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조절은 인성과 학습력을 기르는 메타인지 훈련 '화풀이 캠프'

[집중리포트] 우리는 왜 감정조절에 실패하는가

브레인 95호
2022년 10월 11일 (화)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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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마음 사전》이라는 책을 진지하게 읽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책인데, 어른이 보아도 ‘아 그렇지’ 하는 부분이 많았다.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어려서 부터 익힌다면 사는 데 참 도움이 될 텐데, 돌이켜보면 성장기 내내 감정을 돌보는 방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고 스스로 관심을 두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뇌과학의 영향으로 감정은 건강과 행복의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했다. 감정조절을 인성과 학습력을 기르는 메타인지 차원에서 접근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두뇌코칭 기업 BR뇌교육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화풀이 캠프’ 과정을 살펴본다. 


코로나 이후 아동•청소년의 긍정적 정서 저하 

쌓이면 독이 되는 스트레스. 아이들도 예외가 아니다.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상황을 피하려 할뿐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아동기 스트레스는 신경계, 호르몬계, 면역계에 두루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아이는 평소 하지 않던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근육긴장, 두통, 복통, 비만, 우울증, 집중력 저하 등의 증세를 겪게 된다.

스트레스는 인지기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해마를 비롯한 뇌의 구조적 위축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 심리적 스트레스와 해마의 관계를 밝힌 연구에서 만성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집단은 해마의 크기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적 스트레스는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영역을 손상시켜 학습능력을 떨어뜨리므로 무리한 학업성취보다는 건강한 정서 조절과 두뇌 활용 습관을 우선시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1년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생 2,913명과 중학생 4,77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학생의 경우 친구와 만나서 보내는 시간이 줄었다는 응답이 55.4퍼센트,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응답이 42.8퍼센트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아동과 청소년의 긍정적 정서는 저하되고, 사회적 소외감과 고립감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를 조절하는 감각을 어린 시절부터 익힌다면 건강한 인성 형성과 학습능력 향상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평소에 아이를 잘 살펴보면서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가족의 도움과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화풀이 캠프’

두뇌코칭 전문기업인 BR뇌교육은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주관적 행복지수를 높이는 ‘화풀이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화풀이 캠프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가 높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겪는 또래 관계의 어려움,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아이와 학부모 모두 정서적으로 힘든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부모는 아이한테 스트레스 상황에서 감정을 무작정 억누르거나 폭발시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풀어낼 기회를 주고자 캠프 참여 문의를 한다.
 

▲ 감정을 건강하게 발산하는 ‘브레인 힐링(스트레스 날리기)’


화풀이 캠프를 마치고 난 후 아이의 밝아진 표정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는 아이를 좀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아이를 대하는 자신의 태도와 말투 등을 돌아보기도 한다.

화풀이 캠프는 총 2시간 프로그램으로 ‘나와 만나기’, ‘브레인 힐링(스트레스 날리기)’, ‘브레인 호흡&명상’, ‘느낀 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트레스 상태에서 벗어나 뇌파를 안정화하는 ‘뇌파 관리 프로그램’,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를 넘어 자기를 바라보는 힘을 기르는 ‘메타인지 향상 프로그램’인 점이 특징이다.  

뇌크레이션(‘뇌’와 ‘레크리에이션’의 합성어로 뇌를 활성화하는 여러 놀이와 게임) 시간에 진행되는 뇌체조와 신체놀이는 정체된 신체 에너지를 활성화한다.

무언가에 몰입하거나 재미있는 놀이를 할 때 분비되는 도파민은 
동기를 유발하고, 목표를 이뤄낼 수 있는 지속력을 갖게 한다. ‘브레인 힐링’ 시간에는 감정을 건강하게 발산하는 활동을 한다.

스트레스를 일으킨 상황을 글로 적어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바라보고, 상태를 인지하고, 
감정적 기억을 꺼내어 표현하게 한다. 이는 억눌렸던 감정을 건강하게 표출하고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 호흡과 메시지 트레이닝으로 감정을 정화하는 ‘브레인 명상


“행복한 기분이 들고 힘이 나요”

‘브레인 명상’은 호흡과 메시지 트레이닝으로 감정을 정리하고 정화하는 과정이다. 신체를 충분히 활성화한 뒤 뇌파가 안정된 상태에서의 명상은 아이들의 감정조절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명상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키고,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한다. 

전체 프로그램을 마치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며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화풀이 캠프를 통해 아이들은 욕하고 화를 내는 행동이 자신의 뇌와 몸에 해롭다는 것, 그리고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이 자기를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한다.

“스트레스가 다 풀리고 가슴이 뻥 뚫렸어요. 나쁜 것들을 정화하고 나니 뇌가 포근해진 느낌이 들어요. 캠프 전 나의 화(스트레스) 지수가 80퍼센트였다면 지금은 2퍼센트예요.” 

“부정적인 것들을 적는데, 사이가 안 좋은 친구 때문에 힘든 기억이 떠올랐어요. 모두 정화하고 나니 이젠 내가 그 친구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부가 싫고 귀찮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행복한 기분이 들고 힘이 나요.”

“내 머릿속이 무언가 달라진 것 같아요. 이렇게 춤추며 즐거운 건 처음이에요. 항상 웃는 게 억지웃음이었는데 오늘 진짜 즐겁게 웃었어요”

“어제 오빠랑 싸워서 화가 많이 났는데, 오늘 화풀이 캠프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확 풀렸어요. 오빠와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화풀이 캠프를 마친 아이들의 소감이다.

초등학교 3학년인 한 참가자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키즈 카페처럼 2시간 잘 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신청했어요. 그런데 캠프를 해보니 아이가 자신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는 고급 과정이라는 걸 알고 놀랐어요”라고 소감을 전해왔다. 


자신의 감정에 이름을 붙임으로써 감정을 자신과 분리하는 메타인지 훈련

화풀이 캠프를 경험한 아이들은 일상생활에서도 그 감각을 이어간다. “화가 날 때 감정 정화를 하면 마음이 텅 비워지고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화를 내고 나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면 먼저 가서 사과해요”라며 행동과 감정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BR뇌교육의 김지원 선생님은 화풀이 캠프를 통해 아이는 두리뭉실한 표현 대신 자신의 감정에 정확한 이름을 붙일 줄 알게 되는데, 이것은 자신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메타인지를 키우는 첫걸음이다. 
 

▲ 김지원 BR뇌교육 선생님

아이들이 화풀이 캠프에 참여하는 동안, 옆 교실에서는 ‘화를 조절하는 부모’를 주제로 특강이 진행된다. 자녀들이 화풀이 캠프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부정적 감정을 정화하는 과정을 부모도 알아야 교육 효과가 지속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강의를 진행한 장규화 원장은 이 시간을 통해 부모도 자신의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 장규화 BR뇌교육 원장
 

스트레스 관리와 감정조절은 삶의 중요한 기술 

강의에 참석한 학부모는 “뇌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서운하고 화가 났던 부분이 왜 그랬는지, 아이와는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알겠어요”, “나 자신을 스스로 힘들게 한 것인데 아이 때문이라고 핑계 대고 아이에게 화낸 걸 반성하게 됐어요. 아이랑 마주 앉아 눈을 바라본 지가 언제였는지 모르겠네요. 행복한 아이로 키우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잦은 스트레스는 아이의 건강 뿐 아니라 일상생활과 학습에도 영향을 미친다. 초등학생 때부터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표현하며 적절하게 다스리는 습관이 형성된 아이는 이후 진로, 학업과 관련된 스트레스에 잘 대처할 수 있다. 

이러한 습관은 성인이 되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데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올바른 정서조절 습관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BR뇌교육의 ‘화풀이 캠프’는 신체활동을 기반으로 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이다. 몸과 뇌를 깨우는 다양한 활동, 뇌교육 명상, 호흡 등을 통해 신체, 정서, 인지기능을 두루 활성화한다. 이론이나 단순한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들과의 차이가 여기에 있다. 

아동과 청소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한 정서를 형성하기 위한 사회 공헌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화풀이 캠프는 전국 초등학교와 어린이 문화센터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글. 방경민 BR뇌교육 사회공헌사업팀장 

참고자료.
(1) <뇌교육 기반 인성 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의 스트레스 및 집중력에 미치는 영향>, 이정민, 오주원(2019)
(2) <메타분석을 통한 심리적 스트레스와 해마 용적 간의 관계>, 조민경, 홍창희(2018)
(3) <코로나19 시기 경험에 따른 초•중학생의 사회정서 역량 특성>, 한국교육과정평가원(2021)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업 BR뇌교육
BR뇌교육은 재단법인 한국뇌과학연구원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의 과학적 연구 데이터에 기반한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업이다. 호흡, 명상, 뇌체조를 통해 뇌의 잠재력을 깨움으로써 아이들의 자신감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인성을 개발하는 등 종합적으로 두뇌활용 능력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국에 40여 개의 직영점을 두고 있으며, 코칭 프로그램과 캠프 등에 관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ww.brain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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