Global Education, Multi-cultural Education의 보편화
16. 교사 역할의 대변화
17. 학교 기능과 역할의 대변화

 이 석좌교수는 “4차 산업사회에서 필요한 인재상으로는 AI와 다른 도덕성, 인내심, 감수성, 협동심, 문제해결능력, 호기심, 반성하는 사고 등을 기르는 데 더 역점을 두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교육 또한 이러한 4차 산업에서 필요한 인재상의 덕목을 배양하고 강화하는 교육이 주된 역할이 될 것이고 기존의 교육과는 차별화되는 중요한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이 되어야 할 것이다.”며 미래 전망을 몇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학교 교육보다 대체학습과 자기 주도적 학습 틀로의 변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학위나 졸업장 중심의 평가체제에서 학력과 할 수 있는 능력 중심 체제로의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셋째는 학문 영역 간 전공 간 벽이 없이 융합화 되고 복합화 되는 교과 내용으로 대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다.
넷째는 학습방법은 온라인을 넘어 가상현실 속에서의 가상학습이 일반화될 것이고 지금 현재와 같은 융합학습, 플립학습, 자기 주도적 반복학습 등은 많은 변화가 불가피 하리라고 본다.
다섯째는 학사 경영체제는 시간과 공간과 영역을 초월한 초연결형, 맞춤형 융합교육, 필요에 따라 이루어지는 자기 주도적 분산학습이 확산되리라고 본다.

 이 석좌교수는 “4차 산업사회에서의 교육은 자기를 잃을 수 있는 시대에 자기를 찾는 교육이고, 남을 잊어버릴 수 있는 시대에 남을 잊지 않는 교육이 되어야 하며, 대한민국 국민이면서 세계시민이 되는 교육이 필요한 시대이다.”며 “분명한 것은 교육은 ‘3人’을 배양하는 일이기 때문에 환경이 어떻게 바뀌든 내용이 무엇이든 이 세 가지의 기능과 역할에 결코 소홀해서는 안 된다. 이 세 기능에 소홀하지 않은 교육은 살아있는 교육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강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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