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트레이닝] 여기서 도망치지 않는법

[불안한 마음과 뇌교육 명상법]

일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 관계가 힘들어서 직장을 옮기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상대방의 가벼운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나와는 상반되는 성격을 만날 때면 작은 일로도 괴로워한다. 그런데 한 번 두 번 불편한 상황을 피하다가 어느 날 진짜 맞닥뜨려 풀어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미 기존의 습관 때문에 해결할 엄두가 나지 않고 '불안'이란 마음이 어느샌가 마음속에 자리 잡고 앉아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예전처럼 다시 회피하려니 매번 도망가는 자신이 싫어지고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삶이 무기력해지거나 심지어 존재가치가 급격히 낮아지기도 한다.

▲ 브레인트레이너 안솔아 씨(단월드 구미센터 원장).

경북 구미시에서 만난 브레인트레이너 안솔아 씨(단월드 경북 구미센터 원장)는 편안하게 웃으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로 인한 습관적 회피와 불안한 마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불안한 마음이 생겼을 때가 오히려 기회에요. 이제는 한 번 솔직하게 자신에게 물어보는 거죠. 사실 그동안 피했던 건 환경과 상황이 아니라 내 마음을 더 깊숙이 들여다보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는지 말이에요."

모든 상황을 내 탓으로 무거운 짐을 지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스타일을 만났을 때 피하는지 매우 불편하지만, 용기 내어 바라보는 것이다. 안솔아씨는 평상시 이미 감정과 생각이 뒤엉켜 몸도 무겁고 마음도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명상을 통해 비워지고 수용할 수 있는 에너지 상태를 만드는 게 첫 번째라고 하였다. 호흡을 통해 내면으로 의식을 이동하는 과정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과 정보들을 손바닥 뒤집듯이 이전보다 빠르게 바꿀 수 있다는 것.

▲ 마음느끼기 명상을 하는 브레인트레이너 안솔아 씨.

“습관적으로 피하고 싶을 마음이 올라올 때는 우선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조용한 장소에서 명상을 해보는 거예요. 지금 하는 마음 느끼기 명상법은 답답한 가슴을 풀어주어 아랫배까지 호흡을 깊게 이어주는데, 이때 호흡을 억지로 하지 말고 짧으면 짧은 대로 우선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바라보는 게 중요해요. 편안하게 자리에 앉아서 손을 가슴에 살포시 올리고 호흡을 내쉬고 들이마시다 보면 어느새 길고 느리게 숨 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

안 원장의 지도에 따라 명상을 하다 보니 마음이 고요해지고 가슴에 무언가 표현하기 어렵지만 기분 좋은 느낌이 가득 채워지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명상 후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하는데 안 원장은 그것이 '왓칭(Watching)', '바라보기'의 시작이라고 했다.

▲ 상담코칭을 해주는 안솔아 씨.


"이렇게 비우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해소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핵심은 그다음이에요. 과학적인 명상법인 뇌교육(Brain Education) 보스 5법칙(B.O.S Brain Operating System)에는 ‘선택하면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어요. 단순히 긍정적인 것을 선택하자는 뜻이기보다 '선택한 것이 이루어진다.'라고 저는 해석해요. 즉 긍정이든, 부정이든 내가 선택한 것이 현실이 된다는 것인데, 다시 말하면 현재 지금 나의 상태와 주변 또한 내가 선택한 결과라는 사실이죠. 무엇을 선택할지는 결국 나의 선택인데 명상은 선택을 하기 전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줘요. 명상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은 저도 이 법칙을 집중해서 의식적으로 실천하다 보면 깜짝깜짝 놀라곤 해요. 훈련하지 않으면 누구나 뇌의 습관화된 회로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선택하거든요. "

사람 관계에서의 스트레스,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 자신을 향한 불안감 등 우리가 현재의 상태에서 그다음으로 그토록 바뀌길 원하는 ‘변화’라는 것은 책을 수십 권을 읽어도 그저 정보로 스쳐 갈 수 있지만, 어느 순간엔 단 한 줄만으로도 삶이 송두리째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변화를 위한 그 어느 순간을 자주 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핵심키워드가 있다면 명상이 아닐까?

글. 사진: 곽노은 기자 br-m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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