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건강, 이젠 휴대폰으로

뇌 트랜드

뇌2003년11월호
2010년 12월 07일 (화)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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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집중이 안 될 때 직장인 L씨는 휴대폰을 켠다. 얼마 전 다운 받아 놓은 스트레스 해소 모드를 누르면 뇌파를 안정시키는 주파수의 음향이 나온다. 3~4분 눈을 감고 집중하다 보면 호흡이 편안해지면서 한결 마음이 차분해진다. 최근 직장인뿐 아니라 수험생들에게도 인기 있는 헬스 케어와 브레인 케어 개념의 모바일 서비스가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여름 특정 주파수를 이용해 모기를 쫓는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가 휴대폰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하루 평균 1만여 건이 다운로드되었는데 이는 인기 게임의 약 30배였다. 원리는 사람의 피를 빠는 알을 밴 암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를 내 보내는 것. 사람에게는 ‘삐~’ 소리밖에 들리지 않지만 모기 퇴치에는 효과가 있었다. 모기 퇴치 콘텐츠가 크게 호응을 얻자 각종 휴대폰 업체에서는 두뇌를 각성시키는 음향을 다양한 주파수로 내보내는 이색 서비스를 앞 다퉈 실시하고 있다.

휴대폰 뇌파학습기

보고 듣는 단순한 감각 정보부터 먹고 자는 것과 같은 본능을 조절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방정식을 푸는 등의 복잡한 행위까지 모두 조절하는 뇌신경세포는 끊임없이 활동한다. 이때 생성되는 전기적 변화를 전극에 의해 측정한 것이 뇌파이다. 뇌파에는 진동하는 주파수 폭의 모양에 따라 알파, 베타, 세타, 델타파가 있다.

알파파는 즐거울 때나 편안하게 쉴 때 혹은 명상할 때 생기는 안정된 뇌파로 ‘안정파’라 불린다. 베타파는 일명 ‘활동파’ 내지 ‘스트레스파’라고 부른다. 이는 주로 낮에 활동하고 있을 때 나타나며, 행동은 민첩하나 두뇌 활동은 저하되어 알파파 상태보다 기억력이 떨어진다. 뇌파 학습기의 원리는 빛과 소리 또는 자기장 형성을 통해 뇌파를 안정된 상태로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제는 휴대폰을 통해서도 뇌파를 조절하는 프로그램을 제공 받을 수 있으며, 한 번만 다운로드 받으면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KTF는 ‘총명탕 먹고 힘내자’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수험생을 위한 ‘모바일 보약’인 총명탕을 내놓았다. 이는 시각, 청각, 촉각의 감각을 자극해 알파파 상태를 유도, 최적의 학습 상태를 이끌어 내는 휴대폰용 뇌파 학습기다. 이는 무선 인터넷 콘텐츠 전문업체 ‘사이넷’이 뇌신경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임상 실험을 거쳐 제공하는 서비스. 집중, 암기, 두통해소, 숙면 유도 4가지 기능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SK텔레콤 NATE에 접속하면 무선인터넷 콘텐츠 개발업체인 위다스에서 제공하는 뇌파학습기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 또한 외부의 소리로 뇌에 자극을 줌으로써 기억력, 집중력, 사고력, 창의력, 심신 안정, 숙면 등에 영향을 미치는 뇌파를 조절해 두뇌의 기능을 촉진 시킨다.

두뇌개발과 힐링 서비스까지

뇌호흡 두뇌개발시스템 BRQ 프로그램도 모바일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10월 15일부터 인터넷 다음 폰세상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BRQ 프로그램은 뇌호흡과 뇌파동조기술에 기초한 과학적인 두뇌개발법으로 통합적인 정보해석 능력과 직관력 창의력이 개발되며, 이 효과는 카이스트 연구 논문으로 입증된 바 있다. 다음 폰세상에서 제공하는 BRQ컨텐츠는 수험생을 위한 학습효과 향상프로그램과 직장인들을 위한 스트레스 해소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알시스템의 최용석 부장은 “뇌파 조절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모드 외에도 뇌호흡 모드를 통해 두뇌개발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모바일 콘텐츠와 차별화 된다”고 설명한다.       

이 외에도 모바일 콘텐츠 업체인 야호커뮤니케이션은 지난 10월 1일부터 휴대폰 벨소리, 통화연결음 및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한 심리치유서비스를 시작했다. 건강상태나 질병에 대응하는 적절한 치유파동을 응용한 것으로, 인간의 가청영역 바깥의 음역대(14~20khz)에 특정 메시지를 포함시켜 이를 듣는 사람의 잠재의식을 자극, 신체와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서브리미널 효과(Subliminal Effect)에 기반하고 있다.

이러한 브레인 케어 개념의 모바일 서비스가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면서 생활 속에서 뇌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되고 있다.

글│곽문주
joojoo@powerbrain.co.kr  사진│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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