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기억하는 기술

Neuroscience Now

브레인 30호
2011년 10월 21일 (금)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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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미국 기억력대회 우승자, 조슈아 포어Joshua Foer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력이 더 좋아지길 바란다. 살아가는 동안 일상을 스치고 지나간 일을 점점 더 많이 기억해낼 수 있다면 우리 삶은 더 나아지고, 더 편해지고, 더 빨라지고, 더 쉬워지리라고 여긴다. 그러나 저널리스트 조슈아 포어는 그냥 바라는 데서 그치지 않고 보다 진지하게 접근했다.

그는 2005년 미국 기억력대회(USA Memory Champion­ship)에서 경연자들이 시를 외우거나, 카드의 배열을 외우거나, 일련의 숫자를 정해진 시간에 암기하는 현장을 참관한 후 이들 ‘기억력 선수들’에게 크나큰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특히 한 참가자가 그에게 건넨 말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았다. “기억력은 기술이며, 기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이해에 불과합니다. 정말이지 누구라도 할 수 있어요.”

그 후 포어는 이듬해 기억력대회 출전을 목표로 기억력 훈련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것은 ‘기억의 궁전’을 짓는 법처럼,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기술을 이용해 마음의 공간에 이미지들을 저장하는 기법인데, 숫자는 문자와 단어로 바꾸고, 이름은 이미지로 바꾸는 방법이다(박스 참조).



기억력 훈련의 결과는 놀라웠다. 포어는 1년 동안 훈련하여 2006년 미국 기억력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자신의 연습법을 정리해 《아인슈타인과 문워킹을(Moonwalking with Einstein)》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포어의 훈련 방법뿐만 아니라 기억력에 얽힌 과학적인 이야기와 BC 5세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기억력 훈련 기법에 관한 문헌도 실려 있다. 또 이 책에는 그 어느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사례가 등장하는데, 심지어 그는 바로 전날 만난 사람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와 반대로 모든 것을 세세히 기억하는 사람에 대한 사례도 등장한다.

조슈아 포어는 자신의 책 《아인슈타인과 문워킹을》의 서문에 이렇게 적었다.
“내가 습득했던 지식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는 자신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한다. “그러면 나는 더 설득력 있고, 자신감 있고, 또 기본적으로 더 똑똑해질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분명히 나는 지금보다 더 나은 저널리스트이며, 친구, 그리고 연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세계 기억력 챔피언인 벤 프리드모어만큼이나 기억력이 좋다면, 지금보다 더 사려 깊고 심지어는 현명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경험이란 인간이 지닌 기억을 합한 것이고, 지혜가 인간이 기억한 것을 합한 것이라는 개념으로까지 생각을 확장시킨다면, 기억력이 좋다는 건 세상을 더 잘 이해한다는 의미일 뿐 아니라 스스로를 더 잘 안다는 의미도 된다.

물론 ‘망각’ 역시 매우 건전하고 필요한 뇌의 기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이 저지른 바보 같은 실수나 창피한 일을 망각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아마도 그 사실을 견디지 못해 신경쇠약에 걸리고 말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기억력이 부족한 까닭에 얼마나 많은 가치 있는 생각들이 의식의 수면 위로 드러나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사라졌을까?”


포어는 급속도로 디지털화되는 사회에서 기억력이 왜 더 중요한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아울러 어떻게 하면 기억력을 더 높일 수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차를 어디에 두고 왔는지에 대해 말한다.

브레인 월드(이하 브레인)  당신은 책에서 우리 선조인 동굴 원시인과 현대인의 기억력이 어떤 점에서 차별화되는지에 대해 썼다. 그에 따르면, 기억은 우리 뇌에 자리 잡고 있는 게 아니다. 오늘날 태어나는 아이들의 뇌와 3만 년 전에 태어난 아이들의 뇌는 유전정보 외에 기억된 정보가 없는 백지 상태라는 점에서 서로 다르지 않다.

우리 기억의 대부분은 인간의 뇌가 아닌 외부에 저장된다. 외부란 책, 사진, 박물관 그리고 오늘날의 디지털 미디어 등이다. 한때 기억이 모든 문화의 뿌리였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인간이 동굴에 자신의 기억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 3만 년을 거치면서 우리는 점점 자신이 지닌 타고난 기억력을 광대한 외부 기억 매체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그런 현상은 최근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오늘날의 사회는 살기 위해 기억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같이 많다. 예를 들어 날마다 해야 할 일의 목록과 일정, 시내 도로 지도,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야 한다. 당신은 책에서 인생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는 더 이상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런데도 우리가 기억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조슈아 포어(이하 포어)  기억하는 행위를 외부의 기기에 맡기는 건 정말이지 편리한 일이다. 우리는 수많은 전화번호를 다 외우는 것보다는 휴대폰에 그 기능을 맡기는 게 낫다고 여긴다. 그러나 외부 기기에 맡기고 싶지 않은 기억은 누구나 스스로 기억하고자 할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일상에 필요한 많은 것들을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다.

앞으로도 물론 전화번호 같은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고도의 기술력을 사용하는 일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  컴퓨터가 있어서 편리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기억을 외부에 손쉽게 의존하는 것보다는 자기 스스로  기억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행동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기억하는가에 달렸다.

브레인  당신은 기억력 훈련을 위해 다른 기억력 선수들이 그렇듯이, 산만한 소음과 볼거리를 차단하기 위해 특수 귀마개와 고글을 사용했다. 이런 훈련을 하면서 혹시 멀티태스킹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포어  기억에는 집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멀티태스킹은 이것저것 벌여놓지만 깊이 파고들지는 못한다. 게다가 잊어버리기도 쉽다.

브레인  당신은 신경과학자 엘리노어 맥과이어Eleanor Ma­g­uire의 연구를 인용하기도 했다. 런던 시내 2만5천 개 거리의 위치와 서로 다른 교통 패턴을 기억해야만 하는 런던 택시기사 2천 명의 뇌를 fMRI(기능성 자기공명영상)로 촬영하여 연구한 자료였다.

그리고 엘리노어가 말한 기억력 선수들에 대한 연구도 인용했다. 엘리노어는 그들의 뇌 구조는 보통사람들과 같았으나,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뇌 부위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당신은 뇌가 훈련할 수 있는 근육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기억력이란 누구나 통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는가?


포어  뇌를 근육에 비유해 말해보겠다. 그런데 이 비유는 잘 들어맞기도 하지만 나름의 문제도 있다. 한 예로, 근육을 키우려면 누구나 무거운 아령이나 역기를 들며 훈련하면 된다. 하지만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는 그런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훈련이 존재하지 않는다.

브레인  당신은 책에서 기억력을 컴퓨터에 비유하기도 했다. 자신이 지니고 태어난 하드웨어에 자신의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것이라고.

포어  더 효율적으로 기억하려고 노력하면 후천적인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당신이 근본적으로 지닌 타고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건 아니다. 게다가 때로는 기억에 혼란이 있을 수도 있다.

브레인  맞다. 당신만 해도 기억력 대회에서 우승한 뒤, 차를 타고 대회장에 갔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나. 그래서 이 경험에 대해 책에다 “나는 기억력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했지만, 나의 하드웨어는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은 듯하다”라고 쓰기도 했다.

당신은 지금까지 익힌 기억력 기술을 의식적으로 써야만 하는가, 아니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듯이 활용할 수 있는가? 예를 들면 누군가의 이름을 외우거나, 자동차를 주차한 장소를 기억하거나 아내의 생일 같은 것을 기억하고 떠올릴 때 어떻게 하는가?

포어  그것은 결국 실제 생활에서 기억력이 어떻게 기능하느냐의 문제다. 그러니 기능을 낫게 하기 위한 기술이 있다면 쓰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기억력 기술을 쓰고 적용하려면 기억력 기술부터 기억해야 한다. 즉, 기억하기 위해 기억해야 하는 것이다.

기억력 기술을 활용하려고 한다면 장점은 있다. 일반적인 원칙은 대개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나는 신용카드 번호를 외우기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눈으로 확인한다. 신용카드 번호를 외우는 게 일상에서 실제로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브레인  그러니까 당신의 실제 기억력이 전혀 향상된 게 아니라면, 일 년 동안 기억력 훈련을 하고 기억력 기술을 익힌 게 어떤 혜택을 주는가?

포어  기억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건 재미있고 근사한 일이다. 사람들의 이름도 손쉽게 기억할 수 있다. 또 수많은 숫자를 기억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건 마치 내 차고에 람보르기니를 소유하고 있는 것처럼 뿌듯하다. 나는 뭔가를 기억하고자 할 때 형태로 바꾸어 기억한다.

왜냐하면 훈련 중이 아니라면 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이다. 내가 쇼핑을 간다면 나는 쇼핑 리스트를 기억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들이 왜 작용하는지, 기억력 기술의 이면에 일반적인 원칙이 있다는 게 더 중요한 깨달음이다. 그것은 집중력에 관한 것이며, 진행 과정에 깊이를 가진 것이라는 점이다.

기억의 원칙을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 위해 ‘기억의 궁전’을 만들거나 카드를 외울 필요는 없다. 가령 집 열쇠를 어딘가에 던져놓았는데 통 기억하지 못한다면, 주의를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신은 매사를 그런 식으로 처리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주의를 집중하며 항상 의식이 깨어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열쇠를 늘 제자리에 두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브레인  당신은 사람들에게 ‘기억의 궁전’을 비워두라고 이야기하는데, 매우 기발하고 충격적인 이미지로 상상의 방을 가득 채워놓은 다음 어떻게 그걸 잊을 수 있다는 말인가?

포어  거기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의식적인 의지를 동원한 방법이다. 상상으로 그 기억의 궁전을 걸으면서 칠판을 지우듯 문질러 지우면 된다. 두 번째 방법은 그냥 그 기억의 궁전을 오랫동안 내버려둔 채 마음에 담지 않는 것이다. 즉 그 방으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해서 다시 가지 않으면 서서히 기억이 바랜다.

브레인  시를 암기하는 대회에서 대부분의 남성들은 시를 외우기 위해 이미지를 사용한 반면, 몇몇 여성들은 이미지와 함께 감수성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미지를 사용한 남성들은 시를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외우기만 한 데 비해, 여성들은 그 시를 이해하고 왜 그렇게 느끼는지 공감한 것이다. 기억에 있어 남성과 여성, 혹은 사람에 따라 감각을 활용한 기억의 작용이 다른 것을 당신은 입증할 수 있는가?

포어  나는 사람들이 기억의 성향을 타고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무엇에 더 흥미를 갖는가 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본다. 체스 그랜드마스터가 자신의 분야에 관해 매우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하는 놀라운 기억력에 대해 쓴 책이 있는데, 그는 자신의 능력이 타고난 것이 아니라 개발한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의 방식으로 우리는 특정한 물건이나 분야에 대해 탁월한 기억력을 개발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더 시각적이고, 어떤 사람들은 더 청각적이다. 자신의 감각적 특성에 맞는 방식을 적용하면 된다.

브레인  당신은 또 다중감각적인 이미지로 전환하여 기억하는 것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어떤 것은 구체적인 시각으로, 어떤 것은 냄새나 소리로 말이다.

포어  그런 방식은 자신이 기억하고자 하는 대상에 깊이를 더해준다. 연상 효과가 강렬해 외우기 쉬워지는 것이다. 우리가 무언가에 몰입할수록 그것은 더 기억하기 쉬운 대상이 된다.

브레인  과거에는 암기를 해야 하는 일이 더 많았다. 오늘날과 비교해서 백 년 전만 하더라도 학생들이 암기해야 할 분량이 지금보다 훨씬 많았고, 반복 암기로 온갖 것을 통째로 외워버리곤 했다고 말했다. 책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이렇다.

“물론 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의 머릿속으로 지식을 죄다 밀어넣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런 지식을 이해하게끔 하는 게 진정한 교육의 목적이다. 그러나 지식을 주입식으로 암기하는 바람에 그들 스스로 그 지식을 이해하지 못한다손 치더라도, 그 지식조차 없다면 결국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점은 더 많이 알수록 더 많이 아는 게 쉬워진다는 사실이다. 기억은 새로운 정보를 잡는 거미줄과도 같다. 더 많이 잡을수록 거미줄은 더 크게 확장된다. 그리고 거미줄이 더 커질수록 점점 더 많은 정보가 걸린다.”


그렇다면 당신은 광범위한 지식을 무조건 달달 외우는 과거의 방식으로 교육이 되돌아가기를 바라는가? 단순한 반복 암기가 아니라 ‘기억의 궁전’ 기법과 같은 다양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서 말이다.

포어  종합적으로 볼 때는 백 년 전 조상들보다 지금 우리가 낫다고 생각한다. 교육의 역할은 양식 있는 시민을 육성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사려 깊고 호기심이 있으며 추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고력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기초지식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간과하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염려할 뿐이다. 뭔가 생각할 거리가 머릿속에 있어야 생각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나는 교육의 측면에서 뭔가 섬세한 재정립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브레인  인간의 뇌 공간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포어  기억력의 작동원리가 그렇게 물리적인 양이 증가하는 식으로 운영되지는 않는다. 실은 그 반대다. 뇌 공간에 더 많은 걸 던져놓을수록, 더 많은 기억을 추가하기가 쉬워진다. 기억력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관찰하며, 나는 창조적인 상상력에도 등급이 있다는 점을 알고 깜짝 놀랐다. 기억력에 관한 이 모든 일들과 이 모든 노력이 가능한 것은 이것이 우리의 상상력과 관련 있기 때문이다.

브레인  그렇다면 기억과 행복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기억력이 좋아지는 만큼 행복해질 수 있을까?

포어  그것은 각자가 기억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달려 있다. 기억력이 굉장히 좋지만 자신이 실패한 기억에 머무는 사람도 있고, 슬픈 기억에 집착하는 사람도 있으며, 우울한 기억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이와 달리 자신을 기분 좋게 하고 자신감을 일깨우는 기억이 강력한 사람도 있다. 사람은 모두 자신이 기억하는 대로 살게 된다.

브레인  당신의 책에 등장하는 몇몇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기억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포어  나는 그런 의견에 회의를 품는다. 노화는 실제적인 현상이며, 나이가 들면 인지능력이 어느 정도 퇴화한다. 안타깝지만, 오래된 기억이 상실되는 것도 그런 현상 중의 하나다.

브레인  신경과학이 그런 현상을 바꿀 수 있다고 보는가?
포어  바로 그 점에서, 앞으로 정말 흥분할 만한 혁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뇌와 기억에 관해 우리가 알아낸 지식이 아직은 매우 빈곤하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글·에미미 클라인 Amy Klein | 번역·구승준 wcandy@empas.com
이 기사는 국제뇌교육협회(IBREA)가 발행하는 영문 계간지 <Brain World>와 기사 제휴를 통해 본지에 게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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